세상 견문

[스크랩] 속담풀이 <아>

촘배 2010. 1. 20. 17:45

[ 아 ]





▶아끼는 것이 찌로 간다.

물건을 아끼기만 하다가 도리어 못 쓰게 된다는 뜻.

〓아끼다 똥 된다.

☆찌-똥의 사투리

▶아내가 귀여우면 처가집 말뚝보고 절을 한다.

애처가가 지나치게 처가를 위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

〓처가집 말뚝에도 절을 하겠네. 아내가 귀여우면 처가집 문설주도 귀엽다. 『각시가 아까우민 처개칩 정주먹이 아깝다.』《제주도》

☆말뚝-말을 매어두는 막대

▶아내 나쁜 것은 백 년 원수, 된장 신 것은 일 년 원수.

아내를 잘못 맞으면 일평생을 망치게 된다는 뜻.

〓하루의 걱정은 새벽 술에서 생기고, 일 년의 근심은 볼 좁은 신에서 생기고, 일생의 근심은 성질이 모진 아내로 생긴다.

▶아는 길도 물어 가라.

쉬운 일도 물어서 해야 틀림이 없다는 말.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얕은 내도 깊게 건너라. 식은 죽도 불어 가며 먹어라.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원인이 없으면 결과가 없다는 뜻.

▶아니 밴 아이를 자꾸 낳으라 한다.

아직 무르익지도 않은 일을 재촉한다는 뜻.

〓배지 않은 아이 낳으라 한다. 누지 못하는 똥을 으드득 누라 한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

예상치도 않았는데 갑자기 뭔가가 나타나는 것을 이르는 말.

▶아들 못난 건 제 집만 망하고, 딸 못난 건 양 사돈이 망한다.

아들이 못나으면 그 집에만 화가 돌아오나, 딸이 못나면 친정은 물론 시집까지도 폐를 끼치게 된다는 말.

〓『아들 못 난 건 이녁 집뿐 망�곡, 鯉 못 난 건 양 사둔이 망한다.』《제주도》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그때 그때 임시로 이리저리 돌려서 겨우 유지하여 가는 것을 뜻함.

▶아버지는 아들이 잘났다고 하면 기뻐하고, 형은 아우가 더 낫다고 하면 노한다.

부모는 자식이 잘났다고 하는 것을 기뻐하지만 형제 간에는 그렇지 못하다는 말.

〓『아방보다 아韉 잘났젱 �먼 지꺼지곡, 성보단 아시 잘났젱 �먼 용심난다.』《제주도》

▶아비만한 자식 없다.

자식이 아무리 훌륭하게 되었더라도 그 아버지만은 못하다는 말.

▶아이 낳는데 속옷 벗어 달란다.

바쁜 사람에게 부당한 일을 청한다는 뜻.

〓상여 나가는 데 귀청 내달란다.

▶아이도 사랑하는 대로 붙는다.

사람은 누구나 정을 많이 주는 제로 따라간다는 말.

▶아이들이 아니면 웃을 일이 없다.

아무리 우울하고 걱정이 있어도 순진하고 귀여운 아이들이 집안을 즐겁고 명랑하게 하여 웃게 되는 것을 말함.

▶아이 보는 데는 찬 물도 못 먹는다.

①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대로 본뜨므로 아이들 보는 데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는 뜻. ②아이들은 남이 먹으면 무엇이나 먹고 싶어 한다는 뜻.

〓어린애 보는 데는 찬 물도 마시기 어렵다.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 된다.

어린이들 싸움이 나중에는 그 부모들의 시비로 변한다는 말.

▶아이 자라 어른 된다.

①작은 것이 자라 크게 된다는 말. ②아이는 어른이 될 씨이므로 심히 구박하면 뒤가안 좋다는 뜻.

〓며느리 늙어 시어미 된다.

▶아저씨 아저씨 하고 길짐만 지운다.

잘 달래 가면서 사람을 부려 먹는다는 말.

〓행수 행수 하고 짐 지운다.

☆行首-여러 사람의 우두머리

▶아주머니 떡도 싸야 사 먹는다.

어떤 절친한 사이라도 이해 관계를 따진다는 뜻.

〓아주머니 술도 싸야 사 먹는다.

▶아침 놀 저녁 비요, 저녁 놀 아침 비라.

일기에 대한 경험에서 이같이 말함.

▶아침 안개가 중대가리 깐다.

여름철 아침에 안개가 낀 날 낮에는 중의 머리를 벗길 정도로 햇볕이 쨍쨍 쬐는 더운 날씨가 된다는 뜻.

▶아홉 살 일곱 살 때에는 아홉 동네에서 미움을 받는다.

칠팔 세 되는 아이 때는 장난이 심하고 어른들 말도 잘 안 들어 많은 사람에게 미움을 산다는 말.

▶악담惡談은 덕담德談이라.

남을 헐뜯는 나쁜 말도 듣는 이에게 도리어 경각심을 일으켜 좋은 말을 해준 결과가 될 때에 하는 말.

