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견문

[스크랩] 속담풀이 <다>

촘배 2010. 1. 20. 17:46

[ 다 ]





▶다 가도 문턱 못 넘기.

마지막 끝맺음을 못하여 헛수고했다는 뜻.

〓밤새도록 가도 문 못 들기.

▶다 된 농사에 낫 들고 덤빈다.

일이 다 끝난 뒤에 쓸데없이 시비를 걸고 덤빈다는 뜻.

〓굿 뒤에 날장구 친다. 굿 뒤에 쌍장구 친다. 굿 마친 뒷장구.

▶다 된 죽에 코 빠졌다.

다 된 일을 망쳐 놓았다는 뜻.

〓다 된 국에 코 떨어뜨렸다. 다 된 죽에 코 풀기.

▶다라운 부자富者가 활수滑手한 빈자貧者보다 낫다.

인색하더라도 부자는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여유가 있어 결과적으로 아낌 없이 시원스럽게 쓰는 빈자보다 낫다는 말.

〓인색한 부자가 손 쓰는 가난뱅이보다 낫다.

▶다리 부러진 장수 성城 안에서 호령한다.

못난 사람이 집안에서만 큰 소리 친다는 말.

〓방 안에서 호랑이 잡는다. 이불 속에서 활개친다. 이불 안 활개.

▶다리 아래에서 원을 꾸짖는다.

맞대 놓고는 말 못하고 그 사람이 없는 데서 원망하고 욕한다는 말.

〓다릿목 아래서 원 꾸짖기.

▶다 먹은 죽에 코 빠졌다 한다.

처음에는 아쉬워하던 것을 배가 부르니까 불평을 한다는 뜻.

〓말 한 마리 다 먹고 말고기 냄새 난다고 한다. 한 말고기 다 먹고 말 하문下門내 난댄다.

▶다 밝게 범두와 소리라.

때 늦게 행동한다는 뜻.

〓늦은 밥 먹고 파장罷場간다. 사또 떠난 뒤에 나팔 분다.

☆범두와 소리-옛널 순라꾼이 밤에 순찰하면서 지르던 소리

▶다시 긷지 않는다고 이 우물에 똥을 눌까?

①다시 안 볼 것 같지만 얼마 안 가서 그 사람에게 청할 것이 생긴다는 말. ②지위가 높아져 다른 곳으로 떠나지만 정든 사람, 정든 고향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뜻.

〓안 먹겠다 침 뱉은 물 돌아 서서 다시 먹는다. 이 샘물에 똥을 누어도 다시 그 우물을 먹는다. 이 샘물을 안 먹는다고 똥 누고 가더니 그 물이 맑기도 전에 다시 와서 먹는다.

▶다시 보니 수원 나그네.

모르고 있다가 손님 편에서 아는 체 하니 그제서야 인사한다는 말.

〓알고 보니 수원 손님. 인제 보니 수원 나그네.

▶다 팔아도 내 땅.

어떻게 하든 결국 자기 몫이 된다는 뜻.

▶단간방에 새 두고 말할까?

피차 서로 가까운 처지에 비밀이 있을 수 있겠느냐는 뜻.

▶단단하기만 하면 벽에 물이 괴나?

①단단한 땅에 물이괸다 지만 벽면壁面에야 괼수 없듯이 한 가지 조건만 갖추었다고 일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뜻. ②너무 아끼고 돈을 모으려는 사람에게 하는 말.

▶단단한 땅에 물이 괸다.

굳은 땅에 물이 괸다.

▶단 맛, 쓴 맛 다 보았다.

세상살이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모두 겪었다는 말.

〓산전수전山戰水戰 다 겪었다. 쓴 맛, 단 맛 다 보았다.

▶단 솥에 물 붓기.

형세形勢가 이미 기울어져 도와 주는 보람이 없을 때 하는 말.

▶닫는 데 발 내민다.

남이 하는 일에 방해한다는 말.

▶닫는 말에 채찍질.

어떠한 일을 하는 데 더 잘하도록 격려한다는 말.

〓가는 말에도 채를 치랬다. 가는말에 채찍질. 닫는 말도 채를 치랬다. 닫는 말에 채질한다. 주마가편走馬加鞭.

▶닫는 사슴 보고 얻은 토끼를 잃는다.

욕심이 지나치면 도리어 손해를 본다는 말.

〓달아나는 노루 보고 얻은 토끼를 놓쳤다.

▶달걀도 굴러가다 서는 모가 있다.

모든 일이 지연되다가도 결말이 날 때가 있다는 말.

〓메밀도 굴러 가다가 서는 모가 있다.

▶달걀로 바위치기

약한 힘으로 강한 것을 당해 내려는 어리석음을 비웃는 말.

▶달걀로 성城 치기.

약한 힘으로 강한 것에 대항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

〓달걀로 백운대白雲臺 치기.

▶달걀 지고 성 밑으로 못 가겠다.

의심이 많고 필요 이상의 걱정을 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곤 달걀 지고 성 밑으로 못 가겠다.

▶달고 치는데 아니 맞을 장수 있나?

아무리 강력한 자라도 여러 사람이 합세하여 대항하면 무력해진다는 말.

〓매 위에 장사 있나? 몽둥이 세 개 맞아 담 안 넘을 놈 없다.

▶달기는 엿집 할미 손가락이다.

엿이 달기로서니 엿집 할머니 손가락까지 달 수는 없듯이 어떤 음식에 맛을 들이면 먹지 못할 것까지도 현혹된다는 뜻.

▶달도 차면 기운다.

모든 것이 한 번 번성하고 가득 차면 다시 쇠퇴한다는 말.

〓그릇도 차면 넘친다. 봄 꽃도 한 때. 열흘 붉은 꽃 없다. 월만즉휴月滿則携. 일월은 크고 이월은 작다. 차면 넘친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한 달이 크면 한 달이 작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제게 이로우면 이용하고 필요하지 않을 때는 배척한다는 뜻.

〓감탄고토甘呑苦吐.

▶달무리한 지 사흘이면 비가 온다.

달무리지면 머지 않아 비가 올 징험이라는 말.

▶달 밝은 밤이 흐린 낮만 못하다.

자식이 아무리 효도를 해도 못된 남편만 못하다는 말.

▶달밤에 삿갓 쓰고 나온다.

미운 사람이 더 미운 짓만 한다는 뜻.

〓못난 색시 달밤에 삿갓 쓰고 나선다.

▶달밤에 체조한다.

밤에는 체조하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적당한 시기를 모르고 엉뚱한 때 어떤 일을 한다는 말.

▶달 보고 짖는 개

공연한 남의 이레 쓸데없이 참견하는 것을 이르는 말.

▶달아나는 노루 보고 얻은 토끼를 놓쳤다.

욕심을 부리다가 결국 손에 가진 것까지 잃었다는 말이니, 너무 큰 이익만 탐내지 말고 가까운 데에 있는 작은 이익부터 취하라는 뜻.

〓닫는 사슴 보고 얻은 토끼를 잃는다. 멧돌 잡으려다 집돌 잃었다.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였다.

▶달아나면 이밥 준다.

일이 해결될 길이 없을 때는 달아나는 것이 상책이라는 뜻.

〓삼십육계에 줄행랑이 으뜸.

▶닭도 제 앞 모이 긁어 먹는다.

제 앞의 일은 제가 처리해야 한다는 말.

〓『韂도 지앞석 긁어 먹나.』《제주도》

▶닭 벼슬이 될망정 쇠꼬리는 되지 마라.

작더라도 남의 우두머리가 될지언정 큰 사람의 졸자가 되지 말라는 말.

〓쇠꼬리보다 닭 대가리가 낫다. 용의 꼬리보다 닭의 머리가 낫다.

▶닭 소 보듯, 소 닭 보듯.

서로 마주보면서도 모르는 척한다는 말.

▶닭 손님으로는 아니 간다.

