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
무슨 일을 할 때 간섭하는 사람이 많으면 일이 잘 안 된다는 뜻.
〓사공 많은 배 산으로 올라 간다. 목수 많은 집이 기울어진다.
▶사귀어야 절교絶交 하지.
사귀기도 전에 절교할 수 없듯이 서로 관계가 없으면 의를 상하지도 않는다는 뜻.
▶사나운 개 콧등 아물 틈 없다.
사나운 사람은 항상 상처를 입고 있어 온전한 날이 없다는 말.
〓사나운 개 입 성할 날 없다.
▶사나운 말에는 별난 길마 지운다.
성격이 거칠고 행실이 사나운 사람은 특별한 제재制裁를 받게 된다는 뜻.
〓『간지난 ꏉ에 초난 질매 지운다.』《제주도》
▶사냥 가는 데 총 안 가지고 가는 것 같다.
무슨 일을 하러 갈 때 가장 요긴한 물건을 빠뜨리고 간다는 뜻.
〓장가 들러 가는 놈이 불알 떼어 놓고 간다. 장사 지내러 가는 놈이 시체 두고 간다. 혼인 집에서 신랑 잃어버렸다.
▶사내 나이 열다섯이면 호패를 찬다.
남자가 열 다섯 살이 되면 한 사람의 남자 자격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니 제 구실을 당당히 하라는 말.
▶사당 치레하다가 신주 개 물려 보낸다.
겉만 애써 꾸미려다가 정작 중요한 내용을 잃어 버린다는 뜻.
〓치장 차리다가 신주 개 물려 보낸다.
▶사돈 남의 말한다.
제 일은 제쳐놓고 남의 일에 참견할 때 쓰는 말.
▶사또 떠난 뒤에 나팔 분다.
기회를 놓치고 난 다음에야 일을 시작한다는 말.
〓행차 뒤에 나팔. 굿 마친 뒷 장구. 여드레 병풍 친다. 열흘 날 잔치에 열하룻날 병풍 친다.
☆사또-御使道의 준말. 옛날 어사또가 길을 가려면 행차 앞에 가며 나팔을 불어 행인들을 비키게 했다.
▶사돈도 이럴 사돈 다르고 저럴 사돈 다르다.
같은 경우라도 사람에 따라 대접이 달라야 할 때를 말한다.
〓사돈도 이럴 사돈 저럴 사돈 있다. 이렇게 대접할 손님이 있고, 저렇게 대접할 손님이 따로 있다. 『사둔도 영 평 사둔 다르곡 졍 평 사둔 다르다.』《제주도》
▶사돈 밤 바래기.
사돈은 가장 어려운 손님이므로 밤에 귀가할 때 바래다 주는데 이편에서는 저 집에, 저 집에서는 다시 이 집으로 서로 바래다 주다 보면 밤을 새우게 된다는 말.
▶사돈의 잔치에 중이 참여한다.
아무 상관 없는 남의 일에 끼어 든다는 말.
〓봉치에 포도군사捕盜軍士. 시앗 싸움에 요강 장사.
▶사돈의 팔촌.
자기와 아무 상관 없는 남이라는 뜻.
▶사돈집과 뒷간은 멀수록 좋다.
↗뒷간과 사돈집은 멀수록 좋다.
▶사돈집과 짐바린 골라야 좋다.
마소의 짐바리가 양쪽의 짐 무게가 고르게 균형이 잡혀야 좋듯이, 사돈끼리도 가문이나 재산 정도가 서로 비등해야 좋다는 말.
〓『사둔칩광 짐파린 골라사 존나.』《제주도》
▶사돈집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저와 아무 관계 없는 남의 일에 간섭한다는 말.
〓남의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남의 장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닷곱에 참례, 서 흡에 참견. 시앗 싸움에 요강 장사라. 오지랖이 넓다. 치마가 열 두 폭인가? 사돈의 잔치에 중이 참여한다.
▶사람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어!
사람보다 돈을 소중히 여길 때 핀잔주는 말.
▶사람과 쪽박은 있는 대로 쓴다.
살림살이를 하는데 있어 쪽박이 있는 대로 다 쓰이듯이 사람도 제각기 쓸모가 있다는 말.
〓개천에 내다 버릴 종 없다. 『사름과 족박은 신대로 씬다.』《제주도》 사람에 버릴 사람이 없으면 물건에 버릴 물건 없다.
▶사람 살 곳은 골골이 있다.
이 세상은 어디에 가나 서로 도와 주는 풍속이 있어 살아갈 수 있다는 말.
〓사람 살 곳은 가는 곳마다 있다. 인간도처유청산人間到處有靑山. 활인불活人佛이 골마다 난다.
▶사람에 버릴 사람이 없으면 물건에 버릴 물건 없다.
무슨 물건이든 두어 두면 쓰일 때가 있다는 말.
〓사람과 쪽박은 있는 대로 쓴다.
▶사람은 구하면 앙분을 하고, 짐승은 구하면 은혜를 한다.
사람은 은혜를 잊는 수가 많으므로 그런 사람은 짐승만 못하다고 비유하는 말.
〓검은 머리 가진 짐승은 구제 마라. 머리 검은 고양이 귀치 마라. 머리 검은 짐승은 남의 공을 모른다.
▶사람은 낳으면 서울에 보내고, 우마는 낳으면 상산上山에 두라.
↖사람의 새끼는 서울로 보내고, 마소의 새끼는 제주로 보내라.
▶사람은 늙어지고, 시집은 젊어진다.
시집살이는 늙어도 점점 어려운 경우가 있다는 말.
▶사람은 먹고살기 마련이다.
생활이 곤란하여 곧 굶어 죽을 것 같으나,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지 먹고살아 나간다 하여 이르는 말.
▶사람은 잡기雜技를 해보아야 마음을 안다.
사람의 본성本性은 투기성이 있는 놀음을 같이 해봐야 잘 나타나서 그 사람의 참된 모습을 안다는 말.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범은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
사람은 생전에 좋은 일을 하여 후세에 명예로운 이름을 남겨야 한다는 뜻.
〓인사유명 호사유피人死遺名 虎死留皮.
▶사람은 헌 사람이 좋고, 옷은 새 옷이 좋다.
↖옷은 새 옷이 좋고, 사람으 옛 사람이 좋다.
▶사람의 새끼는 서울로 보내고, 마소의 새끼는 제주로 보내라.
사람은 서울에서 자라야 듣고 보는 것이 많아서 견식見識을 넓히고 또 출세할 기회도 많다는 말.
〓마소의 새끼는 시골로, 사람의 새끼는 서울로. 사람은 낳으면 서울에 보내고, 우마牛馬는 낳으면 상산上山에 두라.
▶사람이면 사람인가? 사람이라야 사람이지.
사람은 사람의 탈을 쓰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다운 일을 해야 참다운 사람이라는 뜻.
▶사람 죽여 놓고 초상 치러 주기.
제가 잘못을 저질러 놓고 나서 도와 준다는 말.
〓병病 주고 약藥 주기.
▶사랑은 내리 사랑.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보다 항상 크다는 말.
▶사모紗帽 바람에 거드럭거린다.
벼슬하는 유세로 못된 짓을 하면서도 도리어 큰 소리한다는 뜻.
〓금관자金貫子 서슬에 큰 기침한다.
☆
사모-관복을 입을 때 쓰던 모자 즉 벼슬아치의 官帽
▶사모에 갓끈이라.
제격에 어울리지 않다는 뜻.
〓사모에 영자纓子. 방갓(方笠)에 쇄자질. 삿갓에 쇄자질.
☆쇄자-쇄자-갓과 탕건 등의 먼지를 터는 솔
▶사서 고생한다.
힘든 일을 괜히 자기가 만들어 가지고 고생한다는 말.
▶사시나무 떨듯 한다.
몸을 무척 떤다는 뜻. 추울 때나 무서워서 벌벌 떨 때 주로 쓰는 말.
▶사십四十에 첫 버선.
↗갓마흔에 첫 버선이라.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다.
좋지 않은 일은 중지시키고, 좋은 일은 권장하라는 뜻.
〓싸움은 말리고 불은 끄랬다.
▶사위가 고우면 요강 분지를 쓴다.
사위는 처가에 가면 후한 대접을 받는다는 뜻.
〓『사우레 고우믄 오강 분디를 쓴다.』《평안도》
▶사위가 무던하면 개 구유를 씻는다.
처가에 가면 극진한 대우를 받는 사위지만 까다롭지 않은 성격을 가진 사위는 개 밥통을 씻을 만큼 무던하게 스스럼 없이 지낸다는 말.
▶사위는 백 년 손이요, 며느리는 종신終身 식구라.
사위나 며느리는 모두 남의 자식이지만 며느리는 제 집 사람이 되어 스스럼 없으나, 사위는 정분이 두터우면서도 끝내 손님처럼 어렵다는 말.
〓사위는 백년지객百年之客이라.