▶악으로 모은 살림 악으로 망한다.

나쁜 짓을 하여 모은 재산은 오래 가지 못하고 오히려 해를 끼치게 되는 결과가 된다는 뜻.

▶알 못 낳는 암탉이 먼저 죽는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못 하면 대우를 못 받는다는 것.

▶앓던 이가 빠진 것 같다.

매우 걱정되던 일이 해결돼 속이 시원하다는 뜻.

▶앞길이 구만리 같다.

뜻한 바를 이루려면 아직도 남은 길이 멀고,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말.

▶안 되는 놈은 자빠져도 코 깬다.

일이 잘 안 될 때에는 뜻하지 않은 실패와 재난이 겹친다는 말.

〓안 되는 놈은 두부에도 뼈라. 칠십에 능참봉을 하니 거동이 한 달에 스물 아홉 번. 재수 없는 포수는 곰을 잡아도 웅담이 없다.

▶안 먹겠다 침 뱉은 물, 돌아 서서 다시 먹는다.

두 번 다시 보지 않을 것처럼 심하게 대한 사람도 후일에 다시 청을 하게 된다는 말.

〓이 우물에 똥을 누어도 다시 그 우물을 먹는다. 이 샘물 안 먹는다고 똥 누고 가더니 그 물이 맑기도 전에 다시 와서 먹는다.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고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다.

이쪽 말을 들으면 이쪽이 옳은 것 같고, 저쪽 말을 들으면 저쪽 말이 옳은 것 같아 그 시비곡직是非曲直을 가리기 어렵다는 말.

▶안벽 치고 밖벽 친다.

이편에 가서는 저편 잘못을, 저편에 가서는 이편 잘못을 말하여 이간질 잘 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안벽 붙이고 밖벽 붙인다.

▶안 본 용은 그려도 본 뱀은 못 그린다.

상상想像은 자유로이 할 수 있으나 사실은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는 말.

〓안 본 용은 그려도 본 범은 못 그린다.

▶안성마춤.

꼭 들어 맞을 때 하는 말.

▶앉아 주고 서서 받는다.

돈을 꾸어주기는 쉽고 돌려 받기는 힘들다는 뜻.

〓『아장 준 빗상 못 받나.』《제주도》

▶앉은뱅이 용 쓴다.

안 되는 일을 억지로 하려고 애쓰는 모습.

▶알던 정 모르는 정 없다.

일을 공정히 하려면 사정을 볼 수 없다는 말.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집안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활달하여 안팎 일을 간섭하면 집안 일이 잘 안 된다는 말.

〓빈계사신牝鷄司晨.

▶애호박에 말뚝 박기.

심술궂은 짓을 한다는 뜻.

〓고추밭에 말 달리기. 논두렁에 구멍 뚫기. 늙은 영감 덜미 잡기. 무죄한 놈 뺨 치기. 빚값에 계집 뺏기. 불난 데 부채질하기. 아이 밴 계집 배 차기. 우는 아이 똥 먹이기. 움루 밑에 똥 누기. 잦힌 밥에 흙 퍼붓기. 패는 곡식 이삭 빼기.

▶약빠른 고양이 밤 눈 어둡다.

너무 지나치게 약으면 도리어 부족하고 어두운 점이 있다는 말.

〓약빠른 고양이 앞을 못 본다.

▶약방藥房에 감초甘草.

무슨 일이나 빠짐없이 참여하는 사람을 말함.

〓건재약국에 백복령白茯笭. 탕약에 감초.

▶얌전한 강아지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

겉으로는 얌전한 척하는 사람이 먼저 얌체 같은 짓을 할 때 쓰는 말.

▶양반은 물에 빠져도 개 헤엄은 안 한다.

아무리 위급한 때라도 점잖은 사람은 체면 깎이는 일은 하지 않는다는 말.

〓양반은 얼어 죽어도 겻불은 안 쬔다.

▶양주楊洲 밥 먹고 고양高陽 구실한다.

①제가 할 일은 하지 않고 남의 일을 한다는 말. ②자기편의 보수를 받고 자기편의 일은 하지 않고 상대편 일을 한다는 말.

▶양지陽地가 음지陰地되고 음지가 양지된다.

세상 일은 번복이 많다는 뜻.

〓음지가 양지 되고 양지가 음지 된다. 부귀빈천이 물레바퀴 돌 듯 한다.

▶얕은 내도 깊게 건너라.

무슨 일이나 쉽게 알지 말고 조심해서 하라는 뜻.

〓무른 감도 쉬어 가면서 먹어라. 삼 년 벌던 전답도 다시 돌아 보고 산다. 식은 죽도 불어 가며 먹어라. 아는 길도 물어 가라.

▶어깨 너머 글.

남이 배우는 옆에서 얻어들어 스스로 익힌 글이라는 뜻.

▶어느 구름에 비가 올지.

①일은 되어 보아야 알지 미리 짐작하기 어렵다는 말. ②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말.

〓어느 바람이 들이 불지.

