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사리 용 건드린다.
제 힘에 겨운 것은 생각하지를 않고 함부로 저보다 큰 놈을 건드린다는 뜻.
〓금두金頭 물고기가 용에게 덤벼든다.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자가사리-몸 길이가 한 뼘밖에 안 되는 동자개과의 물고기
▶자는 범 코침 주기.
가만 두면 무사할 것을 공연히 건드려서 일을 저질러 화를 초래한다는 말.
〓벌집을 건드렸다. 불집을 낸다. 자는 벌집 건드렸다. 자는 호랑이 불침 놓기.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다.
잠결에 남의 다리를 긁는다는 뜻으로 다른 데 정신 팔고 있다가 엉뚱한 행동이나 말을 할 때 쓰는 말.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
얼토당토 않은 딴 소리를 불쑥 내민다는 뜻.
〓새벽 봉창 두들긴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 어둔 밤에 주먹질. 어둔 밤중에 홍두깨 내밀 듯.
▶자던 중도 떡 다섯 개.
불로소득에 참여한다는 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
어떤 것에 한번 몹시 놀란 사람은 비슷한 것만 봐도 겁을 낸다는 뜻.
▶자랑 끝에 불붙는다.
너무 자랑하면 그 뒤에 무슨 말썽거리가 생긴다는 말.
〓자랑 끝에 쉬 슨다. 흥진비래興盡悲來.
▶자빠진 놈 꼭 뒤 차기.
궁지에 빠진 사람을 도와 주지는 않고 더 한층 괴롭힌다는 뜻.
〓업어져 가는 놈 꼭 뒤 차기. 엎진 놈 꼭 뒤 차기.
▶자식 겉 낳지 속은 못 낳는다.
제가 낳은 자식이지만 마음 속까지는 어떻게 할 수 없다는 뜻.
〓부모가 자식을 겉 낳았지 속 낳았나?
▶자식 기르는 것 배우고 시집가는 계집 없다.
배우지 않았어도 무슨 일이나 부닥쳐서 해나가면 된다는 뜻.
▶자식도 품안에 들 때 내 자식이지.
자식이 어릴 때는 부모 말을 잘 듣지만, 크면 지 맘대로 하고 말을 안 듣는다는 뜻.
▶자식 떼고 돌아서는 어미는 발자국마다 피가 괸다.
어미가 자식을 떼어 놓는 일이란 말할 수 없는 고통이라는 뜻.
▶자식 둔 골은 범도 돌아 본다.
사나운 짐승도 제 자식을 돌보는데 사람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다는 말.
〓자식 둔 골에는 호랑이도 두남을 둔다.
▶자식은 내 자식이 커 보이고 벼는 남의 벼가 커 보인다.
자식은 제 자식이 좋게 보이지만 재물은 남의 것이 더 좋게 보여 탐난다는 뜻.
〓부모는 자식이 한 자만 하면 두 자로 보이고, 두 자만 하면 석 자로 보인다. 자식은 제 자식이 좋고, 곡식은 남의 곡식이 좋다. 제 논의 모가 큰 것은 모른다.
▶자식을 길러 봐야 부모 은공을 안다.
부모의 입장이 되어 봐야 비로소 부모님의 길러준 은공을 헤아릴 수 있다는 말.
▶자식을 보기에 아비만한 눈이 없고, 제자를 보기에 스승만한 눈이 없다.
자식은 그 부모가, 제자는 그 스승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말.
▶자식 죽는 건 봐도 곡식 타는 건 못 본다.
농부들이 농사일에 쏟는 정성은 자식에 대한 것보다 크다는 것을 비유한 말.
▶자식 추기 반 미친 놈, 계집 추기 온 미친 놈.
사람은 흔히 제 자식, 제 아내 자랑을 하기 쉬워 이를 경계하는 말.
〓온통으로 생긴 놈 계집 자랑, 반편으로 생긴 놈 자식 자랑.
▶자에도 모자랄 적이 있고, 치에도 넉넉할 적이 있다.
①경우에 따라 많아도 부족할 때가 있고, 적어도 남을 때가 있다는 말. ②일에 따라서 잘난 사람도 못하는 수가 있고, 모자라는 사람도 잘하는 수가 있다는 말.
〓접시 밥도 담을 탓.
▶작게 먹고 가는 똥 누지.
이득을 너무 탐내지 말고 제게 알맞게 천천히 취하는 것이 낫다는 말.
〓뭉글게 먹고 가늘게 싼다. 작작 먹고 가는 똥 누지.
▶작년에 괸 눈물, 금년에 떨어진다.
일의 성과가 오래 있다 나타난다는 말.
〓단술 먹은 보름만에 취한다.
▶작아도 후추알이다.
몸집은 작아도 당찬 사람을 두고 하는 말.
〓작아도 고추알. 작은 고추가 더 맵다. 잔 고기 가시 세다.
▶작은 도끼도 연달아 치면 큰 나무를 눕힌다.
작은 힘으로도 열심히 일하면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말.
▶작은 고추가 맵다.
몸집이 작은 사람이 큰 사람보다 오히려 재주가 뛰어날 때 쓰는 말.
▶잔디밭에서 바늘 찾기.
아무리 해 봐도 헛수고일 때를 말함.
▶잔뼈가 굵어진다.
어려서부터 한 가지 일을 하면서 자랐다는 뜻.
▶잔솔밭에서 바늘 찾기.
애써 해봐야 헛일이라는 뜻.
〓잔디밭에 바늘 찾기.
▶잔 잡은 팔이 밖으로 펴지 못한다.
제게 가까운 사람에게 정이 더 쏠린다는 뜻.
〓잔 잡은 팔이 안으로 굽는다. 팔이 들이굽지 내 굽나?
▶잔칫날 잘 먹으려고 사흘 굶을까?
훗날에 있을 일만 믿고 막연히 기다리겠느냐는 뜻.
〓나중 꿀 한 식기 먹기보다 당장 엿 한 가락이 더 달다. 나중 꿀 한 식기 먹으려고 당장에 엿 한 가락 안 먹을까? 새벽달 보려고 으스름달 안 보랴? 생일날 잘 먹으려고 이레 전부터 굶을까? 훗장에 쇠다리 먹으려고 이 장에 개다리 안 먹을까?
▶잘 되면 제 탓, 못 되면 조상 탓.
일이 잘 되면 제가 잘해서 된 것으로 여기고, 안 되면 남을 원망한다는 뜻.