▶사위도 반 자식이라.
사위도 가끔 자식 구실을 할 때가 있으므로 하는 말.
↔사위자식 개 자식
▶사위 사랑은 장모,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사위 사랑은 장모.
▶사위 자식 개 자식.
사위는 결국 장인·장모에게 자식 맞잡이가 될 수 없는 끝내 남의 자식이라는 뜻.
▶사위 × 보니 외손자 볼까 싶지 않다.
일의 시초를 보니 잘 되기는 글렀다는 뜻.
▶사자 없는 산에 토끼가 대장 노릇한다.
↗범 없는 골에는 토끼가 스승이라.
▶사정이 많으면 한 동리에 시아비가 아홉.
①지나치게 남의 사정만 봐 주다가 도리어 제 신세를 망치게 된다는 말. ②정조 관념이 희박한 여자를 두고 한다는 말.
〓남의 사정 보다가 갈보 난다. 인정에 겨워 동네 시아버지가 아홉이라.
▶사주四柱에 없는 관冠을 쓰면 이마가 벗어진다.
제 분수에 넘치는 일을 하게 되면 도리어 괴롭다는 말.
▶사촌네 집도 부엌부터 들여다 본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당길 욕심이 있어 주기만 바란다는 말.
〓사촌 영장永장도 부엌부터 들여다 보아야 한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사람은 남이 잘 되는 것을 공연히 시기한다는 말.
〓사촌이 땅을 샀나? 배가 아프게.
▶사침에도 용수 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틈을 내려면 낼 수 있다는 말.
〓바쁘게 찧는 방아에도 손 놀 틈이 있다. 새우 찧는 절구에 손 들어갈 때 있다.
☆사침-사침대. 베틀의 베개미 옆에서 날 사이를 띄워 주는 두 개의 나무
▶사후死後 술 석 잔 말고 생전에 한 잔 술이 달다.
죽은 뒤에 아무리 잘 하여도 소용이 없으니 생전에 적은 대접이나마 잘 하라는 뜻.
〓죽은 석 잔 술이 살아 한 잔 술만 못한다.
▶사후死後 약방문藥方文.
이미 일이 다 끝났으므로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
〓사후 청심환淸心丸. 상여 뒤에 약방문. 성복成服뒤에 약방문.
▶사흘 굶어 도둑질 아니할 놈 없다.
착한 사람이라도 몹시 궁핍하게 되면 옳지 못한 짓도 저지르게 된다는 뜻.
〓사흘 굶어 담 아니 넘을 놈 없다. 열흘 굶어 군자君子 없다.
▶사흘 굶으면 양식 지고 오는 놈 있다.
사람이 매우 지내기 어렵게 되면 뚫리는 일이 생겨 굶어 죽는 일은 없다는 뜻.
〓굶어 죽기는 정승하기보다 어렵다. 궁즉통窮則通. 가난이 질기다. 산 사람 목구멍에 거미줄 치랴. 산 입에 거미줄 치랴. 세 끼를 굶으면 쌀 가지고 오는 놈 있다.
▶사흘 굶은 범이 원님을 안다더냐?
사람도 몹시 굶주리면 아무것도 가릴 것이 없게 된다는 말.
〓새벽 호랑이 중이나 개를 헤아리지 않는다. 새벽 호랑이 쥐나 개나 모기나 하루살이나 하는 판. 호랑이가 굶으면 환관宦官도 먹는다.
▶사흘 길에 하루쯤 가서 열흘씩 눕는다.
①일을 급히 하려고 서두르면 도리어 일이 더디게 된다는 말. ②게으른 사람이 일을 늑장 부려하다가 일이 안 될 때 하는 말.
▶사흘 길 하루도 아니 가서.
일이 첫 시작부터 탈이 생겨 앞으로 해야 할 일이 까마득하다는 뜻.
〓열흘 길 하루도 아니 가서.
▶삭은 바자 구멍에 노란 개 주둥이.
남의 말하는 사이에 끼어 들어와서 쓸데없이 참견을 하는 사람을 비웃어서 하는 말.
〓다 삭은 바자 틈에 노랑 개 주둥이같이. 남의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남의 장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닷곱에 참례, 서 홉에 참견. 사돈집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산신山神 제물에 메뚜기 뛰어들 듯. 시앗 싸움에 요강 장사라. 오지랖이 넓다. 치마가 열 두 폭인가?
☆바자-대, 수수깡, 싸리 등으로 엮어 만든 울타리
▶산 개가 죽은 정승政丞보다 낫다.
아무리 구차하고 천한 신세라도 죽은 것보다는 사는 것이 낫다는 말.
〓개똥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거꾸로 매달아도 이승이 좋다. 말똥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소여小輿 대여大輿에 죽어 가는 것이 헌 옷 입고 볕에 앉았는 것만 못하다. 죽은 석숭石崇보다 산 돼지가 낫다. 죽은 정승이 산 개만 못하다.
▶싼 것이 비지떡.
값 싼 물건이 항상 품질이 좋지 않다는 말.
〓값 싼 것이 비지떡.
▶산골 부자가 해변 개보다 못하다.
바닷가에는 고기가 흔하여 개도 항상 고기를 먹을 수 있으나, 산골에는 고기가 귀하여 부자집이라도 고기 먹기는 쉽지 않다는 뜻.
▶산 김金가 셋이 죽은 최金가 하나를 못 당한다.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은 흔히 성격이 관후寬厚하고, 최씨 성을 가진 이는 단단하고 매섭다 하여하는 말.
〓죽은 최가 하나가 산 김가 셋을 당한다.
▶산 닭 주고 죽은 닭 바꾸기도 어렵다.
보통 때는 흔하던 물건도 필요해서 구하면 구하기 어렵다는 뜻.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까마귀 똥도 약이라니까 물에 깔긴다. 하던 지랄도 멍석 펴놓으면 안한다.
▶산 밑 집에 방앗공이가 논다.
①마땅히 있어야 할 곳에 오히려 없다는 말. ②산지産地가 다른 고장보다 그 물건이 귀할 때 하는 말.
〓대장의 집에 식칼이 없다.
☆논다-귀하다
▶산 밖에 난 범이요, 물 밖에 난 고기.
사경死境에 가까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는 뜻.
〓그물에 걸린 고기라. 그물에 든 고기. 낚시 바늘에 걸린 생선. 덫에 치인 범이요, 그물에 걸린 고기라. 도마에 오른 고기. 독 안에 든 쥐. 물 밖에 난 고기. 푸줏간에 든 소.
▶산 사람의 목구멍에 거미줄 치랴?
사람은 아무리 가난하여도 입에 풀칠해 나갈 수 있다는 말.
〓산 사람의 입에 납 거미줄 칠까? 굶어 죽기는 정승하기보다 어렵다. 사흘 굶으면 양식 지고 오는 놈 있다. 산 입에 거미줄 치랴?
▶산 속에 있는 열 놈의 도둑은 잡아도 제 맘 속에 있는 한 놈의 도둑은 못 잡는다.
제 마음 속에 있는 옳지 못한 생각은 스스로 고치기 어렵다는 뜻.
▶산에 들어가 호랑이를 피하랴?
이미 앞에 닥친 위험은 도저히 못 피한다는 뜻.
▶산엘 가야 꿩을 잡고, 바다엘 가야 고길 잡는다.
일을 하려면 먼저 그 일의 목적지目的地에 가야 일이 된다는 말.
〓산에 가야 범을 잡지. 『산일 가사 꿩 잡곡, 바당엘 가사 개길 잡나.』《제주도》
▶산은 오를수록 높고, 물느 건널수록 깊다.
갈수록 점점 더 어려운 일이 생긴다는 말.
〓갈수록 태산이라. 가도록 심산深山이라. 산 넘어 산이라. 재는 넘을수록 높고, 내는 건널수록 깊다.
▶산이 깊어야 범이 있다.
자기에게 덕망이 있고 생각이 깊어야 사람이 따른다는 뜻.
〓덤불이 커야 도깨비가 난다. 물이 깊어야 고기가 모인다. 숲이 깊어야 도깨비가 나온다.
▶산이 커야 골이 깊지.
사람됨이 훌륭해야 생각도 깊다는 말.
〓산이 높아야 골이 깊지. 산이 커야 굴이 크다. 산이 커야 그늘이 크다.
▶산전 수전山戰水戰 다 겪었다.
백전노장百戰老將이 산과 물에서의 싸움을 다 겪었다는 말이니 세상의 여러 가지 일을 겪어 무슨 일에나 정통精通하고 노련老練하다는 뜻.
〓단 맛 쓴 맛 다 보았다. 백전노장百戰老將.
▶산중山中 놈은 도끼질, 야지野地 놈은 괭이질.
산 속에 사는 나무꾼은 도끼질에 능숙하고, 들에 사는 농사꾼은 괭이질에 능숙하듯이 사람은 환경에 따라 제가하는 일에는 제각기 능통하다는 뜻.