여러 마리의 닭이 있는 닭장에 새로 들어가는 닭처럼 여럿이 못 살게 구는 곳에는 안 간다는 뜻.

▶닭 쌈에도 텃세한다.

어디에나 텃세는 있다는 말.

〓개도 텃세한다.

▶닭의 새끼 봉鳳이 되랴.

타고난 성품性品은 어떻게 해도 고칠 수 없다는 뜻.

〓각관 기생 열녀烈女 되랴?

▶닭이 천千이면 봉이 한 말.

여럿이 모인 데는 반드시 뛰어난 사람도 있다는 말.

▶닭 잡아 겪을 나그네, 소 잡아 겪는다.

①처음에 조금 손을 써서 처리할 것을 방지하여 나중에는 더 큰 손실이 온다는 뜻. ②대단치 않은 사람을 너무 후대厚待한다는 뜻.

〓기와 한 장 아끼다가 대들보 썩힌다. 새 잡아 잔치할 것을 소 잡아 잔치한다. 좁쌀만큼 아끼다가 담돌만큼 해 본다. 한 푼 아끼다 백 냥 잃는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

자기가 저지른 나쁜 일이 드러나게 되자 서투른 수단으로 남을 속이려 할 때 하는 말.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본다.

한참 애쓰던 일이 실패로 돌아 가거나 서로 경쟁하던 상대가 앞서 갈 때 망막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닭 쫓던 개의 상. 축계망리 逐鷄望籬.

▶담배 씨로 뒤웅박을 판다.

인색하고 소견이 좁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

〓좁쌀 영감.

▶닷돈 보고 보리밭에 갔다가 명주 속옷 찢었다.

조그마한 이익을 바라다가 도리어 큰 손해를 보았다는 말.

▶닷돈 추렴에 두돈 오푼 내었나?

여러 사람이 모인 데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 했을 경우에 쓰는 말.

〓닷돈 추렴에 돈 반 냈나?

▶닷새를 굶어도 풍잠風簪멋으로 굶는다.

자기 체면 때문에 곤란을 무릅쓴다는 말.

▶당나귀 못된 것은 생원님만 업신여긴다.

못된 자가 도리어 웃사람을 업신여긴다는 말.

↔나귀는 샌님만 섬긴다.

▶당장 먹기엔 곶감이 달다.

당장 좋은 것은 그때 뿐이지 참으로 좋고 이로운 것이 못 된다는 뜻.

▶대가리를 삶으면 귀까지 익는다.

↖머리를 삶으면 귀까지 익는다.

▶대가리를 잡다가 겨우 꽁지를 잡는다.

큰 것을 얻으려다 작은 것 밖에 못 얻었다는 뜻.

▶대감大監 죽은 데는 안 가도 대감 딸 죽은 데는 간다.

세상이란 제 잇속만 차리어 인삼이 너무 야박하다는 말.

〓대감 죽은 데는 안 가도 대감 마누라 죽은 데는 간다. 좌수상사座首喪事라. 호장戶長댁네 죽은 데는 가도 호장 죽은 데는 가지 않는다.

▶대기만성大器晩成.

큰 인물은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

〓큰 독은 짓기 어렵다.

▶대 끝에서 삼 년.

어려운 고비에서 참고 견디어 나간다는 뜻.

▶대문 밖이 저승이라.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르므로 죽음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가까이 있다는 말.

〓문턱 밑이 저승이라. 저승 길이 대문 밖이라. 저승 길이 멀다더니 대문 앞이 저승이라.

▶대문이 가문家門.

가문이 좋고 세도가勢道家의 집안은 대문도 큼직하므로 하는 말.

▶대문턱 높은 집에 정강이 높은 며느리 들어 온다.

①일이 우연히 들어 맞는다는 뜻. ②지체 있는 집안에 명문가名文家의 며느리가 들어 온다는 말.

▶대부동大不動에 곁 낫질이라.

강대한 세력에 약한 힘으로 부질 없이 대항한다는 말.

〓참나무에 곁 낫질. 토막나무에 낫걸이.

☆대부동-매우 큰 아름드리 나무 재목

▶대신댁大臣宅 송아지 백정 무서운 줄 모른다.

자기 주인의 세력을 믿고 안하무인眼下無人격인 거만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대신댁 송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대장장이 집에 식칼이 논다.

마땅히 있어야 할 곳에 오히려 없다는 뜻.

〓산 밑 집에 방아공이가 논다.

☆논다-인물이나 물자가 드물고 귀하다

▶대추나무에 연 걸리듯.

여러 곳에 빚이 많이 걸려 있다는 말.

〓고슴도치 외 걸머지듯. 고슴도치 외 따 지듯.

▶대구멍으로 하늘을 본다.

바늘 구멍으로 하늘 보기.

▶대천 바다도 건너보아야 안다.

무엇이나 바로 알려면 실제로 겪어 봐야 한다는 뜻.

▶댑싸리 밑의 개 팔자.

보잘것없는 사람이 행운을 만나서 팔자 편하게 지낸다는 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

가윗날은 추석秋夕 명절로서 햇곡식과 햇과일이 풍성하고,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서늘한 날씨에 즐거운 놀이로 이날을 지내므로 항상 가윗날처럼 잘 먹고 잘 입고 잘 놀고 살았으면 하는 말.

▶더러운 처妻아 악한 첩妾이 빈 방보다 낫다.

처첩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밤의 잠자리에는 없는 것보다 낫다는 뜻.

〓악처惡妻가 효자보다 낫다.

▶더부살이가 주인 마누라 속곳 베 걱정한다.

남의 집 살이하는 주제에 주인 마누라의 속곳 만들 베를 걱정한다는 말이니 주제넘게 남의 일에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는 뜻.

〓더부살이 환자還子 걱정. 칠월 더부살이가 주인 마누라 속곳 걱정한다.

☆환자-還穀. 봄에 대여받은 곡식을 가을에 사창에 바친 사회 제도.

▶더운 죽에 혀 데기.

①대단치 않은 일에 낭패를 보아 얼마 동안 쩔쩔 맨다는 말. ②대단치 않은 어떤 일에 겁을 내어 바싹 덤벼 들지 못한다는 말.

▶더위 먹은 소 달만 보아도 헐떡인다.

어떤 일에 한 번 혼이 나면 그와 비슷한 것만 보아도 겁을 낸다는 말.

〓국에 덴 것이 냉수를 불고 먹는다. 국에 덴 놈 물보고도 분다. 불에 놀란 놈 부지깽이만 보아도 놀란다. 오우천월吳牛喘月. 자라 보고 놀란 놈이 소댕 보고도 놀란다. 징갱취회 懲羹吹膾.

▶덜미에 사잣밥을 짊어졌다.

목숨을 내걸고 위험한 일을 한다는 말.

〓독사毒蛇 아감지에 손가락을 넣는다. 사잣밥을 목에 매달고 다닌다. 사잣밥 싸가지고 다닌다.

☆사잣밥-초상집에서 招魂 때 염라대왕의 사자에게 대접한다고 문 앞에 차려 놓은 밥

▶덤불이 커야 도깨비가 난다.

의지할 바탕이 풍족해야 일이 잘 된다는 뜻.

〓물이 깊어야 고기가 모인다. 산이 깊어야 범이 있다. 숲이 깊어야 도깨비가 나온다.

▶덩더꿍이 소출.

①사생아私生兒를 비웃는 말. ②있을 때는 풍성하게 써버려 매우 어렵게 지낸다는 말.

▶덮어놓고 열 넉 냥 금.

잘 알지도 못하고 판정한다는 말.

▶덴 데 털 안 난다.

화상火傷을 당한 데 털이 다시 안 나듯이 한 번 큰 실패를 하면 재기再起하기 힘들다는 말.

〓『덴 디 껄 아니 돋다.』《제주도》

▶도깨비는 방망이로 떼고, 귀신은 경經으로 뗀다.

해로운 자를 물리치는 데는 특이한 방법이 있다는 말.

▶도깨비 땅 마련하듯.