〓잘 되면 제 탓, 못 되면 남의 탓. 아니 되면 조상 탓. 안 되면 산소 탓.
▶잘 되면 충신이요, 못 되면 역적이라.
일이 성공하면 칭송稱頌을 받고, 실패하면 멸시당하는 것이 세상 일이라는 뜻.
〓승勝하면 충신이요, 패敗하면 역적이라. 성즉군왕成則君王이요, 패즉역적敗則逆賊이라.
▶잘 먹고 잘 입어 못난 놈 없다.
호의호식好衣好食하면 남에게 괄시를 받지 않는다는 뜻.
〓못 입어 잘난 놈 없고, 잘 먹어 못난 놈 없다.
▶잘 살아도 내 팔자요, 못 살아도 내 팔자.
잘 살고 못 사는 것이 모두 자기의 타고 난 운명運命이라는 뜻.
▶잘 자랄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잘 될 사람은 어려서부터 남달리 장래성이 있어 보인다는 말.
▶잠결에 남의 다리 긁는다.
남의 일을 제 일로 잘못 알고 수고한다는 말.
〓남의 다리 긁는다. 남의 다리에 행전 친다. 남의 말에 안장 지인다. 남의 발에 감발한다. 남의 발에 버선 신긴다.
▶잠꾸러기 집은 잠꾸러기만 모인다.
게으른 사람은 게으른 사람끼리 한 패가 되어 어울린다는 뜻.
〓조는 집은 대문턱부터 존다. 조는 집에 자는 며느리 온다.
▶잠을 자야 꿈을 꾸지.
어떤 결과를 얻으려면 ,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
▶잡은 꿩 놓아 주고 나는 꿩 잡자 한다.
공연히 어리석은 짓을 하여 헛수고를 한다는 뜻.
〓『심은 꿩 놔 隷 鏁는 꿩 심젱한다.』《제주도》
▶장가 들러 가는 놈이 불알 떼어 놓고 간다.
가장 요긴한 것을 잊고 갈 때 하는 말.
〓사냥 가는데 총을 안 가지고 가는 것 같다. 장사 지내러 가는 놈이 시체 두고 간다. 혼인 집에서 신랑 잃어 버렸다.
▶장구를 쳐야 춤을 추지.
거들어 주는 사람이 있어야 일을 할 수 있다는 말.
▶장구 치는 놈 따로 있고, 고개 까딱이는 놈 따로있나?
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남에게 나누어 하자고 할 때 핀잔 주는 말.
▶장님이 문 바로 들었다.
어쩌다가 요행히 일을 이루었다는 뜻.
〓맹자정문盲者正門. 봉사 문고리 잡기. 소경 문고리 잡기. 여복女卜이 바늘 귀를 꿴다.
▶장님이 장님을 인도引導한다.
제 일도 옳게 못하는 자가 남의 일까지 하려 한다는 뜻.
▶장님 잠 자나 마나.
무엇을 했는지 표적이 나지 않아 일을 하고 안한 것을 모른다는 뜻.
▶장님 코끼리 말하듯.
장님들이 코끼리를 더듬어만 보고 그 형상을 말한다는 뜻이니, 물건의 일부만 보고 그것이 전체인 것처럼 여긴다는 말.
〓장님 코끼리 구경하듯.
▶장醬 단 집에는 가도 말 단 집에는 가지 마라.
감언甘言만 늘어 놓는 사람은 조심하라는 말.
▶장대로 별 따기.
되지도 않을 짓을 미련하게 한다는 말.
▶장마 도깨비 여울 건너가는 소리를 한다.
분명치 않게 입 속으로 중얼중얼 누구를 원망하는 소리를 한다는 뜻.
▶장부가 칼을 빼다가 도로 꽂나.
굳게 결심한 일에 방해가 좀 있다고 해서 그만 둘수는 없다는 뜻.
▶장부일언丈夫一言이 중천금重千金.
사내 대장부가 한 말은 천금의 무게가 있다는 말이니,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때 나무라는 말.
〓장부일언丈夫一言이 천년불개千年不改.
▶장비張飛는 만나면 싸움.
서로 만나기만 하면 시비를 걸고 싸우려 대드는 사람을 보고 하는 말.
↔장비하고 쌈 안 하면 고만이지.
▶장사 나자 용마龍馬 난다.
운 좋은 사람이 마침 좋은 때를 만나 일이 제대로 잘 들어 맞는다는 뜻.
〓장사 나면 용마 나고, 문장文章 나면 명필名筆 난다.
▶장사 지내러 가는 놈이 시체 두고 간다.
↗장가 들러 가는 놈이 불알 떼어 놓고 간다.
▶장醬 없는 놈이 국 즐긴다.
실속 없는 놈이 분에 넘치는 사치를 좋아한다는 뜻.
〓없는 놈이 자 두 치 떡 즐겨 한다.
▶장작불과 계집은 쑤석거리면 탈 난다.
장작불은 작은 나무 가지를 땔 때와는 달리 부지깽이로 자주 들쑤시면 잘 타지 않는데, 계집도 이와 같이 옆에서 쑤석거리고 바람을 넣으면 탈이 난다는 말.
▶잦힌 밥에 흙 퍼붓기.
〓고추밭에 말 달리기.
▶잦힌 밥이 멀랴, 말 탄 서방이 멀랴?
잦힌 밥은 거의 다 된 밥이요, 말 탄 남편은 머지않아 달려 올 것인즉 일은 머지 않아 다 될 것인데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느냐는 뜻.
▶재는 넘을수록 높고, 내는 건널수록 깊다.
일이 진전될수록 더 어려워진다는 뜻.
〓가도록 심산深山이라. 갈수록 태산이라. 산 넘어 산이라. 산은 오를수록 높고, 물은 건널수록 깊다.
▶재떨이와 부자는 모일수록 더럽다.
재물이 많이 모이면 많을수록 욕심을 더 내고 마음씨가 더러워진다는 말.
▶재미 나는 골에 범 난다.
재미 붙여 못된 짓을 계속하면 나중에는 재미롭지 못한 일이 생긴다는 말.
〓꼬리가 길면 밟힌다. 고삐가 길면 밟힌다. 오래 앉으면 새도 살을 맞는다.
▶재수 없는 포수는 곰을 잡아도 웅담熊膽이 없다.
운수가 나쁜 사람은 무슨 일을 해도 잘 안 된다는 말.