▶산 진 거북이요, 돌 진 가제라.
그 배경이 든든하여 큰 세력을 믿고 버티는 자를 가리키는 말.
▶산 호랑이 눈썹도 그리울 게 없다.
무엇이고 없는 것이 없이 다 갖추어 있어 부족함이 없다는 말.
〓고양이 뿔도 있다. 집에 가면 금송아지가 있다.
▶살강 밑에서 숟가락 얻었다.
↗부엌에서 숟가락 얻었다. 『살래강 아래서 촉수가락 봉근다.』《제주도》
▶쌀 광에서 인심 난다.
자기가 넉넉해야 남에게 인심을 쓰고 도와 줄 수 있다는 말.
〓쌀 독에서 인심 난다.
▶살림에 눈이 보배.
살림살이를 알뜰히 잘 하려면 하나하나 보살피고 또 남이 잘 하는 것을 보고 본받아야 한다는 뜻.
▶살아 생이별은 생초목에 불붙는다.
생이별生離別은 참으로 쓰라리고 안타깝다는 뜻.
〓생초목에 불붙는다.
▶살은 쏘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 줍는다.
말은 화살과 달라 한 번 한 후면 다시 거둘 수 없으니 말조심하라는 뜻.
〓쌀은 쏟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 줍는다. 좁은 입으로 말하고 넓은 치맛자락으로 못 막는다.
▶살찐 놈 따라 붓는다.
①남이 하는 대로 맹종盲從하는 자를 비웃는 말. ②가난한 사람이 부자의 사치를 흉내낸다는 뜻.
▶삼각산三角山 바람이 오르락내리락.
출입이 잦으며 또 조심성 없이 드나들 때 하는 말.
〓삼각산 풍류風流.
▶삼간三間 집이 다 타도 빈대 타죽는 것만 재미있다.
큰 손해를 보더라도 지긋지긋하던 대상이 없어지는 것이 속 시원하다는 말.
〓삼간 초가 다 타도 빈대 죽어 좋다. 초당 삼간 다 타도 빈대 죽는 것만 시원하다.
▶삼경三更에 만난 액厄이라.
밤중에 뜻밖에 만난 액이라는 말이니, 아무 일 없으리라 안심하고 있을 때 뜻밖의 악운惡運이 닥쳐 왔다는 말.
〓자다가 벼락 맞는다. 자다가 생병 앓는 것 같다.
▶삼남三南이 풍년이면 천하는 굶주리지 않는다.
충청도·전라도·경상도 땅은 곡식이 많이 나므로 이곳에 풍년이 들면 우리 나라는 굶주리지 않는다는 말.
▶삼 년 가뭄에는 살아도 석 달 장마에는 못 산다.
가물 때는 그래도 견디어 나갈 만해도 장마에는 무덥고 구중중하여 견디기 어렵다는 말.
〓칠 년 가뭄에는 살아도 석 달 장마에는 못 산다.
▶삼 년 가뭄에 하루 쓸 날 없다.
오랫동안 날씨가 좋다가도 무슨 행사가 있어 날씨가 좋기를 바라는 날은 비가 온다는 뜻.
〓칠 년 가뭄에 하루 쓸 날 없다.
▶삼 년 구병救病에 불효 난다.
오랜 병환이 계속되면 아무리 정성들여 구환救患을 해도 어쩌다가 조금만 성의가 부족하면 불효 소리를 듣게 된다는 말로 오랜 간병看病에 한결같이 정성을 다하기 어렵다는 뜻.
〓잔 병에 효자 없다. 긴 병에 효자 없다.
▶삼 년 먹여 기른 개가 주인 발등을 문다.
오래 공들여 보살펴 준 사람이 은공을 잊고 도리어 손해를 끼친다는 뜻.
〓기르던 개에게 다리를 물린 셈. 내 밥 먹은 개가 발뒤축을 문다. 내 밥 준 개 내 발등 문다. 아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삼 년을 결은 노망태기.
노끈으로 망태기 하나 만드는 데 삼 년이나 걸렸다는 말이니, 오랫동안 공들여 이룬 것이라는 뜻.
▶삼밭의 쑥대.
쑥이 삼밭에서 자라면 삼을 닮아 곧게 자란다는 말이니, 사람도 좋은 환경, 좋은 사람과 같이 지내면 그 영향을 받아 좋게 된다는 뜻.
〓마중지봉麻中之蓬.
▶삼사월에 낳은 애기 저녁에 인사한다.
삼사월은 하루 해가 몹시 길다는 말.
〓『삼�월에 나온 애기 �냑이 인��다.』《제주도》
▶삼십육계三十六計에 줄행랑이 으뜸.
싸움에 졌을 때는 아무 계책計策도 부리지 말고 도망가는 것이 병법상兵法上 상책이라는 말이니, 곤란할 때는 도망하여 화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뜻.
〓달아나면 이밥 준다. 줄행랑친다.
▶삼정승三政丞을 사귀지 말고 내 한 몸을 조심하여라.
권세 있는 사람과 사귀어 그의 도움을 받으려고 애쓰지 말고, 제 할 일이나 성실히 하라는 말.
〓막교삼공莫交三公. 삼정승 부러워 말고 내 한 몸을 튼튼히 가지라. 열 사람 형리를 사귀지 말고 한 가지 죄를 범하지 말라.
▶쌈지 돈이 주머니 돈.
한 가족끼리의 재산은 누구의 것이라는 구별없이 다 한 재산이라는 말.
▶삼현육각三絃六角 잡히고 시집 간 사람 잘 산 데 없다.
시집갈 때 호화롭게 잔치를 하고 많은 혼수婚需를 해 간 사람이 별로 잘 사는 사람이 드물다는 말.
〓얼레빗·참빗 품에 품고 가도 제 복 있으면 잘산다. 이고 지고 가도 제 목 없으면 못 산다.
▶삿갓에 쇄자刷子질.
↗사모紗帽에 갓끈이라.
▶상감님 망건 사러 가는 돈도 써야만 하겠다.
나중에는 삼수갑산三水甲山을 갈지라도 우선 급하니 어떤 돈이건 당장에 써야 하겠다는 말.
〓나라 상감님 망건 값도 쓴다.
▶상두 술에 낯 내기.
남의 장사집 술을 가지고 제 생색을 낸다는 말이니 남의 것을 가지고 제 인심 쓸 때 하는 말.
〓곗 술에 낯 내기. 계주생면契酒生面. 상두쌀에 낯 내기.
▶상시常時에 먹은 맘이 취중醉中에 난다.
술에 취하게 되면 누구나 평소에 가졌던 생각이 말이나 행동에 나타난다는 말.
〓취중에 진담眞談 나온다.
▶쌍언청이가 외언청이 타령한다.
큰 허물 가진 놈이 작은 허물 가진 자를 탓한다는 뜻.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매달린 개가 누워 있는 개를 웃는다. 숯이 검정나무란다. 『쌍얼쳉이가 외얼쳉이 타령한다.』《제주도》
▶상원上元 달 보아 수한水旱을 안다.
정월 대보름날 달을 보고 그해의 수한水旱과 풍흉豊凶을 점치는데, 달빛이 붉으면 가물 징조이며, 희면 장마가 질 징조라고 하며, 또 사방이 두터우면 풍년이 들고 엷으면 흉년, 그리고 조금도 차이가 없으면 평년작이 될 징조라고 한다.
▶상전上典 배부르면 종 배고픈 줄 모른다.
남의 사정은 모른 체하고 제 욕심만 채우려는 사람을 보고 하는 말.
〓제 배가 부르면 종의 밥 짓지 말란다.
▶상전上典은 미고 살아도 종은 미고 못 산다.
웃사람은 격원隔遠해도 살 수 있으나 아랫사람이나 동료끼리는 서로 사이가 틀려서는 못 산다는 말.
☆미다-따돌리고 업신여겨 멀리하다
▶상전의 빨래를 해도 발뒤축이 희다.
①남의 일을 해주지만 제게도 어떤 소득이 있다는 말. ②남의 일을 해주면 이당 거기엔 대가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뜻.
▶상제보다 복재기服齋基가 더 설워한다.
일을 당한 당사자보다 다른 사람이 더 걱정한다는 뜻.
☆복재기-朞年服(소상을 지나기 전까지 상복을 입는 것) 이하의 복을 입는 사람. 服人
▶상제와 젯날 다툼.
상주喪主가 제삿날을 어련히 잘 알련만 제삿날을 남이 맞느니 틀렸느니 다투는 것처럼 제게는 관계없는 일을 가지고 확실히 잘 아는 사람보고 제가 옳다고 우긴다는 뜻.
〓남의 친기親忌도 우기겠다. 상주보고 제삿날 다툰다.
▶상좌중이 많으면 가마솥을 깨뜨린다.
일하는데 간섭하는 사람이 많으면 일이 잘 안 된다는 말.