무슨 일을 하기는 해도 결국 헛일이 된다는 뜻.

▶도끼가 제 자루 못 찍는다.

제 일을 제가 처리하지 못한다는 뜻.

〓무당이 제 굿 못하고 소경이 저 죽는 날 모른다. 식칼이 제 자루를 깎지 못한다. 의사가 제 병 못 고친다. 자루 베는 칼 없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

▶도끼 가진 놈이 바늘 가진 놈을 못 당한다.

도끼는 한 번 잘못 휘둘렀다가 살 인이라도 날까 보아 격분했다 해도 함부로 쓰지 못하지만 바늘로는 찔렀다 해서 치명상致命傷을 입히지 못하므로 결국 바늘 가진 놈이 이긴다는 말이니, 큰 것을 가진 자가 작지만 적절한 것을 가진 이에게 이기지 못한다는 뜻.

▶도끼는 날을 달아 써도 사람은 죽으면 그만.

물건은 다시 고쳐 쓸 수 있지만 사람의 생명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말.

〓도끼는 무디면 갈기나 하지만 사람은 죽으면 다시 오지 못한다. 도끼가 날 달아 쓸까?

▶도끼로 제 발등 찍는다.

남을 해치려다가 오히려 제가 해를 입는다는 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

시간가는 줄 모른다는 뜻.

〓신선 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

▶도둑개가 겻섬에 오른다.

제가 탐내는 것을 할 때는 행동이 매우 민첩하다는 말.

▶도둑괭이가 살찌랴?

남의 것을 탐내어 뺏아 가지는 자가 별로 재물을 모으지 못한다는 말.

〓도둑개 살 안 찐다.

▶도둑놈더러 인사불성人事不省이라 한다.

도둑놈 같은 나쁜 사람에게 인사를 잘 못하는 것쯤은 책망할 여지가 없다는 뜻.

▶도둑놈 문열어 준 셈.

스스로 재화災禍를 끌어들인 격이라는 말.

〓개문납적開門納賊. 고양이보고 반찬 가게 지켜 달란 셈. 도둑괭이더러 제물 지키라는 셈. 도둑놈 열쇠 맡긴 셈.

▶도둑놈은 한 죄罪, 잃은 놈은 열 죄.

도둑놈은 물건 훔친 죄 밖에 없으나 잃은 사람은 문 단속을 잘못한 죄, 주변 사람을 의심하는 죄 등 여러 가지 죄를 짓게 된다는 뜻.

〓도둑 맞고 죄 된다.

▶도둑놈이 제 말에 잡힌다.

나쁜 짓을 하고 그것을 숨기려 하나 저도 모르는 사이에 실언失言을 하여 제 죄를 드러내게 된다는 말.

〓도둑이 제 발이 저리다.

▶도둑 맞고 사립문 고친다.

미리 대비하지 않고 일을 당하고 뒤늦게 방비한다는 뜻.

〓도둑 맞고 빈지 고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도둑 맞으면 어미 품도 들춰 본다.

물건을 잃게 되면 누구나 다 의심스럽게 생각된다는 뜻.

▶도둑에도 의리가 있고, 땅꾼에도 꼭지가 있다.

못된 짓을 하는 사람끼리에도 의리와 인정이 있다는 말.

〓도둑놈도 인정이 있다.

▶도둑을 맞으려면 개도 안 짓는다.

뜻밖에 손재損財를 당하려면 악운惡運이 겹친다는 말.

▶도둑을 앞으로 잡지 뒤로 잡나.

정확한 증거 없이는 남에게 도둑의 혐의를 씌우기 못한다는 뜻.

▶도둑의 때는 벗어도 자식의 때는 못 벗는다.

자식의 잘못은 부모가 어쩔 수 없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

▶도둑의 때는 벗어도 화냥의 때는 못 벗는다.

화냥질은 한 번 하면 증거를 댈 흔적이 없는 것이기에 도둑의 누명처럼 벗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

▶도둑의 씨가 없다.

도둑은 그 조상적부터 유전遺傳되어 오는 것이 아니므로 누구나 악한 마음만 가지면 도둑이 된다는 뜻.

〓오이는 씨가 있어도 도둑은 씨가 없다.

▶도둑이 "도둑이야!!" 한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자기가 안 한 듯이 시치미를 떼고 남이 할 말을 한다는 뜻.

▶도둑이 매를 든다.

도둑질한 놈이 도리어 매를 들고 주인에게 달려든다는 말이니 거꾸로 된 경우를 말한다.

〓도둑놈이 몽둥이 들고 길 위에 오른다. 도둑이 달릴까 했더니 우뚝 선다. 되 순라巡邏 잡다. 되 잡아 흥이다. 적반하장賊反荷杖.

▶도둑이 제 발이 저리다.

죄지은 자가 폭로될까 두려워 걱정하다가 도리어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 사실의 꼬리가 잡히게 된다는 뜻.

〓도둑놈이 제 말에 잡힌다. 도둑놈이 제 발자국에 놀란다. 도둑이 도둑이야 한다. 도둑이 포도청 간다. 몽둥이를 들고 포도청 담에 오른다. 불난 데서 불이야 한다.

▶도둑질은 내가 하고 오라는 네가 져라.

나쁜 일을 해서 얻은 이익은 자기가 차지할 터이니 그 벌은 남보고 받으라는 말이니, 좋지 못한 결과는 남에게 돌려 책임을 지게 한다는 뜻.

〓김씨가 먹고 이씨가 취한다. 죄는 몽둥이가 짓고 벼락은 샌님이 맞는다. 콩죽은 내가 먹고 배는 남이 앓는다.

☆오라-죄인을 묶던 포승줄

▶도둑질을 하다 들켜도 발명을 한다.

나쁜 일을 하다가 탄로되어도 변명을 할 때 비웃는말.

〓처녀가 애를 낳고도 할 말이 있다.

▶도둑질을 하더라도 사모紗帽 바람에 거드럭거린다.

나쁜 짓을 하고도 관리관 유세로 큰 소리를 친다는 말.

〓망나니짓을 하여도 금관자金貫子 서슬에 큰 기침 한다.

▶도둑질을 해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뜻이 맞아 협조해 주는 이가 있어야 그 일을 이룩할 수 있다는 말.

〓쟁錚 북이 맞아야 한다.

▶도둑질한 사람은 오그리고 자고 도둑맞은 사람은 펴고 잔다.

남에게 못된 짓을 한 사람은 아무래도 마음이 불안하다는 말.

〓때린 놈은 다릴 못 뻗고 자고, 맞은 놈은 다릴 뻗고 잔다. 친 사람은 오그리고 자고, 맞은 사람은 다리를 펴고 잔다.

▶도래떡이 안팎이 없다.

①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 때 그 안팎이 두리뭉실하게 애매하여 잘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말. ②되지 못한 자가 서출庶出을 더 심히 구별하여 업신여길 때 사람은 매일반인데 뭘 그러느냐고 핀잔주는 말.

☆도래떡-둥글고 넓적한 떡

▶도련님은 당나귀가 제격이다.

작은 것은 작은 것끼리 격이 맞는다는 말이니, 무엇이나 서로 어울려야 제격이라는 뜻.

〓보리밥에는 고추장이 제격이다.

▶도련님 풍월風月에 염簾이 있으랴?

서투른 사람이 하는 일에 어찌 완전한 것을 바랄 수 있겠느냐는 뜻.

〓언문諺文 풍월에 염이 있으랴? 서투른 시객詩客이 평측平仄을 가리랴?

☆풍월-吟風弄月 즉 한시를 짓고 읊는 일.

☆簾-한시를 지을 때 글자 음의 고저를 맞추는 작시법

▶도령 상喪에 구방상九方相.

격에 맞지 않는다는 말.

〓개 발에 편자. 명주 자루에 개똥. 벌거벗고 환도차기. 사모紗帽에 영자 纓子. 짚신에 정분丁紛 칠하기.