〓계란에도 유골有骨. 기침에 재채기. 능참봉을 하니까 거동이 한 달에 스물 아홉 번. 박복자는 계란에도 유골. 복 없는 가시나무 봉놋방에 가 누워도 고자 옆에 가 눕는다. 복 없는 봉사 괘문卦文을 배워 놓으면 감기 앓는 놈도 없다. 복 없는 정승은 계란에도 뼈가 있다. 아니 되는 놈은 두부에도 뼈라. 자빠져도 코가 깨어진다. 칠십에 능참봉을 하니 하루에 거둥이 열 아홉 번씩이라. 재주를 다 배우니 눈이 어둡다. 하품에 폐기. 헐복한 놈은 계란에도 뼈가 있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번다.
서커스를 하면 곰이 재주를 하는데 돈은 중국사람이 가진다는 뜻에서 엉뚱한 사람이 이익을 본다는 뜻.
▶재주를 다 배우니 눈이 어둡다.
①복이 없다는 말. ②오랫동안 애써 공부를 한 결과가 헛일이 되었다는 뜻.
〓모처럼 태수太守가 되니 턱이 떨어져. 태수 되자 턱 떨어져.
▶재하자在下者는 유구무언有口無言.
입이 있어도 아랫사람은 말이 없다는 뜻이니, 아랫사람은 어른에게 언쟁을 하지 못한다는 말.
▶잰 놈, 뜬 놈만 못하다.
일은 빨리 거칠게 하는 사람보다 천천히 꼼꼼하게 하는 사람이 더 잘하는 것이라는 뜻.
▶잰 말 성내 가면, 뜬 말도 도그내 간다.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도 부지런히 하면 능력 있는 사람을 어느 정도는 뒤쫓아 갈 수 있다는 말.
〓『잰 ꏉ 성내 가면 뜬 ꏉ 도그내 간다.』《제주도》
☆잰말-제주.
☆도그내-제주도의 지명으로 내도리와 외도리.
▶쟁반이 광우리같이 길고 깊다고 우긴다.
사실이 뚜렷한데도 아니라고 억지를 부려 우긴다는 뜻.
〓용수가 채반이 되도록 우긴다. 채반이 용수가 되도록 우긴다.
▶저 걷던 놈도 날만 보면 타고 가자 한다.
↗걷고 가다가도 날만 보면 타고 가자 한다.
▶저녁 먹을 것은 없어도 도둑 맞을 것은 있다.
아무리 가난해도 도둑 맞을 물건은 있다는 말.
〓구제救濟할 것은 없어도 도둑 줄 것은 있다. 동생 줄 것은 없어도 도둑 줄 것은 있다. 벗 줄 것은 없어도 도둑 줄 것은 있다. 쥐 먹을 것은 없어도 도둑 줄 것은 있다.
▶저 먹자니 싫고 남 주자니 아깝다.
저 싫은 것도 남 안 주는 욕심 많은 이를 비웃는 말.
〓나 먹자니 싫고 개 주자니 아깝다. 나그네 먹던 김칫국도 먹자니 더럽고 남 주자니 아깝다. 쉰 밥 고양이 주기 아깝다.
▶저승 거지보다는 이승 거지가 낫다.
아무리 미천한 사람일지라도 죽기는 싫어한다는 말.
▶저승 길과 변소 길은 대신 못 간다.
죽음과 용변用便은 남이 대신 해 줄 수 없다는 말.
▶저승 길이 대문 밖이다.
죽음이란 먼 것 같으나 실은 바로 가까이 있어 인생이란 허무하다는 말.
〓대문 밖이 저승이라. 문턱 밑이 저승이라.
▶저 잘난 맛에 산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남보다 잘났다고 자존심自尊心을 가지고 살아 간다는 뜻.
〓사람은 저 잘난 맛에 산다.
▶저 중 잘 뛴다니까 장삼長衫 벗어 걸머지고 뛴다.
거짓 칭찬에 신이 나서 헛수고를 한다는 뜻.
〓저 중 잘 달아난다 하니까 고깔 벗어 들고 달아난다.
▶저 팽이가 돌면 이 팽이도 돈다.
물가物價가 저쪽 시세時勢가 변하니까 이쪽 시세도 변한다는 뜻.
〓이 팽이가 돌면 저 팽이도 돈다.
▶적게 먹으면 약주藥酒요, 많이 먹으면 망주妄酒다.
술은 알맞게 먹어야 좋다는 뜻.
▶적반하장賊反荷杖.
↗도둑이 매를 든다.
▶전라도 사람에게 밥상이 두 개.
흔히 전라도 사람은 두 가지 마음을 먹는다 하여하는 말.
▶전루傳漏 북에 춤춘다.
시간을 알리는 전루 북 소리에 춤을 춘다는 말이니, 어리석은 자가 영문도 모르고 기뻐하는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보고 하는 말.
〓전송傳誦 북에 춤춘다.
☆전루 북-밤중에 更點 군사가 경을 알리던 북소리. 하룻밤을 五更으로 나누고 更에는 북을 쳐서 시간을 알리고 一更을 다시 五點으로 나누어 징을 쳐서 알렸다.
▶절 모르고 시주施主하기.
쓸데없는 비용만 들이고 보람도 없는 일을 한다는 말.
〓동무 몰래 양식 내기. 비단옷 입고 밤길 걷기. 어둔 밤에 눈 끔적이기.
▶절에 가면 중 노릇 하고 싶다.
일정한 주견主見이 없어 남이 이 일을 하면 이것이 좋게 보이고, 저 일을 하면 저것이 좋게 보여 덮어 놓고 따라 하려고 한다는 말.
〓절에 가면 중 되고 싶고, 마을에 가면 속인俗人 되고 싶다. 절에 가면 중인 체, 촌에 가면 속인 체.
▶절에 가면 젖국을 찾는다.
없는 데 가서 없는 물건을 구한다는 말.
〓과부집에 가서 바깥 양반 찾는다. 물방앗간에서 고추장 찾는다. 중의 나라에 가서 상투 찾는다.
▶절에 가서 빗장사 한다.
형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무슨 일을 한다는 뜻.
▶절에 간 색시.
남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는 뜻.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젊었을 때 고생이 좀 되더라도 부지런히 노력하면 뒷날 큰 보람을 얻을 수 있다는 말.
▶젊어 잘 뛰던 말이 늙어지면 같으랴 못하랴?
젊었을 때 하던 장단(또는 솜씨)이 늙었다 해도 그때와 같거나 별로 못하지 않다는 뜻.