〓목수 많은 집이 기울어진다. 사공 많은 배가 산으로 오른다. 작사도방作舍道傍에 삼년불성三年不成이라. 한 집에 감투장이 셋이 변.
▶상주喪主보고 제삿날 다툰다.
↗상제와 젯날 다툼.
▶상치밭에 똥 싼 개는 저개 저개 한다.
한 번 잘못을 저지르면 항상 사람들의 의심을 받는다는 말.
〓나물밭에 똥 한 번 눈 개는 장 저개 저개 한다. 삼밭에 한 번 똥싼 개는 늘 싼 줄 안다. 한 번 똥 눈 개가 일생 눈다. 『부루 팥디 똥독 갠 저개 저개 한다.』《제주도》
▶새끼 많은 거지, 말 많은 장자長者.
자식을 많이 낳은 사람은 가난하게 지내고, 말馬이 많은 사람은 부자라는 뜻.
〓『새끼 한 개어시 ꏉ 한 장재.』《제주도》
▶새끼 많이 둔 소 길마 벗을 날 없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잘 날 없다.
▶새남터를 나가도 먹어야 한다.
곧 죽게 된 경우에도 먹어야 한다는 말이니, 무슨 일을 당해도 먹고 기운을 내어야 한다는 뜻.
☆새남터-서울 신용산의 철교와 한강 인도교 사이의 모래 사장으로 사형장이었다.
▶새는 나는 곳마다 깃일 떨어진다.
자주 이사를 하거나 직장을 자주 옮기면 좋지 않다는 말.
〓새도 나는 대로 깃이 빠진다. 새도 앉은 데마다 깃이 듣는다.
▶새도 가지를 가려 앉는다.
직업이나 친구는 잘 가려서 택해야 한다는 뜻.
▶새도 염불을 하고 쥐도 방귀를 뀐다.
새나 쥐까지도 사람이 하는 일을 하려고 하는데 여럿이 모여 노는 자리에 춤이나 노래를 못할 게뭐 있느냐고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을 놀리는 말.
▶새 발의 피.
지극히 적은 분량을 말한다.
〓새알 꼽재기만 하다. 조족지혈鳥足之血.
▶새벽달 보려고 으스름달 안 보랴?
앞으로 있을 일을 막연히 믿고 기다리는 것보다 지금 당자의 확실한 일에나 열중하는 것이 낫다는 말.
〓나중에 죽 한 식기 먹으려고 당장의 엿 한 가락 안 먹을까? 생일날 잘 먹으려고 이레를 굶을까? 훗 장에 소 다리 먹으려고 이 장에 개 다리 안 먹을까?
▶새벽달 보려고 초저녁부터 나 앉으랴?
때도 되기 전에 너무 일찍 서두른다는 뜻.
〓새벽달 보자고 초저녁부터 기다린다. 시집 가기 전에 강아지 장만한다. 시집도 아니 가서 포대기 장만한다. 씨 보고 춤 춘다. 아이 낳기 전에 기저귀 감 장만한다. 오동나무 보고도 춤춘다. 중매 보고 기저귀 장만한다.
▶새벽 호랑이가 중이나 개를 헤아리지 않는다.
↗사흘 굶은 범이 원님을 안다더냐?
▶새 사람 들어 삼 년은 마음을 못 놓는다.
한 집안에 새 사람이 들어와 살게 되면 무슨 재액災厄이 생기는 수가 많다고 하여 내려 오는 말.
〓새로 집 지은 후 삼 년은 마음을 못 놓는다. 새 집 짓고 삼 년 무사하기가 힘들다.
▶새앙쥐 볼가심할 것도 없다.
몹시 가난하다는 말.
▶새 오리 장가 가면 헌 오리 나도 간다.
남이 하면 덮어 놓고 저도 따라 하겠다고 나선다는 말.
〓거문고 인 놈이 춤을 추면 칼 쓴 놈도 춤을 춘다. 비단 올이 춤을 추니 베올도 춤을 춘다. 잉어·송어가 오니 물고기라고 송사리도 온다.
▶새우 미끼로 잉어를 낚는다.
①적은 자본을 들여 큰 이득을 얻는다는 말. ②약간의 수고를 하고 큰 보수를 받았을 때 하는 말.
〓곤지 주고 잉어 낚는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새 잡아 잔치할 것을 소 잡아 잔치한다.
↗닭 잡아 겪을 나그네 소 잡아 겪는다.
▶새침데기 골로 빠진다.
내성적內省的인 새침한 사람이 한 번 실수하여 어떤 일에 집착하게 되면 외향적外向的인 다른 사람 보다 더 외곬으로 빠져 들어 간다는 말.
〓시시덕이는 재를 넘어도 새침데기는 골로 빠진다.
▶색시 그루는 다홍치마 적에 앉혀야 한다.
자기 처의 버릇은 다홍치마를 입은 새색시 적에 바로 할 수 있는 터전을 잡아 길들여야 한다는 말.
〓아내 행실은 다홍치마 적부터 그루를 앉힌다. 교부초래敎婦招來.
☆그루 앉히다-앞으로 할 일에 대하여 올바르게 터전을 잡아주다
▶샘이 깊은 물은 가물을 아니 탄다.
무슨 일이든 근본根本을 튼튼하게 하면 어떤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
〓원원지수는 한역불갈源遠之水 旱亦不竭.
▶샛바람에 원두한의 탄식歎息.
동풍이 세차게 불면 애써 가꾼 외덤불이 어지럽게 흩어져 원두막 주인이 한숨 짓는다는 말이니 애써 한 일이 재해災害로 헛일이 되는 것을 보고 한탄한다는 뜻.
☆샛바람-동품
☆원두한-원두막 주인
▶샛바리 짚바리 나무란다.
새를 묶은 짐이나 짚을 묶은 집이나 별 차이가 없는데 제가 더 낫다고 한다는 말.
〓겨 묻은 개가 똥 묻은 개 나무란다.
▶생 가시아비 묶듯.
살아 있는 장인丈人을 묶듯 한다는 말이니, 제게 잘 해주는 웃어른에게 버릇 없이 군다는 뜻.
▶생각이 팔자.
항상 골똘히 생각하고 있노라면 소원대로 될 수 있다는 말
▶생마生馬 갈기 외로 질지 바로 질지?
갓난 말의 갈기털이 어느 쪽으로 넘어질지 알지 못하는 것처럼 사람의 장래도 어릴 때 판단할 수 없다는 뜻.
〓금승 말 갈기 외로 질지 바로 질지 모른다. 제주 말 갈기 외로 질지 바로 질지.
▶생마 잡아 길들이기.
버릇 없는 망나니는 가르치기가 힘들다는 말.
〓산 닭 길들이기는 사람마다 어렵다.
▶생선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어물전魚物廛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생일날 잘 먹으려고 이레를 굶을까?
↗새벽달 보려고 으스름달 안 보랴?
▶생전부귀生前富貴요, 사후문장死後文章이라.
살아 있을 때는 부귀를 누리는 것이 가장 좋고, 죽은 뒤에는 문장을 후세後世에 남기는 것이 가장 좋다는 말.
▶서당書堂 개 삼 년에 풍월風月 한다.
어리석은 사람도 늘 보고 들은 일은 능히 할 수 있게 된다는 말.
〓당구 삼 년에 폐풍월堂狗三年 吠風月. 독서당讀書堂 개가 맹자왈孟子曰 한다. 산 까마귀 염불한다. 얻어 들은 풍월.
▶서 발 막대 거칠 것 없다.
①가난하여 집안에 아무 세간도 없다는 뜻. ②아무 거리낄 것도 없다는 뜻.
〓서 발 장대 거칠 것 없다. 휑한 빈 집에 서 발 막대 거칠 것 없다.
▶서울 가는 놈이 눈썹을 빼고 간다.
먼 곳에 여행 떠나는 사람은 적은 짐이라도 거추장스러워 될 수 있는 대로 덜어 놓고 간다는 말.
〓길을 떠나려거든 눈썹도 빼어 놓아라.
▶서울 가서 김 서방 집 찾기.
잘 알지도 못하고 막연히 찾아 다닌다는 뜻.
〓서울 가서 김 서방 찾기.
↔서울 김 서방 집도 찾아 간다.
▶서울 까투리.
①서로 낯 익은 사이라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는 뜻. ②사교적으로 세련洗鍊된 여자를 가리키는 말.
▶서울 놈 못난 건 고창高敞 놈의 ×만도 못하다.
서울에는 많은 사람이 살므로 못난 사람도 많다는 말.
〓『서월 놈 못난 건 고창 놈의 ×만도 못�다.』《제주도》
▶서울 놈은 비만 오면 풍년이란다.
①서울 사람이 농사 일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을 비웃는 말. ②문외한門外漢이 일부의 일만 보고 아는 체 그릇 단정을 내린다는 뜻.