☆구방상-아홉 개의 方相氏 疫神을 몰아 낸다 하여 장의 행렬 때 선두와 좌우에 황금의 네 눈이 잇는 방상시 가면을 쓰고 朱衣玄裳을 입고 창과 방패를 들었음.

▶도로아미타불이라.

애써 한 일이 헛일이 되고 말았다는 뜻.

〓십 년 공부 나무아미타불.

▶도마에 오른 고기.

막다른 지경에 이르렀다는 뜻.

〓궤상육机上肉. 그물에 든 고기. 덫에 치인 범이요, 그물에 든 고기라. 독 안에 든 쥐. 물 밖에 난 고기. 산 밖에 난 범이요, 물 밖에 난 고기. 조상지어俎上之漁.

▶도마 위엣 고기가 칼을 무서워하랴?

죽을 지경에 이르른 사람이 무엇이 두렵겠느냐는 뜻.

〓조상육 불외도俎上肉不畏刀.

▶도투마리 잘라 넉가래 만들기.

하기 쉬운 일이라는 뜻.

〓겉보리 돈 삼기. 누운 소 타기. 누워 떡 먹기. 수양딸로 며느리 삼기.

☆도투마리-베틀의 날실을 감는 틀.

☆넉가래-곡식을 한 곳에 모으거나 눈을 치울 때 쓰는 기구.

▶도포道袍를 입고 논을 갈아도 제 멋이다.

격에 맞지 않는 일을 하는 것도 저하고 싶어 한다는 뜻.

〓갓 쓰고 박치기해도 제 멋. 동냥 자루도 제 맛에 찬다. 오이를 먹어도 제 소청.

〓도포 입고 논 썰기.

☆도포-옛날 보통 때의 예복으로 입던 겉옷

▶독 깰까봐 쥐를 못 잡는다.

독에 쥐가 들었으나 독을 다쳐 깰질까봐 쥐를 못 잡듯이 무엇을 처리하려고 생각하나 그 때문에 다른 일이 그르칠까봐 못 한다는 뜻.

〓독을 보아 쥐를 못 친다. 쥐를 때리려 해도 접시가 아깝다. 욕투서이기기欲投鼠而忌器.

▶독불장군獨不將軍.

혼자서는 무슨 일이고 하기 어렵다는 뜻.

〓고장난명孤掌難鳴. 독장불명 獨掌不鳴.

▶독 안에 든 쥐.

아무리 애를 쓰고 노력하여도 벗어나지 못하고 꼼짝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는 말.

▶독을 보아 쥐를 못 친다.

독 속에 쥐가 들어갔으나 독이 깨질까 봐서 못친다는 말이니,일을 처리하려 하나 그 때문에 다른 일이 잘못될까 봐 참는다는 뜻.

▶독장사 경륜經綸.

헛된 욕망을 꿈꾸다가 손해만 본다는 말.

〓독장사 구구.

[풀이]옛날 어떤 독장사가 독을 지고 팔러 가다가 짐을 받쳐 놓고 쉬는데 홀연히 잠이 들어 꿈을 꾸게 되었다. 꿈에 그는 큰 부자가 되어 좋아서 날뛰다 깨어 보니 옆에 있던 독짐이 엎어져 독들은 다 깨어륵다는 이야기.

▶독장사 구구.

실현될 수 없는 허황한 계산.

〓독장사 경륜. 독장사 구구는 독만 깨뜨린다.

▶독 틈에 탕관湯罐.

작은 약 탕관이 큰 독 틈에 끼어 어쩔 줄 모른다는 말이니, 약자가 강자 사이에 끼어 고초를 겪는다는 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남 눈 똥에 주저앉고, 애매한 두꺼비 떡 돌에 치운다.

▶돈 떨어지자 입맛 난다.

무엇이나 뒤가 달리면 아쉬워지고 생각이 더 간절해진다는 말.

〓뒤주 밑이 긁히면 밥맛이 더 난다.

↔뜻과 같이 되니까 입맛이 변해진다.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

돈이 있으면 세상에 못할 일이 없다는 말.

〓돈만 있으면 처녀 불알도 산다. 돈이라면 뱃속의 아이도 나온다. 돈이 많으면 두역신痘疫神을 부린다. 돈이 있으면 개도 멍첨지라. 돈이 장사. 돈이 제갈량諸葛亮.

▶돈 모아 줄 생각 말고 자식 글 가르쳐라

막대한 유산遺産을 자식에게 남겨 주는 것보다 자식을 훌륭하게 교육시키는 것이 더 낫다는 말.

자식을 훌륭하게 교육시키는 것이 더 낫다는 말.

〓황금 천 냥이 자식 교육만 못하다.

▶돈반 밥 먹고 열 네 잎 놓고 사정한다.

빚돈을 갚을 때 대부분을 갚고 조금 남은 것을 사정하면 채권자가 손해를 좀 보더라도 들어 주지 않을 수 없다는 말.

▶돈 빌려 주면 돈도 잃고 친구도 잃는다.

친한 사이에 돈을 빌렸다가 갚지 못하면 미안해서 그 친구에게 가지 않게 되니 결국 돈 꾸어주고 친구까지 잃게 된다는 뜻.

▶돈 없는 놈이 큰 떡 먼저 든다.

자격을 갖추지 못한 이가 먼저 덤벼들 때 하는 말.

〓『돈 읏인 놈이 큰 떡 몬저 들은다.』《제주도》

▶돈에 침 뱉는 놈 없다.

어느 사람이나 돈은 중하게 여긴다는 뜻.

〓돈 마다 하는 놈 못 봤다.

▶돈은 더럽게 벌어도 깨끗이 쓰면 된다.

천한 일을 해서 번 돈이라도 보람 있게 쓰면 된다는 뜻.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먹는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같이 산다.

▶돈은 앉아서 주고 서서 받는다.

돈은, 남에게 빌려주기는 쉬워도 받기는 어렵다는 말.

▶돈이 돈을 번다.

밑천이 많아야 큰 이익을 남길 수 있어 돈을 많이 번다는 뜻.

〓다전선고多錢善賈. 돈이 장사라. 소매가 길면 춤을 잘 추고 돈이 많으면 장사를 잘한다.

▶돈이라면 뱃속의 아이도 나온다.

돈만 있으면 무슨 일이고 다 할 수 있다는 말.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

▶돈이 많으면 장사를 잘하고, 소매가 길면 춤을 잘 춘다.

무슨 일이나 밑천이 많고 또한 소재素材가 풍부하면 좋은 성과를 가져 온다는 뜻.

〓다전선고多錢善賈. 돈이 돈을 번다. 돈이 장사.

▶돈이 없으면 적막강산寂寞江山이요, 돈이 있으면 금수강산錦繡江山이라.

①돈이 있으면 모든 것이 다 풍족하게 보이고, 돈이 떨어지면 삭막하게 보인다는 뜻. ②경제적으로 풍족해야 삶을 즐길 수 있다는 말.

↗금강산金剛山도 식후경食後景.

▶돈이 제갈량諸葛亮.

돈만 있으면 무슨 일이나 다 할 수 있다는 말.

〓돈이 장사壯士.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모든 일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라는 말.

▶돌아가 보아도 물방아.

물방아는 아무리 돌아도 제 자리에 있듯이 노력을 하여도 별로 발전이 없는 것을 말한다.

〓개미 체바퀴 돌 듯.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돌다보아도 마름 마름

▶돌담 배부른 것.

아무 소용이 없고 도리어 해로운 존재라는 뜻.

〓노인 부랑한 것. 봄 비 잦은 것. 사발 이 빠진 것. 어린애 입 잰 것. 지어미 손 큰 것.

▶돌도 십 년을 보고 있으면 구멍이 뚫린다.

무슨 일이나 꾸준히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뜻.

↗낙수물이 댓돌을 魰는다.

▶돌로 치면 돌로 치고,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친다.