▶어느 장단에 춤추랴.

하도 참견하는 사람이 많아 어느 말을 따라야 할 지 모를 때 하는 말.

〓이날 춤추기 어렵다. 이 굿에는 춤추기 어렵다.

▶어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지식이 많고 경험이 많은 어른들의 말을 들으면 이롭다는 뜻.

▶어린 아이 가진 떡도 빼앗아 먹겠다.

제 욕심을 채우기 위해 염치없이 잣단 일까지 하는 사람을 말한다.

〓코 묻은 떡이라도 빼앗아 먹겠다.

▶어린 아이 말도 귀담아 들어라.

아무리 어린 아이의 말이라도 취할 있다는 말.

〓늙은이도 세 살 먹은 아이 마을 귀담아 들어라.

▶어린 아이 보는 데는 물도 못 마신다.

어린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니까, 아이들 앞에서는 행동을 주의하라는 뜻.

▶어린 아이와 개는 괴는 데로 간다.

어린 아이와 개는 사랑해 주는 이에게 잘 따른다는 말.

〓아이와 늙은이는 괴는 데로 간다.

☆괴다-특별히 귀엽게 사랑하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동료同僚의 망신은 못난 사람이 시킨다는 뜻.

〓과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 생선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집안 망신은 며느리가 시킨다. 친구 망신은 곱사등이가 시킨다.

☆魚物廛-물고기를 파는 가게

▶어미 팔아 동무 산다.

어머니도 소중하지만 친구 사귀기는 더욱 중요하다는 말.

▶어사는 가어사假御使가 더 무섭다.

가짜가 진짜보다 더 무섭다는 말이니 못난 사람이 참된 사람보다 더 유세를 부리고 혹독한 짓을 한다는 뜻.

▶어장漁場이 안 되려면 해파리만 끓는다.

일이 되지 않으려면 불필요한 것만 모여 든다는 말.

〓객주客主가 망하려니 짚단만 들어 온다. 마판이 안 되려면 당나귀 새끼만 모여 든다. 여각旅閣이 망하려면 나귀만 든다.

▶어정 칠월, 동동 팔월.

↗깐깐 오월, 미끈 유월.

▶억지 춘향이.

사리事理에 맞지 않아 안 될 일을 억지로 한다는 뜻.

▶언던에 둔던 대듯 한다.

말을 이리저리 둘러 대어 거짓말하는 것을 말함.

☆전라도 방언

▶언 발에 오줌 누기

잠시 동안만 효과가 있을 뿐 곧 효력이 없어지고 마침내 더 나쁘게 될 일을 한다는 말로, 앞일을 내다보지 못함을 이름.

▶언제는 의조할미 콩죽으로 살았나?

내가 네 덕을 입을 필요가 없다고 거절할 때 쓰는 말.

〓외갓집 콩죽에 잔 뼈가 굵었겠나.

▶언제 쓰라는 하눌타리냐.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필요할 때 쓰지 않고 쌓아 두기만 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뜻.

▶언청이 아니면 일색一色.

칭찬해 주는 듯 하면서도 그 결점을 나쁘게 말할 때 쓰는 말.

〓언청이 아니면 병신이라 할까?

▶얻어들은 풍월.

정식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 남으로부터 들어서 얻은 지식을 말한다.

▶얼굴 값도 못 한다.

생김새는 그렇지 않은데 말과 행동을 못한다는 뜻.

▶얼굴에 똥칠한다.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만큼 부끄러운 짓을 한다는 말.

▶업은 아이 삼 년 찾는다.

가까운 데 있는 것을 모르고 먼 데 가서 여기저기 찾아 다닌다는 뜻.

〓업은 아이 삼간三間 찾는다. 업은 아이 삼면三面 찾는다.

▶없는 놈이 비단이 한 때라.

호화롭던 때가 지나고 가난해지면 비록 비단 옷이라도 팔아서 한 끼의 밥을 먹는다는 뜻.

〓비단이 한 끼라.

▶엎어진 김에 쉬어 간다.

잘못된 경우를 좋은 기회로 삼아 자기가 하려던 일을 한다는 뜻.

▶「에」해 다르고 「애」해 다르다.

「에」와 「애」는 그 음이 비슷하나 그 쓰이는 곳은 각기 다른 것처럼 비록 사소한 차이라도 그 말씨여하로 상대편에 주는 느낌이 크게 다르다는 뜻.

▶여드레 팔십 리.

하루에 십 리 걸음 밖에 못 간다는 것이니 행동이 느릴 때 하는 말.

▶여럿이 가는 데 섞이면 병든 다리도 끌려 간다.

여럿이 하는 일에 어울리면 평소에 못하던 일도 덩달아 하게 된다는 말.

〓울력 걸음에 봉충 다리.

▶여름 비는 잠비, 가을 비는 떡 비.

여름에 비가 오면 낮잠을 자게 되고, 가을에 비가 오면 떡을 해먹게 된다는 뜻.

〓가을 비는 떡비라.