▶서울 놈의 글꼭질 모른다고 말꼭지야 모르랴.
글을 모른다고 너무 무시하지 말라는 뜻.
〓『서월놈으 글꼭질 몰르므로 말꼬지가 몰르랴.』《제주도》
▶서울서 매 맞고 송도松島 가서 주먹질한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긴다.
▶서울 소식은 시골 가서 들어라.
가까운 데 일을 먼 곳에서 더 잘 알고 있다는 말.
〓도회 소식을 들으려면 시골로 가거라. 등잔 밑이 어둡다.
▶서울이 무섭다니까 과천果川서부터 긴다.
어떤 일을 당하기도 전에 말로만 듣고 미리부터 겁을 낸다는 말.
〓서울이 낭이라니까 과천서부터 기는 격. 서울이 무섭다 하니 새재( )서부터 긴다.
▶서투른 도둑이 첫날 밤에 들킨다.
어쩌다 한 번 나쁜 일을 한 것이 공교롭게도 들킨다는 말.
▶서투른 숙수熟手가 안반만 나무란다.
흔히 어떤 일에 서투른 사람이 제 솜씨가 미숙한 줄은 모르고 도구가 나쁘다고 탓한다는 뜻.
〓서투른 과방 안반 타박. 서투른 무당이 장고만 나무란다. 선 무당이 장고 탓한다.
☆숙수-잔치 때 果房에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
▶서편에 무지개가 서면 개울 너머 소 매지 마라.
서편 하늘에 무지개가 서면 비가 많이 올 징조라는 말.
▶석류石榴는 떨어져도 안 떨어지는 유자柚子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제 잘난 멋에 산다는 뜻.
▶석새 베에 열새 바느질.
①나쁜 물건도 좋은 솜씨로 손질만 잘하면 좋게 보인다는 뜻. ②솜씨는 훌륭하나 그 재료가 나빠 좋은 기술을 발휘하지 못할 때 아까와서 하는 말.
☆석새 베-예순 올의 날실로 짠 굵은 베
▶썩은 공물貢物이요, 성한 간색看色이라.
실물보다도 견본見本이 더욱 좋을 때 하는 말.
☆간색-견본
▶썩은 새끼로 범 잡기.
어수룩한 계책計策으로 우연히 큰 일을 했다는 뜻.
〓고망착호藁網捉虎.
▶선가船價 없는 놈이 배에 먼저 오른다.
실력 없는 놈이 실력 있는 사람보다 먼저 나서는 것을 두고 하는 말.
〓배삯 없는 놈이 배에는 먼저 오른다.
▶선 떡 가지고 친정 간다.
남에게 나쁜 선물을 보낼 때 하는 말.
▶선 무당이 사람 죽인다.
능숙하지 못한 사람이 아는 체하여 일을 하다가 아주 잡쳐 놓게 한다는 뜻.
〓반식자우환半識者憂患이라. 반 풍수風水 집안 망친다. 어설픈 약국이 사람 죽인다.
▶선 손질 후 방망이.
매맞는다는 말이니 먼저 남을 해롭게 하면 나중에 그보다 더 큰 해를 받는다는 말.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선왕재善往齋 하고 지벌 입었다.
잘 되라고 애써 한 일이 도리어 화근禍根이 되었다는 말.
〓제 것 주고 뺨 맞는다. 현왕재 지내고 지벌 입는다.
☆선왕재-사람이 죽은 뒤에 천도하기 위하여 부처님 앞에 공양하는 재.
☆지벌-神佛의 노여움을 사서 당하는 벌
▶석달이 둘이라도 시원치 않다.
일을 아무리 연기시켜도 성공할 수 없다는 말.
〓섣달이 열 아홉이라도 시원치 않다.
▶설 때 궂긴 아이가 날 때도 궂긴다.
처음에 순조롭지 못하면 끝내 시원찮다는 말.
〓잘 자랄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 푸성귀는 떡잎부터 알고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안다.
▶설상가상雪上加霜.
눈 위에 서리가 더 왔다는 말이니 불행한 일이 겹쳐 생겼다는 뜻.
〓뇌성雷聲에 벽력. 엎친 데 덮친다.
▶성급한 놈 술값 먼저 낸다.
성미가 급한 사람은 손해를 본다는 뜻.
〓『성급한 놈 술값 모녀 낸다.』《제주도》
▶성나 바위 차기.
화난다고 애매한 것에 화풀이를 하면 제게 손해가 간다는 뜻.
〓돌부리를 차면 발부리만 아프다. 바위를 차면 제 발부리만 아프다. 성내어 바위를 차니 제 발부만 아프다.
▶성인聖人도 시속時俗을 따른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 형편에 따라 행동한다는 뜻.
▶섶 지고 불로 들어가려 한다.
자기가 화禍를 스스로 불러 들인다는 말.
〓화약을 지고 불로 들어간다. 곤장棍杖을 메고 매맞으러 간다.
▶세무십년勢無十年.
세도勢道가 십 년을 가지 못한다는 말로 사람의 권세와 영화도 오래 가지 못한다는 뜻.
〓열흘 붉은 꽃 없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세 사람만 우겨대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여러 사람이 모여 떠들고 소문을 내면 없는 말도 생긴다는 뜻.
〓입이 여럿이면 금도 녹인다.
▶세 살 먹은 아이도 제 손엣 것 안 내놓는다.
사람은 누구나 제가 가진 것을 내놓기 싫어한다는 뜻.
▶세 살 적 마음 여든까지 간다.
어릴 때 마음이 늦도록 변하지 않다는 뜻.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어렸을 때 든 버릇이 늙도록 고쳐지지 않는다는 말.
〓세 살 적 마음이 여든가지 간다. 제 버릇 개 줄까?
▶새우 찧는 절구에 손 들어갈 때 있다.
↗바쁘게 찧는 방아에도 손 놀 틈이 있다.
▶세 잎 주고 집 사고, 천 냥 주고 이웃 산다.
①이웃이 중요하다는 말. ②집을 새로 사서 살려면 그 이웃부터 잘 사귀라는 뜻.
〓팔백 금으로 집을 사고, 천 금으로 이웃을 산다.
▶「세」중에서 「먹세」가 제일.
먹는 일이 무엇보다 제일 좋다는 말.
▶세 코 짚신 제 날이 좋다.
신분身分과 재산이 서로 비등한 사람끼리 짝을 맺는 것이 좋다는 말.
〓세 날 짚신 제 날이 좋다. 짚신도 제 날이 좋다. 짚신은 제 날에 맞는다.
▶소가 크면 왕 노릇 하나?
몸이 크고 힘이 세다고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말.
〓기운이 세면 장수 노릇을 하나?
▶소같이 벌어서 쥐같이 먹어라.
일은 힘써 많이 하고 먹고 쓰기는 조금씩 하라는 뜻.
〓소같이 일하고 쥐같이 먹어라.
▶소경 단청丹靑 구경.
↗봉사 단청 구경. 봉사 씨름 굿 보기. 소경 관등觀燈 가듯 한다.
▶소경 보고 눈 멀었다 하면 노여워한다.
누구든지 제 결점을 지적하면 싫어한다는 말.
〓눈 먼 소경더러 눈 멀었다면 성낸다.
▶소경이 개천을 나무란다.
제 잘못은 탓하지 않고 남을 원망한다는 말.
〓눈 먼 탓이나 하지 개천 나무라 무얼 해. 도둑놈 개 꾸짖듯. 봉사가 개천을 나무란다. 소경 개천 글탬 무얼 해. 소경이 그르냐, 개천이 그르냐? 소경이 넘어지면 막대 탓이라.
▶소경이 문 걸쇠.
어쩌다가 우연히 한 일이 바로 들어 맞았다는 말.
〓맹자직문盲者直門. 봉사 문고리 잡았다. 소경 문고리 잡기. 여복女卜이 바늘귀를 꿰었다. 장님이 문 바로 들어 갔다.
▶소경이 저 죽을 날을 모른다.
남을 점치는 소경이 제 점은 못 친다는 말이니, 사람은 남의 일은 잘 아는 체해도 정작 제 앞날의 일은 알지 못한다는 뜻.
〓도끼가 제 자루 못 찍는다. 무당이 제 굿 못하고, 소경이 제 죽을 날 모른다. 봉사 제 점 못한다. 식칼이 제 자루를 깎지 못한다. 의사 제 병 못 고친다.
▶소경 잠 자나 마나.
일을 하나 마나 마찬가지라는 뜻.
〓귀머거리 귀 있으나 마나. 봉사 안경 쓰나 마나. 장님 잠 자나 마나.
▶소경 제 닭 잡아 먹기.
제가 얻은 이득이 결국 알고 보니 제 손해가 되었다는 말.
〓소경 제 호박 따기.
▶소경 죽이고 살인殺人 빚 갚는다.
대단찮은 일을 저지르고 큰 책임을 지게 된다는 뜻.
