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견문

[스크랩] 속담풀이 <나>

촘배 2010. 1. 20. 17:47

[ 나 ]





▶나간 놈의 몫은 있어도, 자는 놈의 몫은 없다.

활동하는 이에게는 몫이 돌아 가도 활동하지 않는 사람에겐 돌아가지 않는다는 뜻.

〓『나간 놈 적신 시어도 자는 놈 적신 읏나.』《제주도》

▶나갔던 며느리 효도孝道한다.

시집살이가 싫다고 집을 나갔던 며느리가 되돌아와서는 시부모께 더 효도를 한다는 말이니, 좋지않게 여기던 사람이 뜻밖에 잘 한다는 뜻.

〓눈 먼 자식이 효자 노릇 한다.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

▶나귀는 샌님만 섬긴다.

하찮은 사람도 제 지조志操는 지킨다는 뜻.

▶나귀에 짐을 지고 타나, 싣고 타나.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결과는 똑같다는 뜻.

〓미치나 둘러치나. 업으나 지나.

▶나그네 모양 보아 표주박에 밥을 담고, 주인의 모양 보아 손으로 밥 먹는다.

사람을 대접할 때 그 차림새와 생김새를 보아서 응대한다는 말.

〓사돈도 이럴 사돈이 다르고, 저럴 사돈 다르다. 이렇게 대접할 손님이 있고, 저렇게 대접할 손님이 따로 있다.

▶나는 바담 풍風 해도, 너는 바람 풍 해라.

저는 잘못 하면서도 남만 잘 하라고 하는 사람을 비웃는 말.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

권세가 대단하여 모든 일을 자기 뜻대로 한다는 말.

▶나도 덩더쿵, 너도 덩더쿵.

서로 타협하지를 않고 저마다 버티고 있다는 말.

☆덩더쿵-북을 두들길 때 나는 소리.

▶나루 건너 배 타기.

①일의 순서가 뒤바뀌었다는 말. ②가까운 데 있는 것을 버리고 먼 데 것을 취한다는 뜻.

〓내 건너 배 타기.

▶나룻이 석 자라도 먹어야 샌님.

제 아무리 점잖은 샌님이라도 먹지 않을 수 없으니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

〓수염이 댓 자라도 먹어야 양반.

▶나 많은 말이 콩 마다 할까?

그것을 매우 좋아한다는 뜻.

〓까마귀 고욤 마다 할까? 『나 한 ꏉ은 콩말 댕�여.』《제주도》

▶나 먹자니 싫고, 개 주자니 아깝다.

나에게는 필요치 않은 것도 막상 남에게 주기는 아깝다는 뜻.

〓저 먹자니 싫고, 남 주자니 아깝다. 나그네 먹던 김치국도 나 먹자니 더럽고 남 주자니 아깝다.

▶나무 거울.

모양은 제대로 생겼으나 쓸 수 없는 것을 말한다.

▶나무는 큰 덕을 못 봐도 사람은 큰 사람의 덕을 본다.

남의 도움을 받아 일에 성공했을 때 쓰는 말.

▶나무도 쓸만한 건 먼저 베인다.

유능한 사람이 일찍 죽는 것을 비유한 말.

▶나무에 오르라 하고 흔드는 격.

남을 불행한 구렁으로 끌어 넣는다는 뜻.

〓등루거제登樓去梯.

▶나무에 잘 오르는 놈이 떨어지고, 헤엄 잘 치는 놈이 빠져 죽는다.

자기가 가진 재주 때문에 사람은 때로 실수하게 된다는 말.

〓잘 헤는 놈 빠져 죽고, 잘 오르는 놈 떨어져 죽는다. 헤엄 잘 치는 놈 물에 빠져 죽고, 나무에 잘 오르는 놈 나무에서 떨어져 죽는다.

▶나 부를 노래를 사돈 집에서 부른다.

내가 하려고 하는 일을 상대편에서 먼저 할 때 쓰는 말.

〓내 할 말을 사돈이 한다. 시어미 부를 노래 며느리 먼저 부른다.

▶나쁜 사람도 나이를 먹으면 좋게 된다.

나쁜 마음을 가졌던 사람도 늙게 되면 인생무상人生無常을 느끼게 되어 나쁜 마음도 얼마쯤은 사라지게 된다는 말.