▶여름에 하루 놀면 겨울에 열흘 굶는다.

오늘의 한 가지 일이 앞날의 열 가지 결과를 가져 오니 한시라도 게을리 말라는 뜻.

▶여인은 돌면 버리고, 가구家具는 빌리면 버린다.

여자가 밖으로 너무 나다니면 버리기 쉽다는 뜻.

▶여자는 사흘만 안 때리면 여우가 된다.

여자는 때때로 훈계를 하지 않으면 간사한 짓을 하기 쉽다는 말.

▶여자의 말을 잘 들어도 패가하고 안 들어도 망신한다.

남자는 여자의 말이라도 올바른 말은 들어야 하고 간악한 말은 아무리 혹한 계집의 말이라도 물리쳐야 한다는 말.

▶여편네 활수하면 벌어 들여도 시루에 물붓기.

손 큰 여편네의 낭비벽을 경계하여 하는 말.

▶역말(驛馬)도 갈아 타면 낫다.

늘 한 가지 것만 계속하면 싫증이 나므로 가끔 다른 것으로 바꾸어 하면 낫다는 뜻.

☆역말-옛날 각 역에 갖추어 두어나그네를 태우던 말

▶열 골 물이 한 골로 모인다.

①여러 사람이 지은 죄값이 자기 한 사람에게만 집중된다는 말. ②여러 가지가 다 한 일에 귀결歸結된다는 말.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사람의 속마음은 알아 내기가 어렵다는 말.

〓쉰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열 놈이 백 말을 하여도 들을 이 짐작.

말하는 사람이 아무리 무어라고 여러 말 하여도 듣는 사람이 참작하여 새겨 들어야 한다는 말.

〓「님아 님아 온 놈이 온 말을 하여도 님이 짐작�쇼사.」≪≫

▶열 두 가지 재수 가진 놈이 저녁 거리가 없다.

여러 가지 재능을 가진 사람이 한 가지 재능을 가진 사람보다 성공하기 힘들다는 말.

〓하룻 저녁에 단속곳 셋 하는 여편네 속곳 벗고 산다.

▶열매될 꽃은 첫 삼월부터 안다.

결과가 좋게 될 일은 처음부터 그 징조가 보인다는 뜻.

〓잘 자랄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계속해서 노력하면 뜻을 이룬다는 말.

▶열 사람이 지켜도 한 도적을 못 막는다.

여럿이 지키고 살펴도 어떤 사람이 나쁜 짓을 하려 들면 막을 수 없다는 말.

▶열 사위는 밉지 안니하여도 한 며느리가 밉다.

사위는 많아도 사랑하는데, 며느리는 하나라도 미워하는 사람이 있으므로 하는 말.

▶열 소경에 한 막대.

매우 요긴하게 쓰이는 소중한 물건을 말함.

〓십맹일장十盲一杖.

▶열 손가락에 어느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을까?

자식이 아무리 많아도 부모의 자애로운 마음에는 어느 자식이 더 소중하고 덜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고 다 같다는 뜻.

▶열의 한 술 밥이 한 그릇 푼푼하다.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면 적은 힘을 들여도 그 성과가 크다는 뜻.

〓열의 한 술 밥. 열이 어울려 밥 한 그릇. 십시일반十匙一飯.

▶열흘 붉은 꽃 없다.

꽃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오래 피어 있지 못하는 것처럼 이 세상의 권세나 영화도 오래 계속되지 않는다는 뜻.

〓봄 꽃도 한 때. 그릇도 차면 넘친다. 달도 차면 기운다. 한 달이 크면 한 달이 작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염불念佛 못하는 중이 아궁이에 불을 땐다.

무능한 사람은 같은 계열이라도 가장 천한 일을 하게 된다는 뜻.

▶염불에는 마음이 없고 , 잿밥에만 마음이 있다.

자기가 마땅히 해야 할 일에는 정성이 없고 욕심 채우는 데만 마음을 쓴다는 말.

☆잿밥-부처님께 불공 드리는 밥

▶염주念珠도 몫몫이요, 쇠뿔도 각각.

절친한 사이라도 그 몫이 서로 따로 있다는 말.

〓쇠뿔도 각각, 염주도 몫몫.

▶엿 장수 마음대로

엿 장수가 엿을 크게 떼기도 하고 작게 떼기도 하듯 어떤 일에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 그 일을 결정하게 된다는 말.

▶영감 밥은 누워 먹고, 아들 밥은 앉아 먹고, 딸의 밥은 서서 먹는다.

남편의 재산으로 먹고 사는 것이 가장 마음 편하며, 아들의 부양을 받는 것도 견딜 만하나 딸네 집에서 붙어 먹는 것은 차마 못할 일이라는 뜻.

▶옛 말 그른 데 없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은 다 옳다는 말.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앓는다.

여름에 감기 앓는 사람을 비웃는 말.

▶오뉴월 더위에는 암소 뿔이 물러 빠진다.

오뉴월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뜻.

▶오뉴월 병아리 하룻 별이 새롭다.