〓소경 죽이고 살인한다. 소장 때리고 살인 났다. 중 쳐죽이고 살인한다.
[풀이]소경을 온전한 사람으로 치지 않는 데서 하는 말
▶소 궁둥이에다 꼴을 던진다.
하는 짓이 어리석고 미련하여 가르쳐도 소용이없다는 말.
▶소금 먹은 놈이 물 켠다.
①죄 지은 놈이 결국 그 증거를 나타낸다는 뜻. ②죄 지은 놈이 벌 받고, 빚진 사람이 갚게 된다는 뜻.
〓먹은 놈이 똥 눈다. 먹은 소가 똥을 누지. 소금 먹은 소가 물 켠다. 여물 많이 먹은 소 똥 눌 때 알아 본다.
▶소금 섬을 물로 끌어라 하면 끈다.
무슨 일을 시켜도 다 순종하겠다는 말.
〓여울로 소금 섬을 끌래도 끌지. 소금 섬을 물로 끓이라면 끓여라.
▶소금에 아니 전 놈이 장에 절까?
깊은 계교計巧에 빠지지 않은 놈이 얕은 꾐에 속을 리가 없다는 뜻.
▶소금이 쉴까?
절대로 그런 일이 없다는 말.
▶소나기 삼형제三兄弟.
여름에 오는 소나기는 대개 세 차례 계속해서 온다는 말.
▶소낙비는 오려 하고, 똥은 마렵고, 괴타리는 옹치고, 꼴 짐은 넘어지고, 소는 뛰어 나갔다.
한꺼번에 너무 바쁜 일이 많아서 무엇부터 먼저 해야 할지 모르고 쩔쩔 맨다는 뜻.
▶소 닭 보듯, 닭 소 보듯.
서로 무관심하게 본둥 만둥 한다는 말.
〓봉사 둠벙 쳐다 보듯.
▶소더러 한 말은 안 나도 처더러 한 말은 난다.
①사람에게 한 말은 친한 사이라도 결국 드러난다는 뜻. ②여자는 입이 가벼워 말조심하라는 뜻.
〓소 앞에서 한 말은 안 나도 어미 귀에 한 말은 난다. 어미한테 한 말은 나고 소한테 한 말은 안 난다.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사람도 의지할 데가 있어야 발판으로 삼아 성공할 수 있다는 말.
〓도깨비도 수풀이 있어야 모인다.
▶소라 껍질 까먹어도 한 바구니, 안 까먹어도 한 바구니.
무슨 일이 손을 대어도 일한 자취가 안 보일 때 하는 말.
〓『구쟁기 닥살 까먹어도 한 韉랑기, 안 까먹어도 한 韉랑기.』《제주도》
▶소리개 까치집 뺏았다.
남의 것을 무리하게 빼앗을 때 하는 말.
▶소리개도 오래면 꿩을 잡는다.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계속하여 경력을 쌓으면 재주 없는 사람도 정통하게 된다는 말.
〓서당 개 삼 년에 풍월한다.
▶소리개를 매로 보았다.
①무능無能한 사람을 유능한으로 보았다는 말. ②못 생긴 여자를 잘난 미인으로 보았다는 말.
〓매를 꿩으로 보았다.
▶소리 없는 똥내는 캐싱캐싱 더 무섭다.
평소에 말이 없는 사람이 어떤 일을 했다 하면 무섭게 일을 해치운다는 말.
〓『소리 읏인 똥낸 캐싱캐싱 더 ꏁ�다.』《제주도》
▶소리 없는 벌레가 벽을 뚫는다.
평소에 말이 없는 사람이 큰 실천력實踐力을 가지고 있다는 말.
〓소리 없는 고양이 쥐 잡듯.
▶소매가 길면 춤을 잘 추고, 돈이 많으면 장사를 잘한다.
↗돈이 많으면 장사를 잘하고, 소매가 길면 춤을 잘 춘다.
▶소매 긴 김에 춤춘다.
별로 할 생각이 없던 일을 할 수 있는 여건與件이 생기자 하게 될 때 하는 말.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 활을 당기어 콧물을 씻는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소문 난 것이 흔히 소문보다 보잘것없다는 말.
〓소문난 공×은 넉 자요, 소문 안 난 공×은 댓 자다. 소문난 물산物産이 더 안 되었다. 소문난 잔치가 비지떡이 두레반이다.
▶소여小輿 대여大輿에 죽어 가는 것이 헌 옷 입고 볕에 앉아 있는 것만 못하다.
죽어서 대접 잘 받는 것보다 아무 대접을 못 받아도 살아 있는 것이 훨씬 낫다는 말.
〓개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거꾸로 매달아도 사는 세상이 낫다. 말똥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산 개가 죽은 정승보다 낫다. 죽은 석숭石崇보다 산 돼지가 낫다. 죽은 정승이 산 개만 못하다.
☆소여/대여-國葬에 쓰는 상여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평소에 방비를 소홀히 하다가 실패한 후에야 뒤늦게 대비한다는 말.
〓도둑 맞고 사립문 고친다. 말 잃고 외양간 고친다. 말 죽이고 외양간 고친다. 망양 보뢰亡羊補牢.
▶소 잡은 터전은 없어도 밤 벗긴 자리는 있다.
큰 일은 그다지 드러나지 않아도 나쁜 일이면 작은 일이라 해도 곧 드러나게 된다는 말.
↔꿩 구워 먹은 자리.
▶소 제 새끼 핥아 주듯.
자식에 대한 사랑이 깊다는 뜻.
〓노우지독지애老牛祗犢之愛.
▶소증素症나면 병아리만 쫓아도 낫단다.
생각이 간절하면 그와 비슷한 것만 보아도 좀 낫다는 뜻.
〓누루 때린 막대 세 번 국끓여 먹는다.
☆소증-푸성귀만 먹어서 속이 메스꺼워 고기를 먹고 싶은 증세
▶소한小寒 추위는 꾸어다가도 한다.
해마다 소한 때는 반드시 춥다는 말.
▶속 각각 말 각각.
속 마음과 하는 말이 서로 다르다는 뜻.
▶속곳 벗고 함지박에 들었다.
일이 다급해져 아무래도 망신을 하게 되었다는 말.
▶속곳 열 둘 입어도 밑구멍은 밑구멍대로 다 나왔다.
애써서 숨기려고 하나 가려야 할 곳이 가려지지 않았다는 말.
〓고쟁이를 열 두 벌 입어도 보일 것은 다 보인다.
▶속 빈 강정 같다.
겉은 해말쑥해도 속은 텅텅 비었다는 말.
〓사탕 붕어에 겅둥겅둥이라. 속 빈 강정의 잉어등燈 같다. 쇠천 샐 잎도 없다. 피동전 한 푼 없다. 피천 한 잎 없다.
▶속저고리 벗고 은반지.
제 격에 맞지 않는 겉치레를 하여 보기 흉하다는 뜻.
〓갓 쓰고 자전거 탄다. 꾀벗고 돈 한 잎 찬다. 벌거벗고 환도 차기. 속곳 벗고 은가락지 낀다. 적삼 벗고 은가락지 낀다. 짚신 감발에 사립 쓰고 간다.
▶속히 더운 방이 쉬 식는다.
빨리 되는 일이 오래 계속되기 힘들다는 말.
▶손에 붙은 밥풀 아니 먹을까?
자기 손에 들어온 것을 안 가질 사람이 없다는 뜻.
▶손으로 하늘 찌르기.
될 것 같지 않은 가망 없는 일이라는 뜻.
〓바지랑대로 하늘 재기. 장대로 하늘 재기.
▶손은 갈수록 좋고, 비는 올수록 좋다.
집에 찾아온 손님은 빨리 돌아가 주는 것이 좋고 비는 많이 와야 농사에 좋다는 뜻.
▶손이 들이 굽지 내 굽나?
제게 더 가까운 사람에게 정이 더 쏠린다는 말.
〓팔이 들이 굽지 내 굽나?
▶손자를 귀애하면 코 묻은 밥을 먹는다.
①조부모는 손자를 귀여워 해도 그 덕은 보지못한다는 뜻. ②버릇 없는 이들과 어울리면 이로운 것이 없다는 뜻.
〓종의 자식을 귀애하니까 생원님 상투에 꼬꼬마 단다.
▶손자 밥 떠먹고 천장 쳐다 본다.
체면 없는 일을 하고 외면한다는 말.
▶손톱 밑에 가시 드는 줄은 알아도 염통 밑에 쉬 스는 줄은 모른다.
사소한 일이나 조그마한 이익에는 눈이 밝지만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큰 손해 나는 일에는 어둡다는 말.
〓염통에 고름 드는 줄은 몰라도 손톱 밑에 가시 든 줄은 안다.
▶솔 심어 정자亭子라.
앞날의 성공이 까마듯하여 이루기 어렵다는 말.
〓솔 심어 정자라고 얼마 살 인생인가?