▶나이 이길 장사 없다.

아무리 기력이 왕성한 사람도 나이 들면 체력이 쇠하는 것을 어찌 할 수 없다는 말.

〓백발 막을 장사 없다.

▶나중 꿀 한 식기食器 먹기보다 당장 엿 한 가락이 더 달다.

먼 앞날의 큰 희망보다 당장 눈 앞의 작은 이익이 더 요긴하다는 뜻.

〓나중 꿀 한 식기 먹으려고 당장에 엿 한 가락 안 먹을까? 잔칫날 잘 먹으려고 사흘 굶을까?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

후배後輩가 선배보다 나을 때 하는 말.

〓뒤에 난 뿔이 우뚝하다. 먼저 난 머리보다 나중 난 뿔이 무섭다. 청출어남靑出於藍.

▶나한羅漢에도 모래 먹는 나한이 있다.

부처님의 제자로서 높이 받드는 나한 중에도 공양供養을 받지 못하고, 모래만 먹는 나한이 있다는 것이니, 높은 지위나 명성이 있는 사람이라도 고생하고 있는 이를 두고 하는 말.

▶낙락장송落落長松도 근본은 종자種子.

아무리 훌륭한 인물이나 일도 캐어 보면 처음에는 보잘것없었다는 말.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낙숫물이 댓돌 뚫는다.

작은 힘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큰일을 할 수 있다는 말

▶난리 난 해 과거科擧했다.

①애써 한 일이 보람이 없을 경우에 쓰는 말. ②제가 한 일을 자랑하나 아무 흔적도 없게 되어 인정할 것이 못 된다고 핀잔 주는 말.

▶난장이 교자군轎子軍 참여하듯.

자기 처지나 힘은 돌아 보지 않고, 제가 못 하는 엉뚱한 일에 참여한다는 말.

〓난장이 월천군越川軍 즐기듯.

☆월천군-사람을 업어서 내를 건네주는 사람.

▶날랜 장수 목 베는 칼은 있어도 윤기倫紀 베는 칼은 없다.

다른 관계는 끊어도 사람의 인륜人倫 관계는 끊을 수 없다는 말.

▶날 잡은 놈이 자루 잡은 놈을 당하랴.

월등하게 유리한 조건에 있는 사람과는 경쟁이 안 된다는 말.

▶남 눈 똥에 주저 앉고, 애매한 두꺼비 떡돌에 치인다.

자기 잘못은 없이 나의 잘못으로 화를 당한다는 말.

〓남이 눈 똥에 주저 앉는다. 독 틈에 탕관.

▶남대문 입납南大門入納.

주소도 모르고 막연히 찾아 나설 수도 없는 상태를 말한다.

〓서울 가서 김 서방 찾기.

▶남 떡 먹는데 팥고물 떨어지는 걱정한다.

남의 일에 쓸데없이 걱정한다는 말.

〓남의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닷곱에 참례, 서 홉에 참견. 치마가 열 두 폭인가? 『놈 떡 먹는데 팍보셍이 떨어디는 근심헌다.』《평안도》

▶남산골 샌님

가난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선비를 말한다.

▶남산골 샌님이 신청안 고직庫直이 시킬 재주는 없어도 뗄 재주는 있다.

무슨 일이나 해줄 수는 없어도 방해하여 못하게는 할 수 있다는 뜻.

〓널도깨비가 복은 못 쥐도 화는 준다.

☆남산골 샌님-옛날 남산 골에 살던 가난하고 세력없던 선비.

☆신청안-宣惠廳의 와전된 말로옛날 나라에 바치던 진상품을 관장하던 곳.

☆고직이-선혜청의 창고 관리를 맡은 관리로서 생기는 것이 맣아 먹고 살기가 풍족하였다.

▶남산골 샌님이 역적逆賊 바란다.

불우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늘 불만을 갖고 엉뚱한 일을 바란다는 뜻.

▶남아일언男兒一言이 중천금重千金.

남자의 말 한 마디가 천금같이 무겁다는 뜻이니,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

▶남을 물에 넣으려면 제가 먼저 물에 들어간다.

남을 해치려고 하면 제가 먼저 그만큼의 어려움을 당한다는 말.

