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반화력운용은 최초 관측자(FO, 중·소대장)의 사격요구로부터 시작되며
식별된 표적을 어느 화기로, 어떤 종류의 탄약과 신관으로, 얼마
만큼의 양으로, 어떻게 타격할 것인지를 최단시간내에 결정하여 타격하게 된다.
이를 위해 반복되는 요소는 표준요소로 설정하여 사격요구간 시간낭비 요인을
배제하고, 관측자로서는 사격요구의 신속성과 정확성 향상을 위해 작전지역
지형숙지와 사경도 및 화력계획 작성을 선행하게 된다. 장비면에서도 과학화된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이용 신속정확하게 결정된 표적제원을 FO–DMD(관측제원
손금을 보는 듯한 바둑판식 화력운용
부대의 책임지역은 대부분 6 내지 10여킬로미터의 광활한 논 또는 개활지로
형성되어 원거리 관측이 가능한 반면, 상대적으로 식별이 용이한 지형지물이
없어 관측자가 표적위치를 결정하기는 오히려 어려운 지형이다. 더구나
개활지에서의 노출시간을 줄이기 위해 신속히 이동하는 적을 보고 지도에서
위치를 결정하여 사격요구를 한다면, 그 위치에 대한 부정확성은 물론
포탄이 떨어질 때는 이미 적은 사탄산포지역을 벗어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 극복을 위해 경지정리에 의해 잘 구획된 개활지 현
지형에서 농·수로를 따라 눈에 보이는대로 포대급 사격효과를 고려하여 바둑판
식으로 지역을 분할하되 분할된 바둑판별 열과 고유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측지제원을 산출하여 기동부대 및 화력지원부대 관측자와 FDC가 공유토록
함으로써, 관측장교는 물론 중·소대장까지도 현지형에서 바둑판 번호로
즉시 사격요구를 할 수 있도록 하여 실시간 화력운용능력을 한단계 격상
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입·출력기)로 사격지휘소(FDC)의 BCC(Bettery Control Computer)
BTC(Battalion Tactical Computer)에 디지털 데이터화 전송함으로써 자동으로
사격제원을 산출하는 체계를 발전시키는 등 시간단축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관측자의 사격요구시 가장 큰 제한요소로 대두되는 것은 무엇보다
표적위치 결정능력이다. 즉 현지형을 보고 지도에서 표적위치를 결정하는 능력은
단시간내에 수준에 도달할 수 없을뿐 아니라 정확도 면에서도 신뢰성이 떨어
지며, 특히 근접지역에서 연막탄을 이용하여 아군의 관측능력을 저하시키는
상황에서 사력을 다해 신속히 돌진하는 적을 보고 표적위치를 결정하여 사격
요구를 하게 되면 이미 적은 사탄 산포지역을 벗어나게 되고 곧바로 전단상에
진출하여 근접전투를 벌이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문제점의 해소를 위해 중대단위 거점별로 책임지역내에
참조점을 선정, 관측자는 이를 숙지하고 사진형 사경도를 작성하여 상황판에
포함시켰으며, BTC에 그 제원을 사전 입력하여 표적발견시 참조점을 이용한
사격요구로 일부 시간단축 효과를 얻었으나 이는 단지 제한적인 효과일 뿐
대부분이 개활지와 일부분이 도심지로 형성된 부대의 지형여건 고려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었다. 광활한 개활지와 지역개발로 인한 도시화 현상은
참조점의 수요를 기하학적으로 증가시켜 이를 모두 숙지한다는 것이 무리이며,
선정된 참조점으로 적이 꼭 오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포병관측장교라면
기지점 전이방법으로 표적위치 결정이 가능하겠으나, 기동부대 중·소대장의
경우 당황하여 사격요구를 지연시키는 현상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작전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거점 직전방이 훤히 트여 있는
경지정리가 잘된 곳은 바둑판식으로 되어 있는 것을 이용하여 분할, 구역별로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그 지역에 적이 들어왔을 때 적시적으로 타격 가능토록
하기 위한 바둑판식 화력계획을 작성하게 되었다.
바둑판식 화력계획 작성방법은 우선 거점 직전방의 지형을 면밀히 분석하여
거점 전방이 도심지인 관계로 경지가 없거나 있더라도 거점이 낮아서 구획별
식별이 제한될 경우에는 기존의 참조점에 의한 화력계획을 활용하고, 거점전방
전지역이 구획정리가 잘된 경지로 되어 있고 거점상에서 구획별 식별이 확연
하게 가능할 경우는 바둑판식 화력계획 방법을 적용하되 동계 적설시 경지구획
식별제한을 고려해서 추가적으로 참조점을 선정하여 참조점과 바둑판식 화력
계획을 혼용토록 하였다.