▶젊은이 망령은 홍두깨로 고치고, 늙은이 망령은 곰국으로 고친다.
젊은이가 망령을 부리는 것은 철이 없어 그러는 것이니 매로써 정신을 차리게 하고, 늙은이는 노쇠하여 그러는 것이니 몸을 보해야 고친다는 뜻.
▶점잖은 개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
겉으로 점잖은 체하는 사람이 엉뚱한 짓은 남 먼저 한다는 뜻.
〓점잖은 개가 부뚜막에 오른다.
▶접시 밥도 담을 탓.
그릇은 아무리 작아도 담기에 따라서는 많게도 적게도 담을 수 있다는 말.
〓접시굽에도 담을 탓.
▶젓갈 가게에 중이라.
저와는 아무 관계 없는 것을 쓸데없이 보고 있다는 말.
▶정 각각, 흉 각각.
가까운 사이라도 그에게 대한 정은 정대로 느껴지면서, 그가 가진 결점은 결점대로 눈에 띈다는 뜻.
〓흉 각각, 정 각각.
▶정강이가 맏아들보다 낫다.
제 발로 걸어 다니면서 직접 좋은 구경도 하고, 다니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는 것이 효도를 하는 자식에게 대접받는 것보다 낫다는 말.
〓다리뼈가 맏아들이라. 발이 의붓자식보다 낫다. 발이 효도 자식보다 낫다. 이가 자식보다 낫다.
▶정들었다고 정말 마라.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자기 진정을 솔직히 말하면 나중에 무슨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말조심하라는 뜻.
▶정들자 이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헤어지게 되었다는 말.
▶정성이 있으면 한식寒食에도 새배 간다.
마음에만 잇으면 언제라도 제 성의는 표시할 수 잇다는 말.
▶정수리에 부은 물이 발뒤꿈치까지 흐른다.
↗꼭뒤에 부은 물이 발뒤꿈치로 내린다.
▶정승 날 때 강아지 난다.
귀한 사람이 나면 천한 사람도 태어나듯 존비귀천尊卑貴賤이 별차이가 없다는 말.
↔장수 나면 용마龍馬 난다.
▶정이월正二月에 대독 터진다.
음력 정월이나 이월 달에는 추운 날씨가 다 간 듯 하지만 이따금 큰 추위가 있다는 말.
▶정직한 사람의 자식은 굶어 죽지 않는다.
정직한 사람은 언제든지 복을 받게 된다는 말.
▶제가 기른 개에게 발뒤꿈치 물린다.
↗기르던 개에게 다리를 물렸다.
▶제가 춤추고 싶어서 동서同斷를 권한다.
남에게 권하는 뜻은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행위라는 말.
〓동서 춤추게.
▶제 것 주고 뺨 맞는다.
남에게 잘해 주고 도리어 해를 당했을 때 하는 말.
〓내 것 주고 뺨 맞는다. 내 것 잃고 내 함박 깨뜨린다.
▶제게서 나온 말이 다시 제게 돌아간다.
말이란 한없이 도는 것이므로 말조심하라는 뜻.
▶제 논에 물 대기.
자기에게만 유리하도록 일을 한다는 말.
▶제 논의 모가 큰 것은 모른다.
남의 물건이 항상 제 것보다 크게 보인다는 말.
〓자식은 내 자식이 커 보이고, 벼는 남의 논의 벼가 커 보인다.
▶제때의 한 수는 때 늦은 수보다 낫다.
바둑을 둘 때의 경우로서 일이 크게 벌어지기 전에 미리 처리를 하면 나중에 큰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말.
〓기와 한 장 아끼다가 대들보 썩인다. 닭 잡아 겪을 나그네 소 잡아 겪는다. 새 잡아 잔치할 것을 소 잡아 잔치한다. 좁쌀만큼 아끼다가 담돌만큼 해본다. 한 푼 아끼려다 백 냥 잃는다.
▶제 돈 칠 푼만 알고 남의 돈 열 네 잎은 모른다.
제 물건만 소중히 알고 남의 것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제 똥 구린 줄 모른다.
제 잘못은 제가 모른다는 뜻.
〓제 밑 핥은 개.
▶제를 제라니 샌님보고 벗하잔다.
못된 자가 저를 조금 높여 주니까 우쭐하여 기를 올린다는 말.
▶제 밑 들어 남 보이기.
↗내 밑 들어 남 보이기. 제 낯에 침 뱉기.
▶제 발등에 오줌 누기.
자기가 자기를 해치는 결과가 된다는 뜻.
〓내 얼굴에 침 뱉기. 제 낯에 침 뱉기. 제 손으로 제 뺨을 친다. 제 얼굴 가죽 제가 벗긴다.
▶제 발등엣 불 먼저 끄고 아비 발등엣 불을 끈다.
급한 일을 당하면 누구보다도 제 몸을 먼저 생각한다는 뜻.
〓제 발등엣 불을 끄지 않는 놈이 남의 발등엣 불을 끄랴.
▶제 버릇 개 줄까?
타고 난 결점은 여간해서 고치기 어렵다는 말.
〓개 고기는 언제나 제 맛이다.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포도 군사의 은동곳 물어 뽑는다.
▶제 부모 나쁘다고 내버리고 남의 부모 좋다고 내 부모라 할까?
좋건 나쁘건 인륜人倫은 어쩔 수 없다는 뜻.
〓『이녁 부몰 궂댕 내부러 두엉, 놈이 부몰 곱댕 내 부모 엥�느냐?』《제주도》
▶제 부모를 위하려면 남의 부모를 위해야 한다.
자기 부모를 잘 섬기려면 남도 내 부모를 잘 공경해야 하므로 제가 먼저 나의 부모를 극진히 위해야 한다는 뜻.
〓『이녁 부몰 위�젱 �민 놈이 부몰 위에사 한다.』《제주도》
▶제비가 새끼를 많이 낳는 해는 풍년 든다.
새들은 일기에 대한 예조豫兆를 알아 그해 새끼를 많이 치면 풍년이 든다고 전해 내려 오는 말.
▶제비는 작아도 강남江南을 간다.
몸집은 작은 미물이라도 큰 능력을 지니고 제 할 일을 한다는 뜻.
〓고추는 작아도 맵다. 고추보다 후추가 더 맵다. 작은 고추가 더 맵다. 제비는 작아도 알만 낳는다. 참새는 작아도 알만 잘 낳는다.