〓남 잡으려다 제가 잡힌다. 남 잡이가 제 잡이.

▶남의 고기 한 점 먹고, 내 고기 열 점 준다.

남에게서 적은 이득을 보려다가 더 큰 손해를 본다는 말.

〓남의 고기 한 점이 내 고기 열 점보다 낫다.

▶남의 눈 속의 티만 보지 말고, 자기 눈 속의 대들보를 보라.

다른 사람의 작은 결점만 크게 보지 말고, 제 큰 허물을 돌아 보라는 말.

▶남의 눈에 눈물 내면 제 누에는 피눈물 난다.

남에게 모질고 악하게 굴면 그보다 더 큰 재앙을 받는다는 뜻.

▶남의 다리 긁는다.

나를 위해 한 일이 남 좋은 결과가 되었다는 말.

〓남의 발에 감발한다. 남의 버선 신긴다. 남의 다리에 행전行纏 친다. 남의 말에 안장 지이다. 헛다리 긁는다.

▶남의 떡에 설 쇤다.

남의 덕에 일이 이루어졌을 때 하는 말.

〓남의 불에 개 잡는다. 남의 바지 입고 세 베기. 남의 친 장단에 궁둥춤 춘다. 남이 켠 횃불에 조개 잡듯. 남의 팔매에 밤 줍는다. 지나는 불에 밥 익히기.

▶남의 말 다 들으면 목에 칼 벗을 날이 없다.

남의 말을 다 듣지 말고 가려서 들으라는 뜻.

☆칼-널판지를 두 쪽으로 내어 목이 들어갈 만하게 판 形具.

▶남의 말이라면 쌍지팡이 짚고 나선다.

남에게 시비是非를 잘 걸고 나서는 사람을 말한다.

▶남의 말하기는 식을 죽 먹기.

남의 잘못을 말하기는 매우 쉽다는 뜻.

▶남의 밥 보고 장 떠 먹는다.

남의 것을 공연히 바란다는 뜻.

〓남의 밥 보고 시래깃국 끓인다.

▶남의 밥에 든 콩이 굵어 보인다.

남의 것은 항상 제 것보다 좋게 보인다는 뜻.

〓남의 고기 한 점이 내 고기 열 점보다 낫다.

▶남의 싸움에 칼 빼기.

자기에게 아무 관계 없는 일에 공연히 흥분하고 나선다는 뜻.

▶남의 사정 보다가 갈보 난다.

남의 사정을 보고 동정해 주다가 제 몸을 망친다는 말이니, 남의 사정도 분별하여 봐주라는 뜻.

〓사정이 많으면 한 동리에 시아비가 아홉. 인정에 겨워 동네 시아비가 아홉이다.

▶남의 속에 있는 글도 배운다.

눈에 안 보이는 남의 속에 있는 글도 배우는데 직접 보고 배우는 것이야 못할 것 없지 않느냐는 뜻.

▶남의 염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

남의 큰 걱정이나 위험도 자기와 관계없는 일이면 대단찮게 여긴다는 말.

〓남의 염병이 내 감기만 못하다.

▶남의 옷 얻어 입으면 걸레감만 남고, 남의 서방 얻어 가면 송장치레만 한다.

남의 것을 얻어 쓰면 말은 좋으나 얼마 쓰지 못한다는 뜻.

▶남의 일은 오뉴월에도 손이 시리다.

이득 없는 남의 일이란 하기 싫다는 말.

▶남의 일을 보아 주려거든 삼년 내 보아 줘라.

남의 일을 도와 주려면 끝까지 도와 주라는 말.

〓남의 일 봐 주려면 삼년상三年喪까지 봐 줘라.

▶남의 일이라면 발벗고 나선다.

남의 일에도 자기 일처럼 적극적으로 덤벼들어 잘 도와 준다는 말.

▶남의 잔치에 감 놓아라 배놓아라 한다.

쓸데없이 남의 일에 간섭한다는 뜻.

〓남의 장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닷곱에 참례, 서 홉에 참견. 사돈집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시앗 싸움에 요강 장사라. 치마가 열 두 폭인가?

▶남의 집에 금송아지가 우리 집 소아지만 못하다.

좋은 남의 물건보다 나쁜 내 물건이 더 실속 있다는 말.

