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대든지 상황판 지도는 항상 최신판으로 유지하여 활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부대에서 사용하고 있는 상황판용 전술지도는 교체할 때마다
지형을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고저에 따라 색깔을 구분하기 위해 지도
위에 채색하여 사용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지도창에서는 이미 높낮이를
색깔로 구분한 단채식 지도를 제작, 보급하고 있었으나 예하부대에서는
그다지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확보하여 사용하는 양도 적었다.
이에 사단은 상급부대에 의뢰하여 1,000여 매의 단채식 지도를 획득하여 예하
부대에 배포, 활용하도록 하였다.
“知天知地면 勝乃可全”이라고 손자가 말했듯이 지형정보는 전승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더구나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하루가 다르게 작전지역내 지형이 변화
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했을 때 최신정보를 획득하고 활용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 사단 및 예하부대의 지도 활용실태를 살펴보면 거의 모든 부대가
쉽게 획득할 수 있는 전술지도에 의존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전술지도가 ’93년
이전의 지형정보를 수록하고 있어 도시화에 따라 급변하는 작전지역의 최신
지형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극히 제한되어 왔으므로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지형정보를 최신화하는 노력이 절실한 실정이다.
또한 정보상황실과 접적부대, 포병부대 등에서는 적에 관한 정보가 필요
하므로 적부대 위치, 장애물, 갱도진지 등 적에 관한 정보가 세부적으로
표시된 영상해석지도를 지도창에서 획득, 활용토록 하였다. 그 결과 평시
표적관리 뿐만 아니라 정보분석 능력 향상에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지휘통제실 및 각종 훈련시 사용하는 전술지도는 색상과 도식이
단조로워 사용자가 지형을 한눈에 알아보기 힘든 단점이 있어 임시방편으로
멀리서도 표고차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물감이나 파스텔을 지도에 채색
해서 사용해 왔다. 사단은 이런 불필요한 노력을 방지하고 활용성을 증대하기
위해 관련부대와 협조하여 단채식 지도를 1,000여 매 이상 획득하여 예하부대에
배포, 활용토록 함으로써 각종 훈련 및 상황조치시 신속하게 지형을 인식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사단은 더 나아가 1:5만 단채식 지도를 디지털화하여 백마지휘통제
시스템 프로그램에 적용하여 활용하고 있다. 육군지도창에 확인한 결과 지형
DataBase가 축적별로 전산화되어 있어 단채식 지도를 발행하더라도 별도의
예산이 필요치 않고 쉽게 작업이 가능하므로 효율적인 지형정보 활용 차원에서
1:2.5만, 1:5만, 1:10만 등 각 축적별로 단채식 지도의 양을 늘려 발행하여 다양한
용도로 활용토록 건의하였다.
또한 사단은 적부대 위치, 장애물, 갱도진지 등 적에 관한 정보가 지도상에
수록되어 있는 영상해석지도를 많이 획득하여, 사단 지휘통제실, 정보종합실과
연대 지휘통제실내에 비치, 활용함으로써 지도상에 적에 관한 사항을 추가로
도식하는 번거로움 없이 고가치·핵심표적을 지속적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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