▶제 빚은 제가 갚는다.
제가 저지른 잘못은 언제든지 제가 갚게 된다는 뜻.
▶제사 덕에 이밥이라.
다른 일 덕택에 제게 이득이 될 때 하는 말.
〓제 덕에 이밥이라. 조상 덕에 이밥을 먹는다.
▶제석帝釋의 아저씨도 벌지 않으면 아니 된다.
어떠한 사람이라도 힘써 벌어야 한다는 뜻.
☆제석-무당이 섬기는 신
▶제수祭需 흥정에 삼색 실과三色實果.
제사에 차릴 물건은 밤·대추·감· 등 삼색 실과가 정해져 있듯이, 어떤 일에는 반드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면 안 된다는 뜻.
▶제 앞에 안 떨어지는 불은 뜨거운 줄 모른다.
제가 직접 위급한 일을 당해 보기 전에는 그 사정을 모른다는 뜻.
▶제 언치 뜯는 말이라.
제 동족을 해치는 것은 결국 저를 해치는 일이 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는 뜻.
〓언치 뜯는 말. 갗에서 좀 난다. 자피생충自皮生蟲.
☆언치-말 안장 밑에 입히는 毛布
▶제 얼굴 못나서 거울 깬다.
제 잘못은 모르고 남만 나무란다는 뜻.
〓제 얼굴 더러운 줄 모르고 거울만 나무란다.
▶제 얼굴엔 분 바르고, 남의 얼굴엔 똥 바른다.
잘한 일, 명예로운 일은 무엇이나 제가 다 한 것처럼 제 낯을 세우고, 못된 일, 불명예스러운 일은 다 남의 탓으로 말한다는 뜻.
〓좋은 일은 제게 보내고 궂은 일은 남에게 준다.
▶제 절 부처는 제가 위하랬다고.
제 것은 제가 소중히 위해야 된다는 뜻.
〓내 절 부처는 내가 위해야 한다.
▶제 칼도 남의 칼집에 들면 찾기 어렵다.
비록 자기 물건이라도 남의 손에 들어 가게 되면 제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말.
〓내 칼도 남의 칼집에 들면 찾기 어렵다.
▶제 코가 석 자나 빠졌다.
남을 도와주기는커녕, 자기도 몹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는 뜻.
▶제 털 뽑아 제 구멍에 박기.
성미가 너무 고지식하여 융통성이 없다는 말.
▶제 팔자 개 못 준다.
타고난 운명은 버릴 수 없다는 말.
〓『지 복녁 개 안 준다.』《제주도》
▶제 흉 열 가진 놈이 남의 흉 한 가지 본다.
제 결점 많은 것은 모르면서 남의 작은 결점을 도리어 흉본다는 말.
〓남의 흉이 한 가지면 제 흉이 열 가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조개 껍질은 녹슬지 않는다.
흰 조개 껍질이 녹슬 리 없듯이 천성이 착한 사람은 나쁜 습관에 물들지 않는다는 뜻.
▶조는 집에 자는 며느리 온다.
↗잠꾸러기 집은 잠꾸러기만 모인다.
▶조밥에도 큰 덩이 작은 덩이가 있다.
무엇이나 크고 작은 것의 구별이 있다는 말.
▶조약돌을 피하니까 수마석水磨石을 만난다.
어려운 일을 격고 나니 더 어려운 일이 닥친다는 뜻.
〓노루를 피하니 범이 나온다.
☆수마석-물에 씻어 닳아진 돌
▶족제비는 꼬리 보고 잡는다.
무엇이나 가장 긴요한 것을 노리고 일을 한다는 뜻.
▶족제비도 낯짝이 있고, 미꾸라지도 백통이 있고, 빈대도 콧등이 있다.
①체면이나 염치를 모르는 사람을 탓하는 말. ②비록 처지는 다르지만 남과 같이 이목구비耳目口鼻를 갖추었으니 그만한 일쯤은 안다는 뜻.
〓족제비도 낯가죽이 있다. 빈대도 콧등이 있다. 『조애기도 낫적이 있고, 미꾸라미도 백통이 있고, 빈대도 콩魷이 있다.』《》
▶족제비 잡으니까 꼬리를 달란다.
애써 어떤 일을 해놓으니까 그 중 중요한 것을 달라고 염치 없는 요구를 한다는 뜻.
▶좁쌀만큼 아끼다가 담돌만큼 해본다.
↗기와 한 장 아끼다가 대들보 썩인다.
▶좁쌀에 뒤웅 판다.
①좁쌀에다 뒤웅박을 팔 수 없는 것처럼 되지도 않는 일을 한다는 뜻. ②메주알 고주알 캐물으면 심한 잔소리를 한다는 뜻.
〓담배 씨로 뒤웅박을 판다.
▶좁쌀 한 섬을 두고 흉년 들기를 기다린다.
변변치 못한 것을 가지고 허욕을 채우고 허세를 부려 보려고 한다는 뜻.
▶좁은 입으로 말하고 넓은 치맛자락으로 못 막는다.
말은 입 밖에 나가면 널리 퍼져 막기 어렵다는 뜻.
〓『좁은 입으로 证랑 넙은 치매깍으로 못 막나.』《제주도》 쌀은 쏟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줍는다.
▶종가宗家가 망해도 향로香爐 향합香盒은 남는다.
①집안이 망해도 그 집의 가통家統을 이을 소산所産은 남는다는 뜻. ②아무리 집안이 망해서 모든 것이 다 없어진다 해도 남는 물건 얼마쯤은 있다는 말.
〓논밭은 다 팔아도 향로 촛대는 지닌다. 부자가 망해도 산 년 간다. 종가가 망해도 신주보神主褓와 향로香爐 향합香盒은 남는다. 종가 며느리 틀이 있다.
▶종기가 커야 고름이 많다.
물건이 커야 그 속에 든 것도 크다는 뜻.
▶종로鐘路에서 뺨 맞고 한강漢江에 가서 눈 흘긴다.
욕을 다한 그 자리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화풀이를 딴 데 가서 한다는 뜻.
〓종로에서 뺨 맞고 행랑 뒤에서 눈 흘긴다. 노실색시怒室色市. 서울서 매 맞고 송도松島가서 주먹질한다. 영營에서 뺨 맞고 집에 와서 계집 친다. 읍에서 매 맞고 장거리에서 눈 흘긴다.
▶종의 자식을 귀애하니가 생원님 나룻에 꼬꼬마를 단다.