〓내 돈 서 푼이 남의 돈 사백 냥보다 낫다.

▶남의 집 머슴과 관장官長 살이는 끓던 밥도 두고 간다.

남의 지시를 받는 머슴과 관리는 하라는 대로 움직여야 하는 것처럼 행도의 자유가 없는 매인 사람의 경우를 두고 하는 말.

▶남의 집 불 구경 않는 군자君子 없다.

구경하는 데는 착하고 어진 사람도 남과 마찬가지라는 뜻.

▶남의 집 소경은 쓸어나 보는데 우리 집 소경은 쓸어도 못 본다.

남들은 자기 집 사정을 살펴 알려고 하는데 하물며 제 집 사람이 알려고도 하지 않을 때 하는 말.

▶남의 집 제사에 절하기.

상관없는 남의 일에 참여하여 헛수고만 한다는 뜻.

▶남의 흉 한 가지면 제 흉은 열 가지.

제 잘못은 생각지 않고 남의 흉만 본다는 뜻.

▶남이 놓은 것은 소도 못 찾는다.

남이 놓아둔 물건은 찾기 힘들다는 뜻.

〓『놈 논 건 쇠도 못 �나.』《제주도》

▶남이야 내 상전上典을 두려워할까?

내가 두려워한다고 남도 제게 관계없는 사람을 두려워할 까닭이 없다는 말.

▶남이 장 간다고 하니 거름 지고 나선다.

주견 없이 남의 행동에 추종한다는 말.

〓남이 은장도銀粧刀를 차니 나는 식칼을 낀다. 남이 장에 간다 하니 무릎에 망건 씌운다.

▶남자는 배짱, 여자는 절개節槪.

미덕美德으로서 남자는 사물事物에 대하여 두려움이 없는 담력膽力을, 여자는 세상 남자들에게 농락당하지 않는 깨끗한 절개가 으뜸이라고 하는 말.

▶남 잡이가 제 잡이.

남을 해치려고 하면 도리어 제가 해침을 당하게 된다는 말.

〓남을 물에 넣으려면 제가 먼저 들어간다. 남 잡으려다 제가 잡힌다.

▶남이라도 고목枯木되면 오던 새도 아니 온다.

사람이 늙으면 예전에 따르던 사람도 찾아 오지 않고, 권좌權座에서 물러서면 늘 오던 이도 낯도 뵈지 않는다는 뜻.

〓꽃도 십일홍十日紅이 되면 오던 봉접蜂蝶도 아니 온다. 깊던 물이라도 얕아지면 오던 고기도 아니 온다.

▶납일臘日 전에 눈이 세 번 오면 풍년 든다.

동지冬至 지난 세째 술일戌日인 납일 전에 눈이 여러 번 많이 오면 그해 농사가 풍년이 들 징조라는 말.

〓닙전삼백닙前三白.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아주 무식하다는 말.

▶낫으로 눈을 가린다.

당치 않은 방법으로 자기 흔적을 감추려 하나 감춰지지 않는다는 뜻.

〓가랑잎으로 하문下門을 가린다. 가랑잎으로 눈을 가린다. 손 샅으로 ×가린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①아무도 없는 데서도 말조심하라는 뜻. ②아무리 극비極秘에 붙여도 한 말은 반드시 남의 귀에 들어 가게 된다는 뜻.

▶낮 도깨비 같다.

체면도 없이 구는 사람을 비유해서 하는 말.

▶낮에 나서 밤에 컸나?

밝은 낮에 태어나서 깜깜한 밤에만 자랐는지,멍청이 처럼 답답하고 모자란 짓만 한다는 뜻.

▶낯가죽도 두껍다.

도무지 염치가 없고 뻔뻔스러워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 사람을 일컫는 말.

▶내가 중이 되니 고기가 천하다.

무엇이나 필요하여 애써 구할 때면 귀한 것도 불필요할 때는 흔하다는 말.

↔개똥으로 약에 쓰려면 없다.

▶내 것 주고 뺨 맞는다.

이중二重의 손해를 볼 때 하는 말.

〓내 것 잃고 내 함지막 깨뜨린다. 술 받아 주고 뺨 맞는다. 제 것 주고 뺨 맞는다. 『나 것 일코 나 함박 벌른다.』《제주도》

▶내 딸이 고와야 사위를 고른다.