원수는 원수로 갚고, 은혜는 은혜로 갚게 되며, 남이 나를 대접하는 만큼 남을 대접한다는 말.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치고, 돌로 치면 돌로 친다.

▶돌아본 마을, 뀌어본 방귀.

돌아다니며 놀던 사람일수록 잘 놀러 가며, 방귀도 뀌어 보기 시작하면 잘 뀐다는 말이니, 무슨 일이나 재미를 붙이면 자꾸 하게 된다는 뜻.

☆마을-시골에서 동네에 놀러 다니는 것. 마실.

▶돌을 차면 발부리만 아프다.

화난다고 쓸데 없이 화풀이를 하면 저만 손해라는 뜻.

〓돌부리를 차면 발부리만 아프다.

▶돌절구도 밑 빠질 날이 있다.

아무리 단단한 것도 결단이 날 때가 있다는 말.

〓쇠도 녹슬 때가 있다.

▶돌쩌귀에 녹이 슬지 않는다.

늘 쓰는 물건은 녹슬지 않는 것처럼 무슨 일이나 쉬지 않고 부지런히 하면 빛이 난다는 뜻.

〓부지런한 물방아는 얼 새도 없다. 홈통은 썩지 않는다.

☆돌쩌귀-여닫이 문짝에 다는 쇠붙이.

▶돌팔이 의사가 사람 잡는다.

변변치 못한 지식이나 엉터리 솜씨를 가진 사람이 일을 망친다는 뜻.

▶동관 삼월東觀三月이다.

차림새가 더럽고 지저분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

▶동냥도 아니 주고 자루 찢는다.

요구는 안 들어 주고 도리어 방해만 놓는다는 뜻.

〓동냥은 아니 주고 쪽박만 깬다. 동냥 자루를 찢는다.

▶동냥 자루도 마주 벌려야 들어 간다.

보잘것없는 작은 일이라도 서로 협조해야 일이 쉽다는 뜻.

〓『동냥 차디도 마주 비여사 들어간다.』《제주도》

▶동냥치가 동냥치 꺼린다.

자기가 요청 또는 부탁하는 일과 같은 내용을 다른 사람이 하면 제 일이 안 될까봐 꺼린다는 뜻.

〓누걸놈 방앗간 다투듯.

▶동냥치 첩도 제 멋에 취한다.

남에게 천시받는 일도 제가 하고 싶어서 한다는 뜻.

〓갓 쓰고 박치기해도 제 멋. 도포 입고 논을 갈아도 제 멋이다. 동냥 자루도 제 멋에 찬다. 오이를 거꾸로 먹어도 제 소청.

▶동냥하려다가 추수秋收 못 본다.

작은 이익을 탐내어 다니다가 큰 이익을 놓친다는 말.

▶동네마다 후레아들 하나씩 있다.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는 나쁜 놈도 섞여 있다는 말.

▶동네 송아지는 커도 송아지란다.

항상 눈 앞에 두고 보면 자라나고 변하는 것을 알아 보기 어렵다는 말.

▶동녘이 번하니까 다 내 세상인 줄 안다.

세상 물정을 모르고 무슨 일이나 다 제 뜻대로 될 것같이 과대망상하고 있다는 뜻.

〓동녘이 번하니까 세상만 여긴다. 동녘이 훤하면 세상인 줄 안다.

▶동녘이 훤하면 세상인 줄 안다.

동녘이 훤하게 밝으면 날이 샌 줄 아는 정도의 바보라는 뜻.

↗동녘이 번하니까 다 내 세상인 줄 안다.

▶동동 팔월八月.

팔월은 발을 동동구를 정도로 분주한 가운데 지나간다는 말.

〓깐깐 오월. 미끈 유월. 어정 칠월. 건들 팔월.

▶동무 따라 강남 간다.

자기는 하고 싶지 않으나 남에게 끌려서 좇아 하게 되는 경우를 이르는 말.

▶동무 몰래 양식糧食 내기.

여럿이 추렴을 내어 밥을 지을 때 동무 몰래 쌀을 내면 아무도 쌀 낸 사실을 모른다는 말이니 저는 저대로 비용을 들이고도 방법이 서투르기 때문에 아무런 공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뜻.

〓금의야행錦衣夜行. 밤에 눈 끔적이기. 비단옷 입고 밤길 가기. 절 모르고 시주施主 하기.

▶동무 사나와 뺨 맞는다.

나쁜 친구를 사귀면 그 친구의 나쁜 짓에 대한 공동 책임으로 억울하게 봉변당한다는 말.

〓죄 지은 놈 옆에 있다가 뺨 맞는다.

▶동문서답東問西答.

물음과 전혀 다른 엉뚱한 대답을 한다는 말.

▶동생 줄 것은 없어도 도둑 줄 것은 있다.

가난하여 남에게 줄 만한 것은 없지만 도둑이 가져갈 만한 것은 있다는 말.

〓벗 줄 것은 없어도 도둑 줄 것은 있다.

▶동서同斷 시집살이는 오뉴월에 서릿발 친다.

여자의 시집살이 중에서도 동서 밑에서 지내는 시집살이가 가장 어렵다는 뜻.

▶동아 속 썩는 것은 밭 임자도 모른다.

아무리 가까이 지내는 사이라도 남의 속 걱정은 알 수 없다는 말.

▶동여맨 놈이 푼다.

처음에 일을 시작한 사람이 그 일을 끝맺게 된다는 말.

〓맺은 놈이 푼다. 결자해지結者解之.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한다.

종적을 알 수 없이 왔다갔다 한다는 뜻(홍길동).

▶동정 못 다는 며느리 맹물 발라 머리 빗는다.

일을 할 줄 모르면서 맵시만 내는 얄미운 사람을 비웃는 말.

〓부뚜막 땜질 못하는 며느리 이마의 털만 뽑는다.

▶동지冬至때 개딸기.

철이 지나 도저히 구할 수 없는 것을 바란다는 뜻.

▶동지 섣달에 베지기 적삼.

철에 맞지 않는 옷이라는 말이니, 격식格式에서 벗어났다는 뜻.

〓오뉴월 양천陽天에 솜바지 저고리.

▶동헌東軒에서 원님 칭찬한다.

제 집에서 제 자랑하는 격이란 말.

▶돝 팔아 한 냥, 개 팔아 닷 돈 하니 양반인가?

양반兩班을 비웃는 말.

〓개 팔아 두 냥 반. 양반兩班인가, 두 냥반兩半인가? 『돗 �아 한냥 개 �아 닷 둔 �니 양반인가?』《제주도》

☆돝-돼지

▶돼지가 깃을 물어 들이면 비가 온다.

①일기日氣에 대한 징험을 나타낸 말. ②미련한 사람의 직감直感이 사실에 들어맞았을 때 하는 말.

▶돼지 값은 칠 푼이요, 나무 값은 서 돈이라.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격으로, 주된 비용보다 부차적副次的인 비용이 더 들 때 하는 말.

〓한 냥짜리 장설에 고추장이 아홉 돈어치라. 한푼짜리 푸닥거리에 두부가 오 푼.

▶돼지 우리에 주석 자물쇠.

격에 맞지 않게 치장을 한다는 말.

〓가게 기둥에 입춘. 개 발에 놋대갈. 개 발에 편자. 개에게 호패號牌. 거적문에 돌쩌귀. 돼지우리에 주석 장식. 방갓(方갓)에 쇄자질. 사모紗帽에 영자纓子. 삿갓에 쇄자질. 짚신에 국화菊花 그리기. 짚신에 정분丁紛 칠하기. 조리에 옻칠한다. 홑중의에 겹말.

▶되 글을 가지고 말 글로 써 먹는다.

조금 배운 글을 가지고 효과적으로 크게 써 먹는다는 말.

▶되놈이 김 풍헌金風憲을 아나?

김 풍헌은 그 면面 사람이면 모를 사람이 없겠지만 되놈이야 알 까닭이 없다는 말이니, 지위있는 사람을 몰라 보는 사람을 탓하여서 하는 말.