▶솔잎이 새파라니까 오뉴월만 여긴다.
큰 걱정이 있는 줄은 모르고 작은 일 하나 되는 것만 보고 속 없이 좋아 날뛴다는 뜻.
▶송곳니가 방석니가 된다.
원수를 갚으려고 이를 갈고 있다는 뜻.
▶송곳도 끝부터 들어 간다.
①일에는 순서가 있어 차례대로 해야 된다는 말. ②여럿이 있는 데서 음식이나 물건을 줄 때 어린이부터 주게 될 때 하는 말.
▶송곳 박을 땅도 없다.
사람이 많이 모여 설 자리도 없다는 말.
〓입추立錐의 여지가 없다. 벼룩 끓어 앉을 땅도 없다.
▶송사訟事는 졌어도 재판은 잘 하더라.
비록 제가 송사에는 졌을망정 재판이 공정하여 불만이 없다는 말.
▶송아지 못된 것은 엉덩이에 뿔난다.
좋지 못한 놈이 못된 행동을 먼저 한다는 말.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
▶송장 때리고 살인 났다.
억울하게 큰 벌을 받게 되었다는 말.
〓소경 죽이고 살인 빚 갚는다.
▶송충이가 갈잎을 먹으면 떨어진다.
제 분수에 넘치는 일을 하면 실패한다는 말.
▶솥 떼어 놓고 삼 년.
준비는 다 해 놓고도 실행을 못하고 있다는 뜻.
〓솥 씻어 놓고 기다리기.
▶솥에 넣은 팥이라도 익어야 먹지.
손쉬운 일도 실지로 노력해야 된다는 뜻.
〓가마 속의 콩도 삶아야 먹는다. 부뚜막엣 소금도 집어 놓어야 짜다. 솥 속의 콩도 져야 익지.
▶솥은 부엌에 걸고, 절구는 헛간에 놓아라 한다.
누구든지 다 아는 일을 제가 잘 아는 체하고 남에게 말하는 사람을 비웃는 말.
▶쇠가 쇠를 먹고 살이 살을 먹는다.
동족同族 끼리 서로 싸우는 것을 말한다.
〓갗에서 좀 난다. 동족상쟁同族相爭.
▶쇠고기 열 점보다 새고기 한 점이 낫다.
참새 고기가 맛있다는 말.
▶쇠꼬리보다 닭 대가리가 낫다.
↗닭 벼슬이 될망정 쇠꼬리는 되지 마라.
▶쇠 귀에 경經 읽기.
지능知能이 박약하여 아무리 가르치고 일러 주어도 알아 듣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쇠 코에 경 읽기. 우이독경牛耳讀經.
▶쇠똥에 미끄러져 개똥에 코 방아 찧는다.
①연거푸 실수하여 어이가 없다는 말. ②매우 억울한 일을 당하여 못 견딜 노릇이라는 뜻.
〓쇠똥에 미끄러져 개똥에 코 박을 일이다.
▶쇠모시 키우는 놈하고, 자식 키우는 놈은 막말을 못한다.
제 자식이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남에게 장담이나 막말을 하지 말라는 뜻.
▶쇠뿔도 단김에 빼라.
무슨 일이나 시작하면 그 당장에 해치우라는 뜻.
〓쇠뿔도 손대었을 때 뽑아 버려라.
▶쇠털 뽑아 제 구멍에 박는다.
고지식하여 조금도 융통성이 없다는 말.
▶쇠힘도 힘이요, 새 힘도 힘이다.
큰 일도 쓰일 때가 있듯이 작은 일도 쓰일 곳이 따로 있다는 말.
〓쇠 힘은 쇠 힘이요, 새 힘은 새 힘이다.
▶수구문水口門 차례.
①나이 많아 늙고 병든 사람을 두고 하는 말. ②술 마실 때 순배巡盃가 나이 많은 사람에게 먼저 가는 것을 조롱하는 말.
▶수구여병守口如甁.
병에 마개를 막듯 입을 다문다는 말이니 말조심 한다는 뜻.
▶수박 겉 핥기.
속 내용은 모르면서 외형만의 일을 한다는 뜻.
〓개 머루 먹듯. 꿀단지 겉 핥는다. 호추 왼채로 삼킨다.
▶수양딸로 며느리 삼기.
몹시 하기 쉬운 일을 말한다.
〓겉보리 돈 삼기. 누운 소 타기. 누워 떡 먹기. 땅 짚고 헤엄치기. 무른 땅에 말뚝 박기. 식은 죽 먹기. 이여반장易如反掌. 주먹으로 물 찧기.
▶수염이 댓 자라도 먹어야 양반.
아무리 점잖은 사람도 먹어야 산다는 말.
〓나룻이 석 자라도 먹어야 샌님.
▶수원水原 남양南陽 사람은 발가벗겨도 삼십 리를 간다.
그곳 사람들 마음이 모질다 하여 하는 말.
〓전라도 사람은 벗겨 놓으면 삼십 리 간다.
▶수인사 대천명修人事待天命.
사람이 제 할 일을 다한 뒤에 그 이상의 것은 하늘의 명령에 맡긴다는 뜻.
▶수제비 잘하는 사람이 국수도 잘한다.
어떤 한 가지를 잘하는 사람이 그와 비슷한 다른 일도 잘한다는 뜻.
〓국수 잘하는 솜씨가 수제비 못하랴?
▶수풀엣 꿩은 개가 내몰고 오장五臟엣 말은 술이 내몬다.
술이 취하게 되면 마음 속에 있는 말도 다 하게 된다는 말.
〓상시에 먹은 마음이 취중에 나온다. 취중에 진담眞談 나온다.
▶술 덤벙 물 덤벙.
↗물 덤벙 술 덤벙.
▶술 받아 주고 뺨 맞는다.
자기 비용을 싸가면서 대접을 하고 도리어 욕을 당하는 경우에 하는 말.
〓내 것 잃고 내 함박 깨뜨린다. 제 것 주고 뺨 맞는다.
▶술은 괼 때 걸러야 한다.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좋은 기회가 있는데 그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뜻.
▶술 익자 체 장수 지나간다.
일이 우연히 잘 들어 맞는다는 뜻.
▶숨은 내쉬고 말은 내하지 말라.
말은 입 밖에 내기를 조심하라는 말.
〓『숨이랑 내쉬곡 말랑 내诈지 말라.』《제주도》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제 처지는 생각하지 않고 저보다 나은 사람을 덮어 놓고 모방하려고 애쓴다는 뜻.
〓망둥이가 뛰니까 전라도 빗자루가 뛴다. 숭어 뛰면 복쟁이 뛴다.
▶숯이 검정 나무란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숲이 깊어야 도깨비가 나온다.
자기에게 인품人品과 덕망德望이 있어야 사람이 따르게 된다는 뜻.
〓덤불이 커야 도깨비가 난다. 물이 깊어야 고기가 모인다. 산이 깊어야 범이 있다.
▶스무 이레에 오기 시작한 비는 다음 달 보름날까지 그치지 않는다.
흔히 그믐께 오는 비는 오래 계속하여 오기 쉽다고 하는 말.
▶시골 놈이 서울 놈을 못 속이면 보름씩 배를 앓는다.
시골 사람이 서울 사람보다 더 잘 속인다는 뜻.
〓서울 사람을 못 속이면 보름을 똥을 못 눈다.
▶시누 올케 춤추는데 가운데 올케 못 출까?
남도 참여하는데 자기도 참여하지 못할 것이 없다는 말.
〓참깨 들깨 노는데 아주까리 못 놀까?
▶시러베 장단에 호박국 끓여 먹는다.
못된 사람들과 어울려 쓸데없는 짓을 한다는 뜻.
▶시렁 눈 부채 손.
안목眼目은 높으나 제 손으로 실제 그와 같이 하지 못한다는 뜻.
〓눈은 높고 손은 낮다. 안고수비眼高手卑.
▶시시덕이는 재를 넘어도 새침데기는 골로 빠진다.
시시덕이는 보통 때 실없이 보이는 것과는 반대로 그다지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나 늘 새침하고 얌전한 체하는 새침데기는 도리어 골짜기로 빠져 엉뚱한 짓을 한다는 말이니, 외향적外向的인 성격을 가진 사람보다 내성적內省的인 사람이 외곬으로 빠져 들면 더 큰 잘못을 저지른다는 뜻.
▶시아버지 죽으라고 축수했더니 동지 섣달 맨 발 벗고 물 길을 때 생각난다.
제가 싫어하던 사람이나 물건이 막상 없어진 다음에는 아쉬워질 때가 있다는 말.
〓시어머니 죽으라고 축수했더니 보리 방아 물부어 놓고 생각한다.
▶시앗 싸움에 요강 장사라.
쓸데없는 제삼자第三者의 간섭을 말한다.
〓남의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닷곱에 참례, 서 홉에 참견. 오지랖이 넓다.
▶시앗 싸움엔 돌부처도 돌아 앉는다.
