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국지도발대비 작전계획의 문제점은 상급부대에서 선정한 종·횡
차단선이 상급부대 기준으로 간격이 너무 넓고 내륙지역에 병력
공백지역이 형성되어 적의 이동을 차단하기에는 허점이 많았다. 그리고 일부 지역에
부대가 밀집되어 병력이 낭비되는 현상도 있으며, 주·야간 작전시 병력운용개념을
정립하지 않아 기동타격(예비대)대의 지나친 운용으로 인하여 병력의 낭비와 피로를
초래하였다. 그리고 일선형의 차단선은 적이 한번에 침투 돌파에 성공하면 아무
저지없이 지역을 빠져나갈 정도로 접적을 유지할 수 있는 종심이 없었다.
이에 수차례의 전술토의와 전술훈련 등을 통하여 상급부대에서 선정한
차단선에 기본을 두되 자체적으로 종·횡 차단선을 추가 선정하였다. 새로운 차단선은
거미줄 같은 포위망
책임지역내에 적이 침투하였다면 어떤 경우라도 차단선을 신속히 점령하여
적을 차단함은 물론, 야간에는 많은 병력을 배치하여 적을 발견하는데
주안을 두고, 주간에는 발견된 적을 탐색격멸하는데 주안을 두어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 국지도발 대비작전계획을 분석해 보면, 상급부대에서 선정한
차단선에 병력을 운용하고 있으나 차단선간 간격이 넓고 내륙지역에는
공백이 발생하였으며, 주·야 구분없이 기동타격대를 운용함으로써 병력의
낭비와 피로가 누적되었다. 또한 목진지가 부실하고 관리가 소홀하여 실제
작전시에 여러 문제점을 드러낸 점을 고려하여 사단 차단선을 추가 선정하였고,
주·야간 병력운용개념을 재정립하고, 차단선상 배치된 병력 그 자체가
종심을 갖는 BELT 개념의 차단선 목진지를 운용하여 거미줄 같은 포위망을
형성하였다.
책임지역의 발달된 도로망과 소분구별 전투지경선상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으면서 내륙의 공백지역을 보강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새로운 차단선상에는
주요 핵심이 되는 차단‘목’진지를 추가로 설치하고 담당부대를 편성함으로써
차단선상의 취약점을 노린 적의 침투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면서 병력운용의
효율성을 달성하였다. 차단선을 추가 운용함으로써 이동차단작전 뿐만 아니라
탐색격멸작전시에도 효과적인 병력운용이 가능하였으며 조밀한 차단선망은
적의 이동을 차단하고 원점에서 봉쇄시키며 기동타격대는 원점지역에서부터
탐색격멸작전을 수행함으로써 적을 좀 더 쉽게 탐지하고 격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주·야간 병력운용개념도 재정립하였다. 야간작전시 작전의 핵심은 이동
하는 적을 발견하는데 주안을 두되, 발견된 적은 고착견제시키도록 하고, 기동
타격대 운용은 집결 보유보다는 취약지역에 증가배치하는 개념으로 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야간작전의 특성상 실제로 적을 발견하더라도 병력기동이
어렵기 때문에 일단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가두어 두고, 주간작전 전환시
예상 은거지에 병력을 투입, 탐색격멸작전을 전개할 수 있도록 개념을 정립하였다.
또한 주간작전시에는 감시장비를 갖춘 최소인원으로 관측소를 운용하고, 잔여
인원으로 하여금 장기작전에 대비 전투휴식을 취하도록 함으로써 피로감을 극복
하고, 적 식별 즉시 탐색격멸작전으로 전환하여 적을 소탕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차단선에 일선형으로 병력이 배치되는 문제점을 BELT개념의 병력
운용을 통해 보완하였다. 이는 진지 선정시 전·후방 추진조를 운용하여 차단선의
종심을 유지하면서, 관측이 제한되는 마을(건물지역)은 관측이 용이한 전방으로
목진지를 추진하여 적의 접근을 사전에 관측 및 조치할 수 있도록 하였고, 적이
차단선을 통과하여 안심하고 있을때 허를 찔러 이를 격멸할 수 있도록 후방에
추진조를 운용 함으로써 거미줄 같은 포위망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새로운 차단선 선정과 병력운용개념 그리고 BELT개념의 목진지
운용을 검증하기 위해 수차례의 반복 훈련을 실시하였다. 국지도발 대비훈련
역시 단순히 과거의 행태를 답습하기 보다는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하였다. 기존에는 통상 새벽에 상황을 조성하여 06:00경에 차단선 점령을 완료
하였다. 그러나 하계시에 06:00는 이미 주간작전이 전개되는 시간이므로 주간
작전밖에 숙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주·야간 작전을 숙달하기 위해서는 02:00경에
상황을 조성하고 04:00경에 차단선 점령을 완료하여 야간작전과 주간작전, 그리고
주·야간작전 전환훈련을 반복 숙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주간에는 민간인의
이동이 많고 주민불편사항이 대두되므로 대항군을 이용한 훈련은 여명을 이용
하여 실전적인 훈련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외에 거미줄 같은 포위망 형성을 위한 전투수행여건의 보장과 체계적인
진지관리를 위해 목진지별 진지번호 푯말을 설치하였고, 목진지 이력카드를
점령부대에서 유지하였다. 그리고 신속한 차단선 점령을 위해 차량을 이용한
차단선 점령계획을 발전시켰다. 또한 출동전 전인원에 대해 탄약을 분배함으로써
차단선 점령시간이 지연되는 문제점에 착안하여 탄약분배방법을 개선하였다.
즉 분대장급 이상 지휘자만 개봉하여 지급하고 분대원들 탄약은 박스 단위로
적재하여 작전지역에서 지급하도록 하여 차단선 점령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시킬 수 있었다.
목진지별 번호 부여
그리고 급식지원을 위한 야외급식 지원체계를 자체 개발하여 활용하였고,
총기에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탐침봉도 개선하여 활용함으로써 적의
침투를 조기에 봉쇄하고 격멸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다.
그 외에 더 중요한 것은 주간을 이용 슬로우 비디오식 훈련을 반복 실시하여
작전개념에 따른 병력운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휘관이 강한
의지를 갖고 훈련시킬 때, 일단 유사시 적을 발견하고 사살할 수 있는 부대가
될 것이다.
「최고수준의 전투태세 완비(국지도발대비)」(’0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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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으로 승진한 사람들을 위해 어떤 교육을 시키면 좋을까 하고 궁리하던 끝에
서경보 스님에게 가르침을 구하였다.
청을 받은 스님, 한 5분쯤 지그시 눈을 감고 있다가 눈을 번쩍 뜨고는 붓을 들어
쓰기를, 첫째‘대의(大義)’, 둘째‘대신(大信)’, 셋째가‘대분(大憤)’이었다.
그중 세번째‘대분(大憤)’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아 그 뜻을 물었더니“옳지 못한
것과 경우에 어긋난 것을 보고도 잠자코 있으면 간부의 도리가 아니다. 윗사람의
어긋나는 말과 행동을 간(諫)하지 못하는 것도 도리가 아니다”라고 풀이를 해주었다.
참으로 일리 있는 가르침이다. 특히 세번째‘대분’은 고급 간부들이 깊이 새겨
들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 어느 할아버지의 평범한 리더십 이야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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