〓되놈이 김 풍헌을 안다더냐?

☆풍헌-지금의 면장과 같은 직책

▶되는 집에는 가지 남에 수박이 열린다.

운수 좋은 집에는 저절로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조금 주고 그 댓가로 몇 갑절이나 더 받는다는 말.

▶되면 더 되고 싶다.

되면 될수록 부족하게 여겨지고 더 잘 되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란 말.

▶되모시가 처녀냐? 숫처녀가 처녀지.

숫처녀가 아닌 사람이 처녀 행세를 하는 것을 비웃는 말.

▶되 순라巡邏 잡다.

도둑이 도리어 순라군을 잡는다는 말이니 죄 지은 놈이 도리어 치죄治罪하러 나선다는 뜻.

〓도둑이 매를 든다. 되잡아 흥이다. 적반하장賊反荷杖.

☆순라-순라군. 밤에 도둑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하여 사람의 통행을 감시하는 군졸.

▶되지 못한 풍잠風簪이 갓 밖에 어른거린다.

좋지 못한 것이 흔히 잘 튀어 나온다는 말.

☆풍잠-망건의 앞 이마에 대는 장식품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

장래가 유망한 것은 시초부터 다르다는 뜻.

〓열매 될 꽃은 첫삼월부터 안다. 용될 고기는 모이 철부터 안다. 잘 자랄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 푸성귀는 떡잎부터 알고,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안다.

▶두꺼비 씨름 누가 질지 누가 이길지?

서로 다투지만 승부의 결말이 나기 어렵다는 말.

〓막동이 씨름 하듯. 두꺼비 씨름 같다.

▶두꺼비 파리 잡아먹듯 한다.

보기에 둔해 보여도 행동이 민첩하거나 아무것도 낼름낼름 잘 받아 먹을 때 쓰는 말.

▶두더지 혼인婚姻.

제 분수에 넘치는 엉뚱한 희망을 가진다는 말.

[풀이]옛날 두더지가 혼인하려고 기장 높은 하늘에게 청혼하자 하늘은 해와 달이 없으면 내 덕을 나타내지 못한다고 사양하였다. 그리하여 해와 달에게 청혼하니 구름이 나를 가리니 내 위에 구름이 있다고 하였다. 구름에게 다시 청하니 바람 때문에 내가 흩어지니 바람이 내 위에 있다고 하므로 다시 바람에게 구혼하였다. 바람은 구름을 흩어지게 할 수 있으나 밭에 우뚝 선 석불은 넘어뜨리지 못한다고 하였다. 석불에게 구혼하니 바람은 두려워 하지 않으나 오직 두더지가 내 발밑을 뚫으면 내가 넘어질 것이니 나보다 낫다고 하므로 두더지는 마침내 같은 두더지에게 혼인하였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

▶두 동서 사이에 산 쇠다리라.

동서간同斷間의 사이가 흔히 좋지 않다는 말.

▶두루 춘풍春風.

두루두루 봄바람이 분다는 말이니, 언제 누구를 만나도 좋게 대해 주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사시춘풍四時春風.

▶두부 먹다 이 빠진다.

방심放心하는 데서 뜻밖의 실수를 한다는 말.

〓방바닥에서 낙상한다. 장판방에서 자빠진다. 평지에서 낙상. 홍시紅枾 먹다 이 빠진다.

▶두불 자손 더 귀엽다.

아들보다 손자가 더 귀엽다는 말.

〓『두불 �손 더 아깝다.』《제주도》

▶두 소경 한 막대 짚고 걷는다.

어리석은 두 사람이 같은 잘못을 저지를 때에 하는 말.

〓『두 쇠경 한막댕이 짚언 걸엄서라.』《제주도》

▶두 손뼉이 맞아야 소리가 난다.

서로 손이 맞아야 같이 일을 할 수 있다는 말.

▶두 손에 떡.

두 가지 일 중에 어느것을 먼저 해야 될지 모를 때를 말한다.

〓양수집병兩手執餠.

▶두 절 개 같다.

①돌봐줄 사람이 많아서 서로 미루다가 한 군데의 도움도 못 받는다는 말. ②마음의 결정을 못 내려 갈팡질팡하다가 아무 일도 이루지 못한다는 뜻.

〓상하사불급上下寺不及. 주인 많은 나그네 밥 굶는다. 주인 많은 나그네 조석이 간 데 없다.

[풀이]옛날 충주에 윗절과 아랫절이 잇어 개 한 마리를 길렀는데 개가 아랫절에 가면 윗절에서 밥을 준 줄 알고 주지 않았으며, 윗절에서도 그렇게 생각했다. 결국 개는 밥을 굶게 되엇다는 이야기.

▶둔한 말이 열 수레를 끈다.

제주 없는 사람도 열심히 노력하면 훌륭한 사람에게 미칠 수 있다는 말.

〓노마십가駑馬十駕.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르겠다.

음식이 매우 맛있다는 말.

〓나무 칼로 귀를 베어도 모르겠다.

▶둘째 며느리 삼아 보아야 맏며느리 착한 줄 안다.

모든 것을 비교해 봐야 그 진가眞價를 안다는 말.

①너무 속단速斷한다는 말. ②경거망동輕擧妄動한다는 말.

〓덩덩 하니 굿만 여겨. 덩덩 하니까 문너멋 굿인 줄 아느냐. 쿵그렁하면 굿만 여기고 선산 무당이 춤춘다.

▶둥우리의 찰밥도 쏟치겠다.

①쏟아지지 않을 그릇에 담은 찰밥도 쏟겠다는 것이니 복 없는 사람은 좋은 수를 만나도 보존하지 못한다는 뜻. ②행동이 경솔한 사람을 말한다.

〓구럭의 게도 놔 주겠다. 용수에 담은 찰밥도 엎지르겠다.

▶뒤로 오는 호랑이는 속여도 앞으로 오는 팔자는 못 속인다.

사람의 운명運命은 제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뜻.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

우니 나쁜 사람은 전혀 상관없는 일에서도 해를 입는다는 뜻.

▶뒤로 호박씨 깐다.

겉으로는 어리석은 체하면서 속마음이 엉큼하여 딴짓을 하는 사람을 이르는말.

▶뒤에 난 뿔이 우뚝하다.

후진이 선배보다 훌륭하게 된 때에 하는 말.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 먼저 난 머리보다 나중 난 뿔이 무섭다. 후생목後生木이 우뚝하다.

▶뒤에 볼 나무는 그루를 돋우어라.

키워 장래 덕을 볼 나무는 미리 잘 가꾸라는 말.

〓뒤에 볼 나무는 뿌리를 높이 잘라라.

▶뒤웅박 차고 바람 잡는다.

주둥이가 좁은 뒤웅박을 가지고 바람을 잡는다는 말이니 허무맹랑한 말을 하고 돌아다니는 사람을 비웃는 말.

▶뒤주 밑이 긁히면 밥 맛이 더 난다.

무엇이나 없어져가는 것을 보면 그에 대한 생각이 간절하고 집착이 강해진다는 뜻.

〓돈 떨어지자 입맛 난다.

▶뒷간 개구리한테 하문下門을 물렸다.

창피한 일을 당하고도 남에게 말 못할 경우라는 뜻.

〓뒷간 쥐에게 하문을 물렸다.

▶뒷간과 사돈은 멀어야 한다.

뒷간은 가까우면 더러운 냄새가 나고, 사돈집은 가까우면 말이 많으니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는 말.

〓사돈집과 뒷간은 멀어야 한다.

▶뒷간에 갈 적 맘 다르고 올 적 맘 다르다.

↗똥 누러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

▶뒷구멍으로 호박씨 깐다.

↗똥구멍으로 호박씨 깐다.

▶뒷집 짓고 앞집 뜯어 내란다.

①제게 불리하다 하여 저보다 먼저 한 사람의 일을 못하게 한다는 뜻. ②사리事理 판단은 하지 않고 제 욕심만 차리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뒹굴 자리 보고 씨름에 나간다.