비천卑賤한 사람을 가까이 하면 버릇이 없어져 체면을 손상당하기가 쉽다는 뜻.
〓종의 자식을 귀애하니까 생원님 상투에 꼬꼬마 단다. 손자를 귀애하니면 코 묻은 밥을 먹는다.
▶종이도 네 귀를 들어야 바르다.
작은 일이라도 서로 힘을 합해야 쉽다는 뜻.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초지장도 맞들면 낫다.
▶종이 종을 부리면 식칼로 형문刑問을 친다.
남의 구박을 받고 눌려 지내던 사람이 어쩌다 남을 부리는 자리에 놓이게 되면 전날 생각은 않고 더 심하게 군다는 말.
〓며느리 자라 시어머니 되니, 시어머니 티 더한다.
☆형문-정강이를 刑杖으로 때리던 형벌
▶좋은 노래도 장 들으면 싫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똑 같은 것을 늘 반복해서 하면 싫증이 난다는 말.
〓듣기 좋은 육자배기도 한 번 두 번.
▶좋은 씨 심으면 좋은 열매 열린다.
좋은 일을 하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돌아온다는 뜻.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
좋은 약은 입에 쓰되 몸에는 이롭다는 말이니, 듣기 싫고 귀에 거슬리는 말이라도 제 인격 수양에는 이롭다는 뜻.
〓양약良藥은 입에 쓰다. 양약良藥은 고어구苦於口. 충언忠言은 역어이逆於耳.
▶좋은 일에는 남이요, 궂은 일에는 일가라.
↗먹는 데는 남이요, 궂은 일엔 일가라.
▶좋은 일은 제게 보내고, 궂은 일은 남에게 준다.
저만 위할 줄 아는 이기적利己的인 행동을 탓하는 말.
〓제 얼굴엔 분 바르고, 남의 얼굴엔 똥 바른다.
▶죄는 막동이가 짓고 벼락은 샌님이 맞는다.
못된 짓을 한 사람이 따로 있는데 벌은 억울하게 다른 사라이 받는다는 뜻.
〓도둑질은 내가 하고, 오라는 네가 져라. 죄는 천도깨비가 짓고, 벼락은 고목이 맞는다. 콩죽은 내가 먹고 배는 남이 앓는다.
▶죄는 지은 데로 가고 물은 트는 데로 흐른다.
나쁜 짓을 한 사람은 반드시 벌을 받게 마련이라는 뜻.
〓죄는 지은 데로 가고, 덕德은 닦은 데로 간다. 죄는 지은 데로 가고, 물은 곬으로 흐른다. 제 죄 남 안 준다. 죄 지은 놈이 서발을 못 간다.
▶죄 지은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는다.
나쁜 일을 한 사람과 함께 있다가 혐의를 받아 죄 없는 사람까지 벌을 받게 된다는 뜻.
〓동무 사나와 뺨 맞는다. 악방봉뢰惡傍逢雷.
▶주객酒客이 청탁淸濁을 가리랴?
술꾼이 청주淸酒 탁주濁酒를 가리겠느냐는 뜻.
▶주러 와도 미운 놈 있고, 받으러 와도 고운 놈 있다.
제게 이로운 사람이라고 다 좋아지지 않고, 귀찮은 사람이라고 모두 밉지는 않듯이 애증愛憎의 감정이란 이치대로는 가지 않는다는 말.
〓정 각각, 흉 각각.
▶주마가편走馬加鞭.
↗닫는 말에 채찍질.
▶주마간산走馬看山.
말을 타고 달리면서 산을 본다는 뜻이니, 겉만 대강 볼 뿐 속속들이 알지 못한다는 뜻.
〓개 머루 먹듯. 꿀 단지 겉 핥는다. 수박 겉 핥기. 후추 왼 채로 삼킨다.
▶주머니 돈이 쌈지 돈이다.
한 집안 식구의 돈은 네 것 내 것 가릴 필요가 없다는 말.
〓중 양식이 절 양식.
▶주머니에 들어간 송곳이라.
어떤 사물事物이 숨기려 하나 숨겨지지 않고 저절로 드러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먹은 가깝고 법은 멀다.
화가 날 대 법으로 해결하지 않고 당장에 힘으로 처리한다는 뜻.
▶주인 많은 나그네 밥 굶는다.
①대접할 주인이 많으면 서로 어느 집에서 식사대접을 했겠지 하고 미루다가 결국 나그네는 굶게 된다는 말. ②해준다는 사람이 너무 많으면 서로 해주거니 하고 밀다가 결국 일이 안 된다는 뜻.
〓두 절 개 같다. 주인 많은 나그네 조석이 간 데 없다.
▶주인 모르는 공사 없다.
일을 주관主管하는 사람이 알지 못하는 일은 되지 않는다는 뜻.
〓가사家事는 임장任長이라. 매사每事는 간주인看主人이라.
▶주인 보탤 나그네 없다.
나그네는 아무래도 접대하는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주인에게 손해를 끼치게 된다는 뜻.
▶주인 집 장 떨어지자 나그네 국 마단다.
일이 공교롭게 제대로 잘 맞아 들어간다는 말.
〓가시어미 장 떨어지자 사위가 국 싫다 한다. 주인 장 없자 손 국 싫다 한다.
▶죽는 년이 밑 감추랴?
위급한 일을 당한 이가 예의고 염치고 차릴 수 없다는 말.
▶죽 떠 먹은 자리.
무슨 일이고 감쪽같이 뒤 흔적이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하는 말.
〓배 지나간 자리.
▶죽 먹은 설거지는 딸 시키고, 비빔 그릇 설거지는 며느리 시킨다.
힘 안 드는 일은 달을 시키고, 힘든 일은 며느리를 시킨다는 말이니, 흔히 딸은 아끼고 며느리는 일만 시키려 한다는 뜻.
〓가을 볕에는 딸을 쬐이고, 봄 볕에는 며느리를 쬐인다. 배 썩은 것은 딸을 주고, 밤 썩은 것은 며느리 준다. 양식 없는 동자는 며느리 시키고, 나무 없는 동자는 딸 시킨다.
▶죽 사발이 웃음이요, 밥 사발이 눈물이라.
가난하게 살더라도 걱정 없이 사는 편이 낫다는 뜻.
▶죽 쑤어 개 좋은 일하였다.
힘 들여서 한 일에 남에게만 이롭게 되었을 때 쓰는 말.
▶죽어도 시집 울타리 밑에서 죽어라.