봄에 깬 병아리가 자라 오뉴월이 되면 하루가 달라 보일 정도로 잘 자란다는 뜻.

〓오뉴월 별 하루만 더 쬐도 낫다.

▶오뉴월 불도 쬐다 나면 섭섭하다.

별 필요를 느끼지 않던 것도 없어지면 아쉽다는 말.

〓여름 불도 쬐다 나면 섭섭하다. 오뉴월 겻불도 쬐다 나면 서운하다.

▶오뉴월 소나기는 쇠 등을 두고 다툰다.

여름 소나기는 쇠 등을 두고 다툴 정도로 이쪽에는 오고 저쪽에는 안 오는 수도 있다는 말.

〓오뉴월 소나긴 말 등을 두고 다툰다. 오뉴월 소나긴 닫는 말 한쪽 귄 젖고 한쪽 귄 안 젖는다.

▶오뉴월 쇠 불알 떨어지기를 기다린다.

가망 없는 일을 바랄 때 하는 말.

〓오뉴월 황소 불알 떨어지기. 감나무 밑에 누워 연시 입 안에 떨어지기 바란다.

▶오뉴월에 품앗이도 먼저 갚으랬다.

시일이 여유가 있다고 질질 끌어 갈 것이 아니라 남에게 갚을 것은 일찍 갚아야 한다는 말.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오는 떡이 두터워야 가는 떡이 두텁다. 언정도 품앗이다.

▶오라는 딸은 아니 오고 외동 며느리만 온다.

기다리던 사람은 안 오고 달갑지 않은 사람이 온다는 말.

▶오란 데는 없어도 갈 때는 많다.

오라는 초청한 데는 없지만 찾아 다닐 데는 많다는 말.

▶오래 앉으면 새도 살을 맞는다.

이로운 곳이라도 너무 오래 있으면 마침내 화를 당한다는 뜻.

〓고삐가 길면 밟힌다. 재미나는 골에 범 난다.

☆살-화살

▶오랜 원수를 갚으려다 새 원수가 생겼다.

무슨 일이나 보복을 하면 그로 인해 새로운 원수가 생긴다는 말.

〓원수는 순으로 풀라.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

자기 분수에 넘어서는 짓이면 바라지도 말라는 말.

▶오리五厘를 보고 십리十里를 간다.

적은 일이라도 이익이 된다면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는 말.

▶오리 홰 탄 것 같다.

오리는 닭같이 홰를 타지 않는 것처럼 제가 있을 곳이 아닌 높은 데 있으면 위태롭다는 뜻.

▶오장이 뒤집힌다.

마음이 몹시 상하여 참을 수 없을 때 쓰는 말.

▶오지랖이 넓다.

제게 괸계 없는 일에 나서서 간섭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치마가 열 두 폭인가. 치마가 넓다. 남의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닷곱에 참례, 서 홉에 참견.

☆오지랖-웃옷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

▶옥니박이 곱슬머리와는 말도 말아라.

이런 사람은 흔히 깐깐하고 성미가 까다롭다 하여 하는 말.

▶옥에도 티가 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나 물건이라도 따지고 보면 약간의 결점은 있다는 말.

▶온통으로 생긴 놈 계집 자랑, 반편으로 생긴놈 자식 자랑.

자기 처 자식을 자랑하는 사람을 경계하여 하는 말.

〓자식 추기 반 미친 놈, 계집 추기 온 미친 놈.

▶올가미 없는 개 장사.

자본 없이 하는 장사를 비유하는 말.

〓개 장수도 올가미가 있어야 한다.

▶올챙이 어릴 적 생각은 못 하고 개구리 된 생각만 한다.

성공한 사람이 그 전에 고생하고 어려웠던 때는 잊어버리고 거만한 행동을 한다는 뜻.

▶옷은 새 옷이 좋고, 사람은 옛 사람이 좋다.

물건은 새 것일수록 좋고, 사람은 오래 사귈수록 정의가 두터워 좋다는 뜻.

〓옷은 새 옷이 좋고 님은 옛님이 좋다. 신정新情이 구정舊情만 못하다. 사람은 헌 사람이 좋고, 옷은 새 옷이 좋다.

▶옷이 날개라.

좋은 옷을 입으면 못난 사람도 잘나 보인다는 뜻.

▶왜장倭將은 병들수록 좋다.

임진란壬辰亂 때 왜적을 미워하던 말이 전해 내려 온 것으로 상대방의 불행을 도리어 기뻐함을 말함.

▶외모外貌는 거울로 보고 마음은 술로 본다.

겉으로 볼 수 없는 속마음은 술자리에서 엿볼 수 있다는 말.

〓취중에 진담 나온다.

▶외상이라면 소도 잡아먹는다.

뒷일이야 어떻게 되든, 당장 하고 싶은대로 한다는 말.

▶외손뼉이 울랴?

일은 혼자서만 해서 잘 되는 것이 아니고 서로 힘을 합해야 이루어진다는 말.