무슨 일을 하기 전에 제 능력을 따져 보고 시작 한다는 말.

〓누울 자리 봐 가며 발 뻗는다. 뻗을 데를 요량하고 눕는다. 이불 간 봐 가며 발 편다. 이불깃보아가며 발 뻗는다.

▶드는 돌에 낯 붉는다.

무거운 돌을 들면 힘이 들어 얼굴이 붉어지는 것과 같이 무슨 일이나 결과에는 그 원인이 있다는 말.

〓거석이홍안擧石而紅顔. 드는 돌이 있어야 낯이 붉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드는 줄은 몰라도 나는 줄은 안다.

느는 표적은 나지 않아도 줄어드는 것은 곧 알 수 있다는 말.

▶드러난 상놈이 울 막고 살랴.

아무것도 없는 것을 세상이 다 아는데 숨기고 남부끄럽게 여길 것이 아니라는 뜻.

▶드문드문 걸어도 황소 걸음.

속도는 느리지만 일은 착실히 해나간다는 말.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 걸음. 띄엄띄엄 걸어도 황소 걸음.

▶든 거지, 난 부자.

집안 살림은 거지꼴이면서, 밖으로는 부자같이 보이는 사람을 말한다.

〓든 거지. 난 부자, 든 거지. 내빈외부內賓外富.

↔든 부자, 난 거지.

▶든 버릇 난 버릇.

후천적後天的으로 든 버릇이 선천적先天的으로 태어난 버릇처럼 되어 버렸다는 말.

▶듣기 좋은 노래도 장 들으면 싫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늘 하면 싫증이 난다는 말.

〓듣기 좋은 육자배기도 한번 두 번. 듣기 좋은 이야기도 늘 들으면 싫다. 맛 있는 음식도 늘 먹으면 싫다.

▶들어서 죽 쑨 놈은 나가도 죽 쑨다.

①집에서 늘 일하던 사람은 다른 곳에 가도 일만 하게 된다는 뜻. ②제 버릇은 어디 가나 버리지 못한다는 뜻.

〓집에서 새는 바가지 들에 가도 샌다.

▶들어 온 놈이 동네 팔아 먹는다.

중간에 뛰어 든 놈이 전체에 누累를 끼친다는 말.

▶들으면 병이요, 안 들으면 약이다.

들어서 근심될 일이라면 차라리 듣지 않는 것이 낫다는 말.

▶들은 말 들은 데 버리고, 본 말 본데 버려라.

남에게서 말을 들으면 그 자리에서 버리고, 못 볼 것을 봤으면 본 그 자리에서 잊어버리라는 말이니, 듣고 본 것을 남에게 경솔히 옮기지 말라는 뜻.

〓『들은 말 들은 디 버리곡, 본 말 본 디 버리라.』《제주도》

▶들 적 며느리, 날 적 송아지.

태어날 때 송아지는 일할 운명을 타고 났듯이, 며느리는 출가하면 일만 하고 산다는 뜻.

▶등겨 먹던 개가 말경에는 쌀을 먹는다.

처음에는 나쁜 짓을 조금씩 하다가도 재미가 붙으면 점점 더 크게 한다는 뜻.

〓개가 겨를 먹다가 말경 쌀을 먹는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

▶등겨 먹던 개는 들키고 쌀 먹던 개는 안 들킨다.

↗똥 먹던 강아지는 안 들키고 겨 먹던 강아지는 들킨다.

▶등 따시면 배 부르다.

①등이 따시게 옷을 잘 입는 사람이면 먹을 것도 풍족한 사람이라는 말. ②추운 겨울날 따뜻한 방에 누워 있으면 먹지 않아도 배고픈 줄 모른다는 말.

▶등 시린 절 받기 싫다.

자기가 푸대접한 사람에게 후한 대접을 받는 것은 그리 기분 좋은 일이 아니라는 말.

▶등이 더우랴, 배가 부르랴?

의식衣食이 생기지 않을 일을 해서 무엇하겠느냐는 뜻.

▶등잔 밑이 어둡다.

등잔 밑이 어두운 것처럼 오히려 너무 가까이 일은 잘 알지 못한다는 말.

▶등 치고 간 내 먹는다.

겉으로는 위해 주는 척하면서도 속으로는 해를 끼친다는 뜻.

〓등 치고 간 낸다. 등 치고 배 문지른다.

▶딸 셋을 키우면 기둥뿌리가 패인다.

딸을 길러 시집을 보내기까지는 많은 비용이 들어 집안 살림이 아주 기울게 된다는 뜻.

▶딸은 두 번 서운하다.

딸은 날 때 서운하고 시집 보낼 때 서운하다는 뜻.

▶딸은 산적散炙 도둑.

딸은 시집간 뒤에도 친정 집에 와서 이것저것 집어 가므로 하는 말.

↖딸자식은 도둑년이다.

▶딸의 굿에 가도 전대纏帶가 셋.

제 딸을 위하여 하는 굿에 가도 무엇을 담아올 전대를 셋이나 가지고 가 제 이익을 꾀한다는 말이니 더구나 남의 이익을 위하여 하는 일이라 해도 제 이익을 바라고 있다는 뜻.

〓딸의 굿에를 가도 자루 아홉을 가지고 간다.

▶딸의 시앗을 바늘 방석에 앉히고, 며느리 시앗은 꽃방석에 앉힌다.

사위가 첩妾을 두는 것은 자기 딸이 괴로워할 것이니 싫어하지만, 제 아들 시앗 보는 것은 며느리를 괴롭히는 것이기 때문에 고소하게 여긴다는 뜻.

〓며느리 시앗은 열도 귀엽고, 자기 시앗은 하나도 밉다.

▶딸의 차반 재 넘어가고 며느리 차반 농 위에 둔다.

먹을 것이 있으면 딸은 제 남편에게 주려고 재넘어 제 시집으로 가져 가고, 며느리도 역시 제남편 주려고 제 방 농 위에 얹어 둔다는 말이니 부모보다는 제 남편을 더 위한다는 뜻.

▶딸이 셋이면 문을 열어 놓고 잔다

딸을 많이 둔 사람이 딸들을 다 결혼시키고 나면 집안 살림이 몹시 가난해진다는 뜻.

▶딸자식은 도둑이다.

딸은 출가할 때도 많은 것을 해 가지고 가며 ,출가 후에도 친정에만 오면 무엇이나 가지고 가려고 하기 때문에 이르는 말.

▶땀이 비오듯 한다.

땀이 무척 많이 날 때 쓰는 말.

▶땅벌 집 보고 꿀 돈 내어 쓴다.

↗너구리 굴 보고 피물皮物 돈 내어 쓴다.

▶땅 짚고 헤엄치기.

①일이 매우 하기 쉽다는 뜻. ②어떤 일이 안전하고 확실하여 틀림이 없다는 말.

〓겉보리 돈 삼기. 누워 떡 먹기. 누운 소 똥 누듯 한다. 누운 소 타기. 수양딸로 며느리 삼기. 주먹으로 물 찧기. 호박에 침 주기.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겉으로는 나를 위해 주는 체하면서도 속으로는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이 가장 밉다는 말.

〓때리는 사람보다 말리는 놈이 더 밉다.

▶때린 놈은 다리 못 뻗고 자도, 맞은 놈은 다리 뻗고 잔다.

가해자加害者는 마음이 불안하지만 피해자는 마음이 편하다는 말.

〓때린 놈은 가로 가고, 맞은 놈은 가운데로 간다. 맞은 놈은 펴고 자고, 때린 놈은 오그리고 잔다. 친 사람은 다리를 오그리고 자고, 맞은 사람은 다리를 펴고 잔다.

▶떠오르는 달이라.

인물이 훤하고 아름답다는 말.

▶떡 가루 두고 떡 못 할까.

이미 되게끔 정해져 있는 것을 했다고 자랑할 때에 핀잔주는 말.