시앗을 보면 보처같이 어질고 무던한 부인도 질투을 하여 시기한다는 말.
〓시앗을 보면 길가의 돌부처도 돌아 앉는다. 길아래 돌부처도 돌아 앉는다.
▶시앗 죽은 눈물에 눈 가장자리 젖으랴?
정이 없는 사람에게는 매우 적은 동정 밖에 가지 않는다는 말.
〓시앗 죽은 눈물만큼. 고양이 죽은 데 쥐 눈물만큼.
▶시어머니가 죽으면 안방이 내 차지.
윗 자리에 있던 사람이 없어지면 그 다음 사람이 그 자리에 들어 앉게 된다는 말.
〓큰 말이 나가면 작은 말이 큰 말 노릇 한다.
▶시어머니에게 역정 나서 개 배때기 찬다.
제 노여움을 전혀 관계 없는 딴 데로 옮긴다는 말.
〓시모媤母에게 역정 나서 개 옆구리 찬다. 시어머니 미워서 개 배때기 찬다. 시어머니 역정에 개 밥 구유 찬다.
▶시어머니 죽으라고 축수했더니 보리 방아 물 부어 놓고 생각난다.
↗시아버지 죽으라고 축수했더니 동지 섣달 맨발 벗고 물길을 때 생각난다.
▶시작이 나쁘면 끝도 나쁘다.
무슨 일이든 처음이 좋지 않으면 결국 끝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 온다는 말.
〓설 때 궂긴 아이가 날 때도 궂긴다.
▶시작이 반이다.
어떠한 일이라도 그 일을 시작하면 거의 반은 이룬 셈이라는 말.
▶시장이 반찬이라.
배가 고프면 음식도 맛있게 잘 먹는다는 말.
〓기갈이 감식甘食. 시장이 팥죽. 오후午後 한량閑良이 쓴 것이 없다.
▶시집 가 석달, 장가 가 석달 같으면 살림 못할 사람 없다.
결혼한 처음 석달 동안처럼 애정이 계속된다면 살림 못하고 이혼할 사람이 없다는 말.
〓『씨집 강 석韉, 장개 강 석韉 닮으민 사념 못 살 사름 읏나.』《제주도》
▶시집 갈 때 등창 난다.
공교롭게도 가장 중요한 때에 탈이 난다는 뜻.
〓혼인날 똥 싼다.
▶시집도 가지 전에 기저귀 마련한다.
준비를 너무 빨리 한다는 뜻.
〓시집 가기 전에 강아지 장만한다. 시집도 아니 가서 포대기 장만한다. 새벽달 보려고 초저녁부터 나 앉으랴? 아이 낳기 전에 기저귀감 장만한다. 오동나무 보고 춤춘다.
▶시집 밥은 살이 찌고 친정 밥은 뼛살이 찐다.
친정에서 살면 속살이 찐다는 말이니 시집살이가 어렵고 마음 편하지 않다는 뜻.
▶시집살이 못하면 동네 개가 다 업신여긴다.
여자로서 누구나 다 하는 시집살이를 못하고 쫓겨나 소박맞고 돌아오면 가장 큰 수치라는 뜻.
▶시집살이 못하면 본가本家 집살이 하지.
이 일에 실패하면 저 일에 희망을 가지겠다는 말.
▶식은 죽도 불어 가며 먹어라.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식은 죽 먹기.
아주 쉬운 일이라는 뜻.
〓겉보리 돈 삼기. 누운 소 타기. 누워 떡 먹기. 땅 짚고 헤엄치기. 도투마리로 넉가래 만들기. 주먹으로 물 찧기. 키 큰 암소 똥 누듯.
▶식자우환識字憂患.
학식學識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근심거리를 사게 된다는 말.
〓아는 게 병.
▶식칼이 제 자루를 못 깎는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
▶식혜食醯 먹은 고양이 속.
제가 저지른 일이 탄로될까봐 두려워하는 상태를 말한다.
▶신로심불로身老心不老.
몸은 늙었으나 마음은 젊었다는 뜻이니 노인이 젊은이 행세를 하고 싶다는 말.
▶신선神仙 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
좋은 일에 정신이 팔려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뜻.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
▶신 신고 발바닥 긁기.
일하기는 해도 시원치 않다는 말.
〓격화소양隔靴搔榻. 목화木靴 신고 발등 긁기.
▶실과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
↗과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
▶실뱀 한 마리가 온 바닷물을 흐린다.
한 사람의 잘못으로 전체에 명예롭지 못한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뜻.
〓일어탁수一魚濁水. 한 갯물이 열 갯물 흐린다.
▶실없은 말이 송사訟事 건다.
실없이 한 말 때문에 큰 변이 생긴다는 뜻.
▶실 엉킨 것은 풀어도 노 엉킨 것은 못 푼다.
작은 일은 해결하기 쉬워도 큰 일은 손쉽게 해결하기 힘든다는 말.
▶싫은 매는 맞아도 싫은 음식음 못 먹는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배가 부르면 더 먹을 수 없다는 말.
▶심사는 없어도 이웃집 불난 데 키 들고 나선다.
①심술이 매우 고약한 사람을 비꼬아서 하는 말. ②남의 일을 방해하거나 못 되기를 바라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불난 데 부채질한다. 심사는 좋아도 이웃집 불붙는 것 보고 좋아한다.
▶심술 거복去福.
심술이 사나우면 복이 가버린다는 말.
▶심심하면 좌수座首 볼기 때린다.
심심풀이로 만만한 사람을 건드리는 악취미惡趣味를 비웃는 말.
〓심심한데 볼기나 치자.
☆좌수-鄕廳의 우두머리
▶십 년 공부 나무아미타불.
오랜 시일을 두고 노력해 온 일이 실패로 돌아 갔다는 말.
〓도로아미타불. 십 년 공부 도로아미타불.
▶십 년 묵은 환자還子라도 지고 들어가면 고만이다.
아무리 오래된 빚이라도 갚으면 고만이라는 말.
▶십년 세도十年勢道 없고, 열흘 붉은 꽃 없다.
사람의 부귀 영화는 오래 계속되지 않는다는 말.
〓세무십년勢無十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십 년이면 강산江山도 변한다.
십 년이란 세월이 흐르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말.
▶십인십색十人十色.
열 사람이면 열 사람의 성격이나 사람됨이 제각기 틀리다는 말.
▶싸고 싼 사향사香도 냄새 난다.
숨기려고 몹시 애써도 숨길 수 없는 경우에 하는 말.
〓싸고 싼 향내도 난다.
▶싸라기 살 한 말에 칠 푼 오리라도 오리 없어 못 먹더라.
아무리 적은 돈이라도 소중히 여겨 아껴 쓰라는 말.
〓『무곡� 한 말에 칠 푼 오리라도 오리 웃엉 못 먹더라.』《제주도》
▶싸리밭에 개 팔자.
남 부럽지 않은, 편안한 상팔자라는 뜻.
〓댑싸리 밑의 개 팔자. 음지陰地의 개 팔자. 풍년 개 팔자.
▶싸전에 가서 밥 달라 한다.
성미가 매우 급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
〓우물에 가서 숭늉 달라겠다. 콩밭에 가서 두부 찾는다.
▶쏘아 놓은 살이요, 엎지른 물이다.
한 번 저지른 일은 다시 고쳐 할 수 없다는 뜻.
▶쑨 죽이 밥 될까?
일이 이미 글렀으니 다른 방법이 없다는 뜻.
〓엎지른 물을 도로 담을까? 익은 밥이 날로 돌아갈 수 없다.
▶쓰러져가는 나무는 아주 쓰러 뜨린다.
될 가망이 없는 일이면 빨리 단안을 내리고 새로 시작하라는 말.
▶쓰면 뱉고 달면 삼킨다.
신의信義는 아랑곳 없이 제게 이로우면 취하고, 해로우면 버린다는 말.
〓감탄고토甘呑苦吐.
▶쓴 맛, 단 맛 다 보았다.
세상살이의 괴로움과 즐거움을 다 겪어 보았다는 말.
〓단 맛, 쓴 맛 다 보았다. 밤송이 우엉 송이 다 끼어 보았다. 산전 수전 다 겪었다.
▶쓴 배도 맛 들일 탓.
무슨 일이든 처음에는 싫던 일도 재미 붙여 계속하면 좋아진다는 뜻.
〓개살구도 맛 들일 탓. 신배도 맛 들일 탓이라.
▶씨 도둑은 못한다.
사람은 제 부모를 닮으므로 남의 씨는 곧 드러나기 마련이라는 말.
▶씨아와 사위는 먹고도 안 먹는다.
목화씨를 앗는 씨아가 목화를 먹어도 당연한 것처럼 사위는 아무리 먹어도 아깝지 않다는 말로서 흔히 사위를 극진하게 대접한다는 뜻.
〓토리개와 사위는 먹어도 안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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