〓한 손뼉이 울지 못한다. 외손뼉이 울지 못하고, 한 다리로 가지 못한다.

▶외손자를 귀애하느니 절굿공이를 귀애하지.

외손자는 아무리 공을 들여도 소용 없다는 뜻.

〓외손자를 안느니 방앗공이를 안지. 외손자를 보아 주느니 파밭을 매지.

▶외토리 밤이 벌레가 먹었다.

외아들이 부실할 때 하는 말.

▶용 꿈 꾸었다.

매우 좋은 수가 생길 것이라는 말.

▶우는 아이 젖 준다.

무슨 일이나 원하는 사람이 구할 수 있다는 말.

〓보채는 아이 젖 준다. 울지 않는 아이 젖 주랴?

▶우물 안 개구리.

견식이 좁아 세상 형편을 모르는 사람을 말함.

〓바늘 구멍으로 하늘 보기. 댓구멍으로 하늘을 본다. 우물 안 고기. 정저지와井底之蛙.

▶우물에 가 숭늉 찾는다.

성미가 몹시 급하여 터무니없이 재촉하거나 서두를 때 쓰는 말.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무슨 일이나 한 가지 일으 끝까지 밀고 나가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

나중에야 어떻든 우선 취할 만하다는 뜻.

▶우수雨水 경칩驚蟄에 대동강이 풀린다.

춥던 겨울 날씨도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따뜻해지기 시작한다는 말.

▶울고 싶자 매 때린다.

무슨 일을 하고 싶은데 마땅한 구실이 없어 못하다가 때마침 좋은 핑계가 생겼다는 말.

▶울려는 아이 뺨 치기.

일이 순조롭게 안 되려 할 때 잘 구슬러 되게 하지 않고 강경하게 나가면 일이 더욱 안 된다는 뜻.

〓울려 할 제 치자 하기같이.

▶울며 겨자 먹기.

하기 싫은 일을 마지 못해 억지로 할 경우를 말함.

〓울고 먹는 씨아라.

▶움도 싹도 없다.

①장래성이 전혀 없다는 말. ②사람 또는 물건이 흔적이 없어졌을 때 하는 말.

▶움 안에서 떡 받는다.

자기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뜻밖에 좋은 물건을 얻었을 때 하는 말.

〓선박에서 떨어지는 떡. 아닌 밤중에 차시루떡. 움루 길에서 반살기 받는다. 호박이 넝쿨 채로 굴러 떨어졌다.

▶웃는 낯에 침 뱉으랴?

좋은 낯으로 대하는 사람에게 책망을 할 수 없다는 말.

▶웃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위에 있는 사람이 부정을 하면 아랫사람도 따라서 한다는 뜻.

〓상탁하부정上濁下不淨. 웃물이 흐리면 아랫물도 흐린다. 부모가 착해야 효자가 난다. 위로 진 물이 발등에 진다. 이마에 부은 물이 발뒤꿈치로 흐른다.

▶웃음 속에 칼이 있다.

겉으로는 친한 체하지만 속으로는 도리어 해롭게 한다는 말.

〓웃고 사람 친다. 웃으며 한 말에 초상 난다.

▶원 내고 좌수 내고.

원員이나 좌수座首는 모두 큰 벼슬 이름으로 한 집안에서 인물이 많이 났을 때 하는 말.

▶원님과 급창이 흥정을 하여도 에누리가 있다.

지위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이 흥정을 해도 에누리가 있다는 뜻으로 흥정에는 에누리가 따르기 마련이란 말.

〓원님에게 물건을 팔아도 에누리가 있다.

▶원님 덕에 나팔 분다.

남의 덕에 좋은 대접을 받는다는 뜻.

〓감사監司 덕분에 비장裨將 나리 호사한다. 사또 덕분에 나팔 분다.

▶원님도 보고 환자還子도 탄다.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할 때 하는 말.

〓원 보고 송사訟事 본다. 임도 보고 뽕도 딴다. 일거양득一擧兩得.

▶원님은 책방에서 춘다.

그 사람의 진가眞價는 그 사람을 잘 아는 이라야 말할 수 있다는 뜻.

☆冊房-원의 비서 일을 맡아보던 곳

▶원두한이 사촌을 모른다.

장사치는 아는 사람이라도 싸게 주지 않는다는 말.

☆원두한-원두막 주인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원수를 만들면 피할 수 없다는 곳에서 마주치게 된다는 뜻.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아무리 숙달된 사람일지라도 실수할 때가 있다는 말.

▶월천군越川軍에 난장이 빠지듯.

여러 사람 축에 끼지 못하고 빠지는 것을 말함.

☆월천군-냇물에 사람을 업어 건네주는 사람

▶유비劉備가 한중漢中 믿듯.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굳게 믿는 것을 말함.

〓맹상군孟嘗君이 호백구狐白구 믿듯.

☆유비-옛날 중국 촉한의 임금. 자는 玄德.

☆한중-중국 진서성 서남쪽 漢水 상류에 있는 요새지

▶윤섣달에는 앉은 방석도 안 돌려 놓는다.

