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력복원에 관해서 사실상 고급간부나 해당 실무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간부들이 교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며,
이 마저도 상급부대 지휘소에서의 상황조치와 전투력 복원단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
정도의 개념적인 이해가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실제로 전투를 수행하는 중대,
대대급에서 이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하는 점은 더욱 어려운 분야이다.
따라서 이러한 현실태를 고려하여 실제 전단진지상에서 적의 공격을 받은
병사들의 피해모습을 최대한 실전감있게 연출하여 전장실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대량전상자 동시발생 상황으로부터 상급부대 전투력
복원단의 임무수행단계까지를 총망라하는 전투력 복원 시범식 교육을 실시
하였다.
전투력 복원은 통상 상급부대의 참모부와 전투근무지원부대에서만 이루
어지는 행정적인 업무로 인식하고, 실제 전장에서 대량피해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따라서
실제 전장상황하에서 이러한 절차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하는 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범식 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시범간에는 단순한 교리에 대한 설명을 배제하고 실제 전장실상에 대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대량전사상자 동시 발생, 공황상태, 지휘통제
마비 등의 상황을 조성하여 진행함으로써 시범 참석자들이 진지하게 자신의
임무와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시범을 실시함에 있어서, 보통 개념적인 내용설명과 토의, 그리고 지휘소내에서의
상황조치 위주로 실시하던 방법을 과감히 탈피하여 전투력 복원절차를 연대급
이하 제대에서 실제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세부적인 행동시범 위주로
보여주었다. 먼저 대량전사상자 동시 발생의 상황을 묘사하고, 전사상자를 분류한
후 후송조치하며, 가용한 범위내에서 인체 및 장비제독과 지역제독을 실시하는
행동절차를 전단거점상에서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교대병력과 부대를 전단에 투입하는 전술적인 조치와 행동시범을
보여주고 대량피해를 입은 부대는 철수하여 복원지역으로 이동한 후에 전투력
복원을 위한 인사, 군수지원, 교육훈련 등의 제반절차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러한 행동 위주의 단계별, 직책별 임무수행절차에 대한 구체화된 시범을
통해 최근에 개선된 교리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실제 전장상황에서 전투부대의
병사, 지휘자, 지휘관/참모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행동시범을 통해 알 수
있었던 매우 유익한 시범이었다. 또한 시범이후에 부대별 혹한기 전술훈련기간을
이용하여 전투력 복원훈련을 실시함으로써 훈련성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전투력 복원 시범식 교육」팜플렛(’0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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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정치란 성덕(聖德)이 천하에 미치고 있는데도 그는 자기의 공을 자랑은
커녕 그 공을 의식조차 하지 않으며, 백성들은 그 정치인의 큰 덕을 느끼지 조차
못한다. 그러므로 천하를 잘 다스리면서도 그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다. 그리고
백성들은 자기가 하는 일에 기쁨과 보람을 느끼며 태평성대를 노래한다. 이것이
성왕의 정치이다.”
– 노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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