여자는 출가외인出嫁外人이라 한 번 시집을 가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시집에서 끝까지 살아야 한다는 뜻.
〓출가외인出嫁外人.
▶죽어도 한이 없다.
세상에 더 이상 바랄게 없을 만큼 큰 것을 이루었다는 말.
▶죽어 보아야 저승을 알지.
무슨 일이나 겪어 보아야 실상을 알 수 있다는 말.
〓산에 가야 범을 잡지. 서울에 가야 과거에 급제 하지. 임을 보아야 아이를 낳지. 잠을 자야 꿈을 꾸지. 하늘을 보아야 별을 따지. 호랑이 굴에 가야 호랑이 새끼를 잡는다.
▶죽어 석 잔 술이 살아 한 잔 술만 못하다.
죽은 뒤에 아무리 정성을 다 해도 살아 있을 때 조금 생각한 것만 못하다는 뜻.
▶죽은 나무에 꽃이 핀다.
보잘 것 없던 집안에서 영화로운 일이 있을 때 하는 말.
〓산소 등에 꽃이 피었다. 선영先塋 명당 바람이 난다.
▶죽은 뒤에 약방문藥方文.
이미 때가 지나 아무 소용이 없게 되었다는 뜻.
〓사후 약방문藥方文. 성복成服 후에 약방문. 사후 청심환死後淸心丸. 상여 뒤에 약방문.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
죽은 사람의 소원도 풀어주는데 산 사람의 소원이야 못 풀어 주겠냐는 뜻의 말.
▶죽은 석숭石崇보다 산 돼지가 낫다.
↖죽은 정승이 산 개만 못하다.
▶죽은 자식 나이 세기.
옛 일을 회상하며 안타까와하지만 아무 소용 없는 일이라는 뜻.
〓죽은 자식 눈 열어 보기. 죽은 자식의 귀 모양 좋다 하지 마라. 죽은 자식 자지 만져 보기.
▶죽은 정승이 산 개만 못하다.
↗산 개가 죽은 정승보다 낫다.
▶죽은 중에 곤장棍杖 익히기.
외롭고 약한 사람을 멸시하고 괴롭힌다는 말.
▶죽을 때 편히 죽는 건 오복五福의 하나.
죽을 때의 고통이 매우 크다는 뜻.
〓죽음은 급살이 제일.
▶죽을 수가 닥치면 살 수가 생긴다.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되더라도 피어날 도리가 있으니 낙심하지 말라는 뜻.
〓죽을 때에도 쓸 약이 있다. 죽을 병에도 살 약이 있다. 죽을 땅에 빠진 후에 산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죽이 끓는지 밥이 끓는지 모른다.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 지 도무지 모른다는 뜻.
▶죽이 풀려도 솥 안에 있다.
얼핏 보기에 손해를 본 듯하나 사실은 그다지 손해가 없다는 뜻.
〓팥이 풀려도 솥 안에 있다.
▶줄 끊어진 박 첨지朴僉知.
인형극人形劇인 《박 첨지 놀음》(꼭둑각시 놀음)에서 주인공인 박 첨지 인형이 연희演戱 도중에 끈이 떨어지면 꼼짝도 못하듯이 의지할 데 없어 활동이 딱 멈춘 가련한 처지를 두고 하는 말.
〓끈 떨어진 뒤웅박. 끈 떨어진 망석중이. 턱 떨어진 광대.
▶줄수록 양양.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 주면 줄수록 더 요구한다는 말.
〓되면 더 되고 싶다. 쪽박 빌려 주니 살 꿔 달란다. 줄세 짐작이라.
▶중놈 돝고기 값 치른다.
중이 먹을 리 없는 돼지 고기 값을 문다는 말이니, 억울한 일을 당하였다는 뜻.
〓봉사 기름 값 물어 주기. 중이 회膾 값 문다.
▶중 도망은 절에나 가 찾지.
행방을 알 수 없어 사람 찾기 어려울 때 하는 말.
▶중매는 잘 하면 술이 석 잔이고 ,못하면 뺨이 세 대라.
사람의 혼인 중매는 매우 어려운 일이니 섣불리 할 일이 아니라는 뜻.
▶중은 장長이라도 죽으니 무덤이 있나, 사니 자식이 있나?
중은 많은 신도들로부터 존경을 받지마는 생시에나 사후에나 실제로 남긴 형상이 아무것도 없다고 업신여기는 말.
〓중놈은 장이라도 죽으니 무덤이 있나, 사니 상투가 있나?
▶중은 중이라도 절 모르는 중이라.
①반드시 알아야 할 처지에 있으면서 모르고 있다는 말. ②제 본분本分을 지킬 줄 모르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머슴살이 십 년에 주인 성 묻는다. 한 집안에 있어도 시어미 성을 모른다.
▶중이 고기 맛을 알면 절에 빈대가 안 남는다.
모르던 일에 한 번 반하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빠져 들어간다는 말.
〓중이 고기맛을 알면 법당法堂에 오른다. 중이 고기 맛을 보더니 절에 빈대 껍질이 안 남는다. 중이 고기 맛을 보면 법당에 파리가 안 남는다.
▶중이 밉기로 가사袈裟도 미우랴?
어떤 사람이 미우면 그와 관계되는 모든 것이 밉게 보인다는 말.
〓중이 미우면 가사도 밉다.
▶중이 얼음 건너갈 때는 나무아미타불 하다가도 얼음에 빠질 때에는 하나님 한다.
위급할 경우를 당하면 누구나 체면이나 격식을 잊고 본심으로 돌아간다는 뜻.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
제 일은 제가 혼자 처리하지 못한다는 말.
〓도끼가 제 자루 못 찍는다. 무당이 제 굿 못하고, 소경이 저 죽을 날 모른다. 무당이 제 굿 못 한다. 약쑥에 봉퉁이. 의사가 제 병 못 고친다. 자수삭발自手削髮은 못 한다. 자루 베는 칼 없다.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
캄캄한 쥐구멍도 언젠가는 햇빛이 든다는 말로 고생을 심하게 해도 언젠가는 좋은 때가 온다는 말.
▶쥐구멍으로 소 몰려 한다.
도저히 되지 않을 일을 억지로 하라고 한다는 말.
〓쥐구멍에 홍살문(紅살門) 세우겠다. 권련 마는 당지唐紙로 인경을 싸려 한다.
▶쥐도 새도 모른다.