윤섣달은 아무런 행사도 하지 않는 풍속에서 나온 말.

▶으슥한 데 꿩알 낳는다.

①뜻하지 않던 곳에서 좋은 것이 발견되었을 때 하는 말. ②평소에 출중하지 않던 사람이 눈에 띄는 일을 했을 때 하는 말.

〓『�시록 한디 꿩 韂새끼 난다.』《제주도》

▶은진恩津은 강경江景으로 꾸려 간다.

남의 덕택에 겨우 유지되어 간다는 뜻.

▶은행나무도 마주 서야 연다.

은행나무는 암나무와 숫나무가 따로 있으므로 마주 서 있어야 열매가 열리는 것처럼 사람도 마주 바라보고 있어야 인연이 더 깊어진다는 말.

▶음식은 갈수록 줄고 말은 갈수록 는다.

음식은 전달되어 갈수록 줄어드나, 말은 옮길수록 보태어져 느는 것이므로 말조심을 하라는 뜻.

〓말은 보태고 떡은 뗀다. 말은 보태고 봉송封送은 던다. 말은 할수록 늘고 되질은 할수록 준다.

▶의가 좋으면 천하도 반분한다.

사이가 좋으면 아무리 귀중한 것이라도 나누어 가진다는 뜻.

▶의붓아비 떡 치는 데는 가도 친아비 도끼질 하는 데는 안 간다.

제게 이익이 있을 듯한 데로 찾아 간다는 뜻.

〓의붓아비 돼지 고기 써는 데는 가도 친아비 나무 패는 데는 가지 말라.

▶의붓아비 아비라 하랴.

아무리 군색해도 의리에 벗어난 일을 하지 말라는 뜻.

▶의식이 풍족한 다음에야 예절을 차리게 된다.

살림이 넉넉해야 예절을 차리고 사람 사는 도리를 다할 수 있다는 말.

▶의주義州를 가려면서 신날도 안 꼬았다.

먼 의주를 가려는 사람이 짚신의 신날도 아직 꼬지 않았다는 뜻.

〓아직 신날도 안 꼬았다.

▶의주 파발義州擺撥도 똥 눌 때가 있다.

아무리 급하고 바쁘더라도 잠시 쉴 사이는 있다는 말.

〓세우 찧는 방아에도 손 놀 틈이 있다. 의주 파천義州播遷에도 곱똥은 누고 간다.

☆파발-옛날 국가의 공문서를 급히 보내기 위해 설치한 역참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지.

없으면 없는 대로 견디어 나갈 수 밖에 없다는 뜻.

▶이 떡 먹고 말 말아라.

비밀이 샐까봐 매수하여 발설을 못하게 하는 것을 말함.

▶이름 좋은 하눌타리.

이름은 좋으나 실속이 없다는 뜻.

〓허울 좋은 하눌타기. 빛 좋은 개살구.

▶이리 해라 저리 해라, 이 자리에 춤추기 어렵다.

참견하는 사람이 많아 갈피를 잡을 수 없다는 뜻.

〓이 굿에는 춤추기 어렵다. 어느 장단에 춤추랴. 이날 춤추기 어렵다. 그 장단 춤추기 어렵다.

▶이마를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겠다.

매우 인색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

〓이마를 뚫어도 진물도 안 난다. 이마에 송곳을 박아도 진물 한 점 안 난다.

▶이불 깃 보아 가며 발 뻗는다.

자기 능력과 그 일의 성격을 파악하여 그에 맞추어 일한다는 뜻.

〓눌 자리 보아 가며 발 뻗는다. 이불 깃 보아서 발 뻗는다. 구멍 보아 가며 쐐기 깎는다. 딩굴자리 보고 씨름에 나간다.

▶이십 안 자식, 삼십 안 천냥.

자식은 이십 전에 낳아야 하며, 재산은 삼십 전에 모아야 한다는 말.

〓이십 안 자식이요, 삼십 안 재산이라.

▶이웃 사촌.

가까이 이웃하여 사는 남이 사촌보다 더 의좋게 서로 돕고 지낸다는 말.

〓가까운 남이 먼 일가보다 낫다. 지척咫尺의 원수가 천리千里의 벗.

▶이웃집 나그네도 손 볼 날이 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손님으로 모시어 대접할 때가 있다는 말.

▶이웃집 며느리 흉도 많다.

항상 가까이 있고 잘 아는 사이일수록 상대편의 흉이 눈에 많이 뛴다는 말.

〓남의 집 며느리 말썽도 많다.

▶이웃집 새 처녀도 내 정지에 들여 세워 보아야 안다.

사람은 실제로 겪어 보지 않고서는 잘 알 수 없다는 말.

☆정지-부엌의 사투리

▶이웃 집 색시 믿고 장가 못 간다.

남은 생각지도 않고 있는데 저 혼자 기대하고 있다가 낭패되는 일을 말한다.

〓누이 믿고 장가 못 간다. 동내 색시 믿고 장가 못 든다. 앞집 처녀 믿다가 장가 못 간다.