▶떡 고리에 손 들어간다.

오랫동안 탐내던 것을 마침내 가지게 된다는 말.

▶떡 주무르듯 한다.

이랬다 저랬다 하고 싶은 대로 다룬다는 뜻.

▶떡 다 건지는 며느리 없다.

시집살이 하는 며느리가 제 먹기 위해 떡을 좀 남겨 둔다는 말이니, 자기 실속은 누구든지 차린다는 뜻.

〓『떡 다 건디는 며느리 없다.』《평안도》

▶떡도 떡같이 못해 먹고 찹쌀 한 섬만 다 없어 졌다.

많은 비용을 들여 애쓰고도 별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는 말.

〓떡도 떡답게 못해 먹고 생떡국으로 망한다.

▶떡도 떡이려니와 합이 더 좋다.

①내용보다 그 겉모양이 더 좋다는 말. ②내용도 중요하지만 그에 딸린 형식도 중요하다는 말.

▶떡방아를 찧어도 옳은 방아를 찧어라.

기쁘고 신나는 일을 하여도 차근히 일답게 하라는 말.

▶떡방아 소리 듣고 김칫국 찾는다.

↖떡 줄 놈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

필요한 것을 구한 기회에 하고자 하는 일을 해치운다는 말.

〓소매 긴 김에 춤 춘다. 엎어진 김에 쉬어 간다. 활을 당기어 콧물 씻는다.

▶떡 삶은 물에 중의中衣 데치기.

한 가지 일을 하면서 다른 일까지 겸하여 하는 경우나 버리게 된 물건을 활용하여 쓸 때에 하는 말.

〓떡 삶은 물에 풀한다. 군불에 밥 짓기.

▶떡 줄 놈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일에 대한 기대가 너무 앞서거나 되지 않을 일을 바랄 때 하는 말.

〓김칫국부터 마신다. 떡방아 소리 듣고, 김칫국 찾는다. 떡 줄 사람에게는 묻지도 않고, 김칫국부터 마신다. 줄 사람은 꿈도 안 꾸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월천군처럼 다리부터 걷는다. 냇물은 보이지 않는데 신발부터 벗는다.

▶떨어진 주머니에 어패御牌 들었다.

겉 보기에는 볼잘것없는 이가 실속 있고 알찬 실력을 지니고 있다는 말.

〓베 주머니에 의송議送 들었다. 허리띠 속에 상고장上告狀 들었다.

▶떫기도 고욤 하나 못 먹으랴.

약간 힘들기로 그만한 일을 못하겠느냐는 뜻.

▶떼 꿩에 매 놓기.

매가 아무리 꿩을 잘 잡는다해도 꿩이 떼 지어 있는 곳에 매를 놓으면 이꿩 저꿩 잡으려고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 한 마리도 못 잡게 된다는 말이니, 너무 큰 이익, 또는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다가는 오히려 소득이 없다는 뜻.

▶떼 놓은 당상堂上.

확정된 일이니 염려 없다는 뜻.

〓떼어 둔 당상 좀 먹으랴? 받아 논 밥상.

☆당상-정삼품 이상의 벼슬.

▶똥구멍으로 호박씨 깐다.

겉으로는 어수룩해 보이나 속이 음흉하여 딴 짓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뒷구멍으로 호박씨 깐다. 똥구멍으로 수박씨 깐다. 밑구멍으로 노 꼰다. 밑구멍으로 숨쉰다. 밑구멍으로 호박씨 깐다.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다.

매우 가난하다는 뜻.

↗가랑이가 찢어지게 가난하다.

▶똥 누고 밑 안 씻은 것 같다.

뒤끝을 맺지 못하여 꺼림칙하다는 말.

〓똥 누고 밑 아니 씻은 것 같다.

▶똥 누러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

사람의 마음은 한결같지 않아서 제가 아쉽고 급할 때는 애써 다니다가 그 일이 끝나면 모르는 체하고 있다는 뜻.

〓뒷간에 갈 적 맘 다르고 올 적 맘 다르다. 여측이심如厠二心.

▶똥 먹던 강아지는 안 들키고 겨 먹던 강아지는 들킨다.

흔히 큰 죄를 지은 사람은 안 들키고, 작은 죄를 지은 사람이 들키어 남의 죄까지 뒤집어 쓴다는 말.

〓똥 싼 놈은 달아나고 방귀 뀐 놈이 잡히었다. 등겨 먹던 개는 들키고 쌀 먹던 개는 안들킨다. 큰 고기는 안 잡히고 송사리만 잡힌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제게는 큰 흉이 있는 사람이 도리어 작은 흉 가진 이를 조롱한다는 말.

〓가랑잎이 솔잎더러 바스락거린다고 한다. 가마 밑이 노구솥 밑을 검다 한다. 그슬린 돼지가 달아맨 돼지 타령한다. 뒷간 기둥이 물방앗간 기둥을 더럽다 한다. 똥 묻은 접시가 재 묻은 접시를 흉본다. 매달린 개가 누워 있는 개를 웃는다. 쌍 언청이가 외 언청이 타령한다. 숯이 검정 나무란다. 외눈박이가 두눈박이 나무란다. 헛청 기둥이 칙간 기둥 흉 본다.

▶똥벌레가 제 몸 더러운 줄 모른다.

사람은 자기 자신의 추한 점이나 결점을 모른다는 말.

▶똥 싼 놈은 달아나고 방귀 뀐 놈이 잡히었다.

↗똥 먹던 강아지는 안 들키고, 겨 먹던 강아지는 들킨다.

▶똥 싼 놈이 성낸다.

잘못은 제가 저질러 놓고 오히려 화를 남에게 낸다는 말.

〓방귀 뀌고 성낸다.

▶똥 싼 주제에 매화 타령梅花打令한다.

잘못하고 뉘우치지 못하고 비위 좋게 행동하는 사람을 비웃는 말.

▶똥은 건드릴수록 구린내만 난다.

악한 사람하고는 접촉할수록 불쾌한 일이 생긴다는 말.

〓똥은 칠수록 튀어 오른다. 북은 칠수록 소리가 난다.

▶똥은 말라도 구리다.

한번 옳지 못한 일을 한 사람이 쉽게 그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고 여전히 비위 좋게 행동하는 사람을 비웃는 말.

〓제 버릇 개 줄까?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 피하지.

악한 사람을 피하는 것은 무서워서가 아니라 자기마저 악하게 될까봐 피한다는 뜻.

▶똬리로 샅 가리기.

가장 요긴한 데는 덮지 못하고 가린다는 뜻.

▶뚝배기보다 장 맛.

겉보기에는 보잘 것 없으나 내용은 겉에 비하여 훨씬 실속이 있다는 뜻.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잘난 체해도 그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많으니 자만심을 갖지 말라고 경계하는 말.

〓뛰는 놈이 있으면 나는 놈이 있다.

▶뛰어 봐야 벼룩이지.

벼룩이 제아무리 뛰어봐도 보잘것없는 것같이 제딴엔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별 볼일이 없다는 뜻.

▶뜨거운 국에 맛 모른다.

급한 일을 당하면 정확한 판단을 못 한다는 말.

〓끓는 국에 맛 모른다.

▶뜨고도 못 보는 당달봉사.

무식하여 전혀 글을 못 본다는 뜻.

〓눈 뜬 장님.

▶뜬 쇠도 달면 어렵다.

성질이 온화하고 착한 사람도 한 번 노하면 무섭다는 뜻.

〓뜬 솥도 달면 힘들다.


출처 : yahao님의금고
글쓴이 : yahao 원글보기
메모 :

'세상 견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속담풀이 <가>  (0) 2010.01.20
[스크랩] 속담풀이 <나>  (0) 2010.01.20
[스크랩] 속담풀이 <마>  (0) 2010.01.20
[스크랩] 속담풀이 <바>  (0) 2010.01.20
[스크랩] 속담풀이 <사>  (0) 2010.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