아무도 모르게 감쪽같이 어떤 일을 할 때 쓰는 말.
▶쥐뿔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고 아는 체한다는 말.
〓쥐×도 모른다.
▶쥐 소금 먹듯 한다.
조금씩 조금씩 알지 못하게 줄어든다는 말.
〓쥐 소금 나르듯.
▶지나가는 불에 밥 익히기.
우연한 기회를 이용하여 제 일을 한다는 말.
〓남의 떡에 설 쇤다. 남의 바지 입고 새 벤다. 남의 팔매에 밤 줍는다. 남이 켠 불에 게 잡기. 과화숙식過火熟食.
▶지네 발에 신 신긴다.
발이 많은 지네에게 신을 사서 신기려면 많은 품이 들 듯이 자식 많은 이가 여러 자식을 돌보려면 애를 많이 쓴다는 말.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아무리 미천하거나 약한 사람일지라도 지나치게 업신 여기면 성을 낸다는 뜻.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
무슨 일을 하더라도 정성을 다하여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뜻.
▶지어 먹은 마음이 사흘을 못 간다.
일시적 분발奮發로써 마음 먹은 일은 오래 계속되지 못한다는 뜻.
〓작심삼일作心三日. 난봉 자식 마음 잡아야 사흘이다.
▶지옥에도 부처가 있다.
어려울 때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는 뜻.
▶지위가 높을수록 마음은 낮추어 먹어야 한다.
자기의 지위가 높아질수록 겸손해야 된다는 뜻.
〓벼슬은 높이고 뜻은 낮추어라.
▶지키는 사람 열이 훔치는 사람 하나를 못 당한다.
아무리 단단히 경계를 하여도 도둑놈은 기회를 엿보고 교묘한 수단을 쓰므로 막아 내기 힘들다는 말.
〓열 사람이 지켜도 한 도둑을 못 막는다.
▶진상進上 가는 송아지 배때기를 찼다.
쓸데없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뜻.
▶진상은 꼬챙이에 꿰고, 인정人情은 바리로 싣는다.
나라에 바치는 공물貢物은 꼬챙이에 꿸 만큼 적고 관원官員에게 주는 뇌물은 바리로 실을 만큼 많다는 말이니, 관원들의 횡포橫暴와, 제게 이해관계 있는 일에 더 마음을 쓴다는 뜻.
〓인정은 바리로 싣고 진상은 꼬치로 꿴다.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뒤에 천명天命을 기다린다는 뜻.
▶질동이 깨뜨리고 놋동이 얻었다.
①잃은 것보다 새로 얻은 것이 더 낫다는 말. ②상처 후에 후처後妻를 더 잘 얻었다는 말.
▶질러 가는 길이 먼 길이다.
빨리 하려고 서두르는 일이 오히려 더 늦게 될 때 하는 말.
▶집과 계집은 가꾸기 탓.
허술한 집도 변변찮은 여자도 평소에 잘 가꾸면 훌륭하게 된다는 말.
〓쇠말뚝도 구미기 닷.
▶집안이 망하려면 맏며느리가 수염이 난다.
가운家運이 기울기 시작하면 괴상한 이변異變도 다 생긴다는 뜻.
〓집안이 결단나려면 새앙쥐가 춤을 춘다. 집안이 망하려면 제석帝釋 항아리에 대평수가 들어간다. 집안이 망하려면 제석 항아리에 말이 들어간다. 집안 이 안 되려면 구정물 통에서 호박꼭지가 춤을 춘다.
▶집안이 망하면 지관地官 탓만 한다.
제 잘못으로 일이 그르친 것을 도리어 남의 탓으로 돌린다는 말.
〓집안이 망하면 집터 잡은 사람만 탓한다.
▶집안이 화합하려면 베개 밑 송사訟事는 듣지 않는다.
집안끼리의 불화는 대개 여자들의 말로써 생기는 것이니, 여자들의 말은 함부로 들어서는 안 된다는 뜻.
▶집에서 새는 쪽박 들에 가도 샌다.
본바탕이 나쁜 여자는 어디를 가나 그 본색이 드러난다는 뜻.
〓집에서 새는 바가지는 들에 가도 샌다. 들어서 죽 쑨 놈은 나가도 죽 쑨다.
▶집을 사면 이웃을 본다.
주위 환경과 이웃의 인심을 보고 집을 사라는 뜻.
〓팔백금八百金으로 집을 사고, 천금千金으로 이웃을 산다.
▶집 태우고 못 줍기.
큰 손해를 보고 작은 이익이나마 얻으려고 애쓴다는 말.
〓기름 버리고 깨 줍는다. 노적가리에 불붙이고 튀각 구워 먹는다. 노적가리에 불지르고 싸라기 주워 먹는다. 노적섬에 불붙여 놓고 박산 주워 먹는다.
▶짓독에 바람이 든다.
①오랫동안 환락歡樂에 빠지면 반드시 재난이 생긴다는 뜻. ②재미난다고 자꾸 계속하면 탈이 생긴다는 말.
▶짚불도 쬐다 나면 섭섭하다.
탐탁치 않던 것도 없어지면 섭섭하다는 뜻.
〓오뉴월 겻불도 쬐다 나면 서운하다.
▶짚신 감발에 사립擟笠 쓰고 간다.
↗벌거벗고 환도 차기.
▶짚신도 제 날이 좋다.
자기와 같은 신분身分의 사람끼리 짝을 맺는 것이 좋다는 말.
〓세 코 짚신 제 날이 좋다. 짚신은 제 날에 맞는다.
▶짚신에 국화 그리기.
↗거적문에 돌쩌귀.
▶짝새가 황새 걸음 하면 다리가 찢어진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다리가 찢어진다. 축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가랑이 찢어진다.
▶쪽박 빌려 주니 쌀 꿔 달란다.
①편의를 보아 주면 줄수록 더 요구한다는 뜻. ②아무 도구도 재료도 없는 것을 조롱하는 말.
〓줄수록 양양. 되면 더 되고 싶다. 집도 절도 없다.
▶쪽박 쓰고 벼락 피하기.
구차하게 피하려 하나 피하지 못하고 만다는 뜻.
〓쪽박 쓰고 비 피하기.
▶쭈그렁 밤송이 삼 년 간다.
①좋지 않은 물건이 오래 간다는 뜻. ②병약病弱하여 곧 죽을 것 같은 사람이 오래 목숨을 이어 간다는 말.
〓쭈그리고 앉은 손님 사흘 만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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