▶이월 바람에 검은 쇠뿔이 오르라진다.

이월 달은 바람이 많이 분다는 말.

〓『이월 ꟁ람에 가문 쇠뿔이 오르라진다.』《제주도》

▶이 장 떡이 큰가? 저 장 떡이 큰가?

이 편에 이익이 많을 지 저 편에 이익이 더 많을지 망설이고 있는 것을 말함.

〓방에 가면 더 먹을까, 부엌에 가면 더 먹을까?

▶이 팽이가 돌면 저 팽이도 돈다.

이곳의 시세時勢가 바뀌면 저곳 시세도 바뀐다는 말.

〓저 팽이가 돌면 이 팽이도 돈다.

▶익은 밥 먹고 선소리 한다.

이치에 맞지 않거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인색한 부자가 손 쓰는 가난뱅이보다 낫다.

부자는 인색해도 남을 도울 수 있는 여유가 있지만 가난한 사람은 인정은 있어도 도울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말.

〓다라운 부자가 활수한 빈자보다 낫다. 『된 조그라둠과 읏인 활염이 맞사지 안한다.』《제주도》

▶인정은 바리로 싣고 진상進上은 꼬치로 꿴다.

공적公的으로 바치는 것은 적은데 도중의 뇌물賂物은 적지 않다는 뜻.

〓진상은 꼬챙이에 꿰도 인정은 바리로 싣는다.

▶인제 보니 수원水原 나그네로군.

모르고 지나쳤거나 또는 모르는 체하고 있다가 저쪽에서 아는 체할 때 처음 깨달은 듯이 하는 말.

〓알고 보니 수원 나그네.

▶일가 못된 것이 항렬行列만 높다.

↗못된 일가가 항렬만 높다. 맛 없는 국이 뜨겁기만 하다.

▶일가 싸움은 개 싸움.

①일가끼리의 싸움은 개 짐승만 못하다는 뜻. ②일가끼리 싸우는 것은 싸울 때 뿐 원한을 품지 않는다는 말.

▶일색一色 소박은 있어도 박색薄色 소박은 없다.

얼굴이 아름다운 여자는 살림살이보다 제 얼굴치장에 더 마음을 쓰고 행실이 경박하여 박색보다 소박당하는 일이 더 많다는 뜻.

〓일색소박一色疎薄.

▶일에는 배돌이, 먹을 땐 감돌이.

일을 할 때는 꾀를 부려 뱅뱅 돌아 다니다가 먹을 것이 있을 때는 살살 감도는 사람을 말함.

〓일은 송곳으로 매운 재 긁어내듯 하고 먹기는 돼지 소 먹듯 한다.

▶일에는 굼벵이요, 먹는 데는 돼지다.

일은 게으르게 느릿느릿 하면서도 먹는 것은 많이 먹는다는 뜻.

▶잃은 도끼가 얻은 도끼나 매일반.

잃은 물건이 새로 얻은 물건이나 별 차이가 없어 이해 득실이 없다는 말.

〓얻은 도끼가 잃은 도끼나 일반.

▶임도 보고 뽕도 단다.

한꺼번에 두 가지 일을 이루고자 꾀하는 것을 이르는 말.

▶입술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해야지.

얼굴 표정도 변하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것을 이르는 말.

▶입에 맞는 떡.

자기 마음에 꼭 들어맞는 물건이나 일.

〓안성마춤.

▶입에서 젖내 난다.

말이나 행동이 유치하다는 뜻.

〓머리에 피도 안 말랐다. 구상유취口尙乳臭.

▶입은 거지는 얻어 먹어도 벗은 거지는 못 얻어 먹는다.

옷 차림새가 남루하면 남에게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뜻.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랬다.

바른 말을 하라는 뜻.

〓입은 비뚤어져도 주라朱螺는 바로 불어라.

▶입이 밥 빌러 오지 밥이 입 비러 올까?

빌려 달라고 하는 사람이 가지러 오지 않고 갖다주기 바랄 때 하는 말.

▶입이 열이라도 할 말이 없다.

변명할 여지가 없다는 말.

〓입이 광주리만 해도 말은 못하리라. 온 몸이 입이라도 말 못하겠다.

▶입 찬 말은 무덤 앞에 가서 해라.

말과 행동은 일치하기가 힘들므로 장담하지 말라는 뜻.

〓찬 소리는 무덤 앞에 가 하여라.

▶잉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제 분수를 돌아 보지 않고 남의 행동을 모방하는 것을 말한다.

〓망둥이가 뛰니까 전라도 빗자루도 뛴다. 거문고 인 놈이 춤을 추면 칼 쓴 놈도 춤을 춘다. 잉어 숭어가 오니 물고기라고 송사리도 온다. 남이 장 간다고 하니 거름 지고 나선다. 학이 곡곡 하고 우니 황새도 곡곡 하고 운다.

☆칼 쓴 놈-죄인







출처 : yahao님의금고
글쓴이 : yahao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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