①자기 조건이 좋아야 남의 것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말. ②제 것은 보잘것없는 것을 가지고 남의 것만 좋은 것을 골라 가지려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꽃이 좋아야 나비가 모인다. 내 물건이 좋아야 값을 받는다.

▶내 돈 서푼은 알고, 남의 돈 칠 푼은 모른다.

제 것은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고, 남의 것은 많은 것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뜻.

〓남의 돈 천냥이 내 돈 한 푼만 못하다. 남의 집 금송아지가 우리 집 송아지만 못하다. 내 돈 서 푼이 남의 돈 사백 냥보다 낫다. 아버지 종로 내 종만 못하다.

▶내리 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

웃사람이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있어도 그 반대되는 일을 하기는 어렵다는 뜻.

〓아래 사랑은 있어도 위에 사랑은 없다. 사랑은 내리 사랑.

▶내 말은 남이 하고, 남 말은 내가 한다.

누구나 사람은 제 잘못은 제쳐 놓고 남의 말하기를 좋아한다는 말.

▶내 말이 좋으니 네 말이 좋으니 하여도 달려 보아야 안다.

탁상공론卓上空論을 할 것이 아니라 무슨 일이고 실지로 시험해 봐야 확실히 알 수 있다는 말.

▶내 밑 들어 남 보이기.

자기의 부주의한 언동言動으로 제 험을 스스로 드러낸다는 말.

〓제 밑 들어 남 보이기. 제 낯에 침 뱉기.

▶내 발등의 불을 꺼야 아들 발등의 불을 끈다.

자기 급한 일부터 해치워야 남의 급한 일을 돌본다는 말.

〓내 발등의 불을 꺼야 아비 발등의 불 본다.

▶내 배부르니 평안감사平安監司가 족하足下 같다.

내 배가 부르고 풍족하면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부럽지 않다는 뜻

〓내 배부르면 종의 밥 짓지 말라 한다. 상전上典 배부르면 종 배고픈 줄 모른다. 제 배가 부르면 종 배고픈 줄 모른다.

▶내외간 싸움은 칼로 물 베기.

부부 싸움은 흔히 사소한 데서 발단하는 일이 많고, 또 친밀하기 때문에 일어나기도 하는 일시적 다툼으로 중재仲裁가 필요 없이 내버려두면 자연히 쉬 화합한다는 말.

〓내외간 싸움은 개 싸움.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 양주兩主 싸움은 칼로 물 베기.

▶내 일 바빠 한 댁 방아.

제 일이 바쁘므로 제 일 하기 위해 남의 일부터 먼저 해치운다는 말.

[풀이]옛날 신라 경덕왕 때진주에서 郁面이란 계집 종이 있었는데 제가 하고 싶은 염불을 외기 위해 주인이 시키는 쌀 찧는 일을 부지런히 해치우고 절로 갔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

▶내 절 부처는 내가 위해야 한다.

자기가 모시는 주인은 자기가 잘 섬겨야 한다는 뜻.

〓제 절 부터는 제가 위하랬다.

▶내 칼도 남의 칼집에 들면 찾기 어렵다.

자기 물건도 남의 손에 들어가면 제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말.

〓제 칼도 남의 칼집에 들면 찾기 어렵다.

▶내 코가 석자다.

내 사정이 급해서 남을 돌볼 여유가 없다는 말.

▶내 행세는 개차반에 경계판警戒板을 짊어진다.

제 행실은 되지 못하면서 남의 시비만 가려서 따지려 한다는 말.

☆개차반-개가 먹을 언짢은 반찬, 즉 되지 못한 것.

▶냇물은 보이지도 않는데 신발부터 벗는다.

아직 먼 일을 미리부터 서두른다는 뜻.

〓너구리 굴 보고 피물皮物 돈 내어 쓴다. 떡 방앗소리 듣고 김칫굴 찾는다. 떡 줄 사람은 꿈도 안 꾸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월천군越川軍 다리부터 걷는다.

▶냉수 먹고 이 쑤시기.

실속 없이 허세虛勢를 부린다는 뜻.

〓냉수 먹고 갈비 트림한다. 물 먹은 배만 튀긴다. 진잎 죽 먹고, 잣 죽 트림한다.