참조점에 의한 화력계획
바둑판식 화력계획
작성절차는 먼저 중대단위 거점별로 거점 전방을 파노라마식 사진으로 촬영
하여 사진과 실지형을 비교하면서 참조점과 바둑판식 화력계획 지역으로 구분
하고, 바둑판식 화력계획 작성 가능지역은 정리된 경지지역을 식별의 용이성과
포대 집중사격시 피해효과를 고려하여 분할하되 기존의 물골 및 논둑 등 경지
정리구역 또는 일정한 공간을 있는 그대로 분할하였으며 이 과정에서는 직접지원
포병대대장 주관하에 포병관측장교, 보병연대 정보·작전실무자, 해당거점별
중·소대장이 동참하여 바둑판식 화력계획 작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하였다.
측지작업은 분할된 지역과 참조점에 대해 실시하되 분할된 지역은 지역 중앙
지점의 측지제원을 산출하였고, 미군으로부터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를
거점단위로 각 2대씩 지원받아 실시하였으며 산출된 측지제원은 즉각 전파하여
보병·포병이 공유토록 하였다.
바둑판식으로 분할된 지역의 표적번호는 일련번호와 표적번호를 연계하여
식별이 용이하도록 좌 → 우로 열 번호를 부여하고, 다시 열단위 원 → 근으로
일련번호를 부여함으로써‘가–1번’,‘ 나–4번’등과 같이 구역을 표시하며 사진형
사경도 하단에 일련번호별 표적번호와 표적위치 측지제원을 표적일람표 형태로
참조점과 바둑판식 화력계획
작성유지하여 관측장교뿐 아니라 박격포 관측수, 보병 중·소대장까지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였다.
표적번호의 부여는 야전예규상의 표적번호 할당에 기초하되 표적번호만으로도
참조점 및 바둑판식 화력계획 표적의 식별이 가능하도록 구분하였다.
“가” “나” “다”
구역 표적번호 표적위치 구역 표적번호 표적위치 구분 표적번호 표적위치
1 AA101 BG 000 000 1 AA104 BG 000 000 1 AA107 BG 000 000
2 AA102 BG 000 000 2 AA105 BG 000 000 2 AA108 BG 000 000
3 AA103 BG 000 000 3 AA106 BG 000 000 3 AA109 BG 000 000
사진형 사경도 및 표적번호
표적번호 부여
구 분 참조점 바둑판식 비 고
1대대 AB101~150 AB151~199
● AB215:2대대 참조점 15번
● AB265:2대대 바둑판식
나–15번 구역
2대대 AB201~250 AB251~299
3대대 AB301~350 AB351~399
이렇게 작성된 화력계획은 관측장교 뿐만 아니라 포병대대 및 포대 사격지휘소,
보병 중·소대장, 4.2″및 81밀리 박격포 관측수와 사격지휘소가 공유토록 하고,
특히 관측자에게는 현지형에서 바둑판식 화력계획의 구획된 열과 일련번호를
숙지시킴으로써 계획된 바둑판식 화력계획대로 적이 진출시 일련번호 또는
표적번호를 이용하여 즉시 사격요구를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각종 훈련간
표적식별부터 초탄사격까지의 검증된 제원은 다음과 같다.
바둑판식 화력계획 적용 결과 기대되는 효과로는 첫째, 책임지역내 식별된
적은 언제든지 신속·정확히 타격할 수 있으며, 둘째, 주요 표적에 대한 추적관리
및 표적별 연속타격과 셋째, 별도의 보조물 없이 표적위치 결정, 사격요구, 차후
수정이 가능하고, 넷째, 관측장교 유고시는 비관측반 요원 즉 기동부대 중·소대장에
의한 신속한 사격요구가 가능토록 됨으로써 부대는 작전지역의 지형적 특성을
십분활용한 실시간 화력지원태세를 한단계 격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구 분 계 표적위치결정 최초사격요구 사격제원산출
무선통화(육성)
방안좌표 분 초 분 초 초 분 초
바둑판식 분 초 초 분 초
비 교 –1분 30초 –1분 20초 –10초 ·
FO–DMD(BTCS)
방안좌표 분 분 초 초 분 초
바둑판식 분 초 초 초 분 초
비 교 –1분 20초 –1분 20초 · ·
표적식별–초탄사격 소요시간
http://9div.army.mil/화력/사격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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