▶너구리 굴 보고 피물皮物 돈 내어 쓴다.

잡기도 전에 가죽 팔아 얻을 돈을 미리 빚 내어 쓴다는 말이니 ①확정되지 않은 일을 가지고 그로부터 나올 이익을 미리 앞당겨 쓰는 것을 비웃는 말. ②일을 너무 급히 서둘러 한다는 뜻.

〓노루 잡기 전에 골뭇감 마련한다. 땅벌 집 보고 꿀 돈 내어 쓴다.

▶너무 고르다가 눈 먼 사위 얻는다.

무엇을 너무 지나치게 고르면 도리어 나쁜 것을 고르게 된다는 뜻.

〓『너미 诉리당 눈 먼 사위 한다.』《제주도》

▶넉 달 가뭄에도 하루만 더 개었으면 한다.

사람은 일기日氣에 대하여 자기 본위로 생각하여 지게 무슨 행사가 있으면 가뭄 끝이라도 비 오는 것을 싫어한다는 말.

▶네 떡 내 먹었더냐?

제가 일을 저질러 놓고, 시침 뗀다는 뜻.

▶네 병이야 낫든 안 낫든 내 약값이나 내라.

남에게 해준 일이야 어찌되었든 간에 그 일의 대가만을 요구한다는 말.

▶네 쇠뿔이 아니면 내 담이 무너지랴?

너 때문에 내가 손해를 보았다고 항변하는 말.

〓네 각담 아니면 내 쇄뿔 부러지랴? 네 쇠뿔이 아니면 내 쇠뿔이 부러지랴? 여장절각 汝墻折角.

▶네 콩이 크니, 내 콩이 크니 한다.

어느 것이 낫고 못함을 분별하기 어려운 것을 가지고 서로 다툴 때 쓰는 말.

〓콩이야 팥이야 한다. 콩 낫네 팥 낫네 한다. 콩팥칠팥한다. 참새가 기니 짧으니 한다.

▶노갑이을怒甲移乙.

갑에게 노한 것을 을에게 옮긴다는 말이니 어떤 일로 노한 화풀이를 엉뚱한 다른 데까지 옮긴다는 뜻.

〓시어머니에게 역정 나서 개 배때기 찬다. 종로鍾路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

▶노는 손에 이 잡는다.

손을 그냥 아무 하는 일 없이 놀리는 것보다 무엇이든 하는 것이 낫다는 말.

▶노는 입에 염불念佛하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노는 것보다 무슨 일인든지 하는 것이 낫다는 말.

〓할 일 없거든 오금을 議어라. 적적할 때는 내 볼기짝 친다.

▶노루 때리던 막대.

어쩌다가 한 번 노루를 때려 잡은 막대를 가지고 이것만 가지면 언제나 노루를 잡으려니 하고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한다는 말이니, 요행을 바라는 어리석음, 지나날의 방식을 덮어놓고 지금도 적용하려는 어리석음을 뜻한다.

〓노루 때리던 막대를 세 번이나 국 끓여 먹는다. 노루 친 몽둥이 삼 년 우린다.

▶노루를 피하니 범이 나온다.

일이 점점 어렵게 되어 간다는 뜻.

〓갈수록 태산泰山. 조약돌을 피하니까 수마석水磨石을 만난다.

▶노루잠에 개꿈이라.

신통찮게 자는 노루잠에 가치 없는 개꿈을 꾸었으니 신통치 않은 일이라는 뜻.

〓돌잠에 개꿈. 쇠살에 말뼈.

▶노루 제 방귀에 놀라듯.

사람됨이 경솔하고 침착치 못함을 이르는 말

▶노목궤巷木櫃.

조금도 융통성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춘천春川 노목궤巷木櫃.

[풀이]옛날 어떤 시골에 딸을 사랑하는 늙은이가 있었는데 사위를 고르려고 櫓木으로 궤짝을 하나 만들어 그 속에 쌀 쉰 다섯 말을 넣고 사람들을 모아 말하기를, "누구든지 이 궤의 나무 이름과 이 속에 든 쌀이 얼마인가를 알아 맞추는 사람을 내 사위로 살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 딸이 어떤 바보 장사치에게 몰래 알려 주고 응모케 하여, "모목궤며 그 속에 쌀이 쉰 다섯 말이 들어 잇습니다."라고 말하게 하였다. 늙은이는 그 대답이 옳다고 그를 사위로 삼았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

▶노인 부랑한 것, 어린애 입잰 것.

해롭기만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것을 말한다.

〓계집 입싼 것. 돌담 배부른 것. 맏며느리 손 큰 것. 봄비 잦은 것. 사발 이 빠진 것. 어린애 입잰 것, 중 술취한 것. 지어미 손 큰 것.

▶노장老將은 병담兵談을 아니하고, 양고良賈는 심장深藏한다.

노련한 장군은 병담을 함부로 말하지 않고, 좋은 장사꾼은 물건을 깊이 감춘다는 말이니, 훌륭하고 참된 사람은 그가 가진 지식이나 덕을 경솔히 자랑하지 않는다는 뜻.

〓물이 깊을수록 소리가 없다. 양고심장良賈深藏.

▶노적露積가리에 불지르고 싸라기 주어 먹는다.

큰 것을 다 없애고 작은 것을 아낄 때 하는 말.

〓노적가리에 불붙이고 튀각 주어 먹는다. 배 주고, 배 속 얻어 먹는다. 집 태우고 못 줍기. 집 태우고 바늘 줍는다.

▶노처녀老處女가 시집을 가려니 등창이 난다.

오랫동안 벼르던 일이 막상 되려고 하니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겨 방해가 된다는 뜻.

〓여든 살 난 큰아기가 시집가렸더니 차일遮日이 없다 한다.

▶녹비(鹿비)에 가로 왈曰 자.

사슴 가죽에 가로 왈曰 자를 써서 세로로 당기면 날 일日 자가 되고, 가로로 당기면 가로 왈曰 자가 된다는 말이니, ①일정한 주견 없이 남의 말만 듣고 이랬다 저랬다 행동한다는 뜻. ②일이 이렇게도 저렇게도 된다는 뜻.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놀부 심사다.

심술궂고 마음이 사나워 남이 잘못되길 바라는 사람을 이르는 말 .

▶농사꾼은 죽어도 종자는 베고 죽는다.

자기가 죽으면 종자도 농사도 아무 소용이 없는 줄 모르고 굶어 죽으면서도 씨는 먹지 않고 남겼다 함이니 어리석고 인색하기만 한 사람을 아르는 말.

▶농담 끝에 살인 난다.

농담이 지나치면 큰 싸움이 나서 살인까지 하느 경우도 있으므로 농담을 조심하라는 말.

▶농자는 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농업은 한 나라의 근본(기본적 산업)이란 뜻.

▶놓아 먹인 망아지 같다.

가정 교육을 받지 못해서 버릇없이 제멋대로 행동 한다는 뜻.

▶놓친 고기가 더 크다.

먼젓것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는 뜻.

〓나간 머슴이 일을 더 잘했다. 놓친 고기 크게 뵌다.

▶누가 흥興이야 항恒이야 하랴?

관계 없는 남의 일에 누가 이래라 저래라 시비 할 수 없다는 말.

〓흥이야 항이야.

[풀이]①조선 숙종 때 김수흥과 김수항 형제가 대신의 자리에 잇게 되었는데, 제가 힘써서 잡은 권세를 남이 뭐라고 감히 興이야 恒이야 하겠느냐에서 나온 말. ②조선 시대 민백흥과 민백항 형제가 있었는데, 형제가 서로 연이어 강원 감사를 지냈다고 한다. 그런데 두 사람이 모두 선정을 베풀었으므로 이에서 나온 말.

▶누울 자릴 보고 발을 뻗는다.

모든 것을 미리 살펴 다가올 결과를 생각해 가면서 일을 시작한다는 말.

▶누워서 떡 먹기

어떤 일을 하는데 힘이 전혀 들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다는 말.

▶누워서 떡 먹으면 눈에 고물 들어간다.

무엇이든 편하게 하다가는 해를 입는다는 말.

▶누워서 침 뱉기.

남을 해치려다가 도리어 제게 해로운 결과가 돌아 간다는 뜻.

〓내 얼굴에 침 뱉기. 제 발드에 오줌 누기. 제 낯에 침 뱉기. 하늘 보고 침 뱉기.

▶누이 좋고 매부 좋다.

피차 서로 좋다는 말.

▶누이 믿고 장가 안 간다.

남은 생각지도 않는 일을 자기 혼자 마음 속으로 믿고 있는 어리석음을 말함.

▶눈 가리고 아웅 한다.

결코 넘어가지 않을 얕을 수로 남을 속이려 한다는 말.

▶눈 감으면 코 베어 갈 세상이다.

세상 인심이 험악하고 무서운 것을 이르는 말.

▶눈 뜨고 도둑 맞는다.

알면서도 할 수 없이 손해를 볼 때 하는 말.

▶눈 먹던 토끼, 얼음 먹던 토끼가 다 각각.

사람은 자기가 겪어온 경험과 환경에 따라 그 능력과 습성이 제각기 다르다는 뜻.

▶눈먼 놈이 앞장 선다.

못난이가 껍적거리고 남보다 먼저 나선다는 말.

▶눈먼 말 워낭 소리 따라 간다.

무식한 사람이 제 주견 없이 남이하는 대로 좇아서 한다는 말.

〓고마문령 雇馬聞鈴.

▶눈먼 소경더러 눈멀었다 하면 성낸다.

누구든지 제 잘못이나 결점을 남이 말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말.

▶눈 밖에 났다.

신임을 잃었다는 말.

▶눈썹만 뽑아도 똥 나오겠다.

조그만 괴로움도 참지 못하고 쩔쩔 맨다는 뜻.

▶눈에 가시다.

몹시 미워하여 보기 싫은 사람을 이르는 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말.

▶눈 위에 서리친다.

엎친 데 덥친 격으로 일이 갈수록 낭패한다는 뜻.

〓뇌성雷聲에 벽력霹靂. 설상가상雪上加霜. 얼어 죽고 데어 죽는다. 엎친 놈 위에 덮치기. 엎친 데 덮친다.

▶눈이 눈썹을 못 본다.

아주 가까운 데 있는 것은 흔히 잘 알지 못한다는 뜻.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다.

무척 간절히 기다렸다는 뜻.

▶눈치가 빠르면 절에 가서도 새우젓 얻어 먹는다.

사람은 어떤 경우일지라도 눈치만 빠르면 궁색한 일이 없이 지낸다는 말.

▶느린 걸음이 잰 걸음.

일을 천천히 해도 정확하게 하여 실수가 없으면 결국 빨리 하는 결과가 된다는 말.

〓드문드문 걸어도 황소 걸음. 띄엄띄엄 걸어도 황소 걸음.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 걸음.

▶느린 소도 성낼 적이 있다.

성미가 느리고 순한 사람도 성내면 무섭다는 뜻.

▶늙게 되 서방 만난다.

①노처녀를 시집 보내려면 잘 가꿔 줘야 시집가게 된다는 뜻. ②좋지 못한 물건을 팔려면 겉을 잘 꾸며야 한다는 뜻.

▶늙은 말 콩 더 달란다고.

사람은 늙어 갈수록 욕심이 더 커진다는 뜻.

〓늙은 소 콩밭으로 간다.

↔늙은 말 콩 마다듯.

▶늙은이도 세 살 먹은 어린 아이 말을 귀담아 들어라.

지혜는 나이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

▶늙은이 말 들어 손해 가는 일 없다.

경험이 많은 노인의 말을 들으면 손해 보지 않는다는 뜻.

▶늙은이 아이 된다.

늙으면 언동言動이 아이들 같아진다는 뜻.

〓늙으면 아이 된다.

▶늙은이 치고 젊어서 호랑이 안 잡은 사람 없다.

늙으면 누구나 젊은 시절 자랑을 부풀려서 하게 된다는 말 .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

어떤 일에 재미를 모르다가 늦게서야 재미를 붙이면 몹시 열중한다는 뜻.

▶늦바람이 곱새를 벗긴다.

늙어서 바람이 나면 걷잡을 수 없다는 말.

〓늦바람이 용마름 벗긴다.

☆곱새-용마름, 초가 지붕 위의 마루에 덮는 것.

▶늦잠은 가난 잠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고 늦게까지 자는 버릇이 있으면, 게을러서 가난하게 된다는 뜻.

출처 : yahao님의금고
글쓴이 : yahao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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