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분대장은 이렇게 양성된다

분대장은 군의 최하급 지휘자로서 부대 전투력 발휘와 사고예방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관심부족으로 인하여 자질
미달의 병사가 분대장이 되는 경우가 있었고 분대장에 대한 여건보장은
간과하고 과도한 책임만 부여함으로써 교육 입소를 꺼려하는 병사도 있어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한 분대장으로 양성하는 데는 많은 제한이 있었다.
이러한 불합리한 관행을 척결하고 부대 전투지휘자로서의 책임감 있는
분대장 육성을 위하여「분대장 관리도표」에 의한 자질분석을 통해 활용성이
높은 우수인원을 선발하여 입소시키고, 분대장에 대한 교육생 번호표 부착,
분대장 지휘활동비 지급, 애로/건의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 등 권위신장
및 사기앙양 대책을 강구함은 물론 사단장을 비롯한 지휘관에 의한 현장감
있는 지휘통솔 교육 등 획기적으로 교육체계를 개선함으로써 초급 지휘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실전형 분대장을 양성하고 있다.

전·평시 분대장의 임무와 역할은 전투지휘자이며 부대관리의 핵심 요원으로서
그 중요성은 거의 모든 지휘관들이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있으면서도 분대장
선발 및 양성, 관리에는 무관심하였다. 분대장 자질과 활용성을 고려하지 않고
고참 위주로 선발하거나 활용기간이 부족한 인원, 지휘통솔 능력이 결여된 자원을
주먹구구식으로 마지 못해 입소시키는 등 체계적인 분대장 관리가 미흡한 경우가
많아 분대장 수료 후에도 자대에서 책임감 있는 초급 지휘자로서의 역할 수행을
기대하기는 곤란하였다. 또한 분대장을 초급 지휘자로서의 지휘권을 보장하거나
권위를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한 책임만 부여함으로써 분대장 직책을

꺼려하는 등 자발적인 임무수행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러한 기존의 분대장 교육체계를
개선하기 위하여 먼저 각 부대에서는
「분대장 관리도표」를 구체적으로 작성
하여 중·대대장실에 부착, 활용함으로써
분대장 교체시기에 따른 예상 손실
판단과 개인별 자질분석을 통하여 우수
자원을 선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였다. 분대장 선발시 기존에는 소대
내에서 분대장 교육대상자가 없으면 미입교시키는 등 관심이 소홀하였으나 이를
보완하여 중대 내에서 대상자를 확대 선발토록 하였으며 활용기간이 5개월
미만자는 선발에서 제외시켰다. 분대장 선발 범위도 분대 → 소대 → 중대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대대장 주관하 토의를 거쳐 활용성이 높은 우수 분대장을
선발후 중대 내에서 보직을 상호 조정할 수 있는 체계로 개선하는 등 분대장
교육입소 자격기준을 대폭 강화하였다.
또한 분대장 교육 중에도 성적불량자나 자질부족자는 자대로 원복시키는 등
우수한 자원 양성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교육장교도 중대장을 필한 대위급
참모로 운용하고 부사관 교관을 잠정 인가하여 운용하는 등 교육여건 보장을
위해 지휘노력을 강화하였다.
분대장 양성교육은 보병분대장의 경우 분대 공격/방어 전투기술 숙달에
주안을 두고 있으며 화기 분대장은 기존의 획일적인 교육을 탈피하여 주특기별로
각 연대 주특기 전문교관 지원하에
교육을 실시하였고 분대장 역할의
중요성에 비추어 볼 때 기행 분대장의
경우 기존의 1주간의 교육은 실제
분대장으로서의 임무수행 능력을 구비
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는 판단하에
10일로 교육기간을 연장하고 교육
내용도 전투지휘자로서의 역할 수행에
분대장 관리도표
화기분대장 교육
주안을 두고 지휘통솔 과목 등을 추가 선정, 교육토록 하였다.
특히 부대관리능력 향상을 위해서 매기수별로 각 연대장 및 소속대 대대장
들에 의한 지휘통솔기법 교육을 실시하여 풍부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을 편성,
교육하고 있으며 자신의 분대원들(예정자)에 대한 신상명세서를 복사, 휴대하여
교육기간 중에 실제 분대원을 대상으로 한 신상파악과 지휘통솔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부대관리 5대 요소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신상파악 요령부터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이는 부하에 대한 신상파악이 잘 되어야
그들이 원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알고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수 있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부대에 사고가 없어야 안정된 가운데 교육훈련에 전념할 수
있으며 교육훈련에 전념했을 때 비로소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여 분대장들이 이러한 최초 신상파악 단계를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신세대 특성에 맞는 시청각 교육을 위해 CBT를
활용하고 있으며 분대장 교육 참고교재와 분대장 노트를 별도 제작하여 학습
효과를 높이는 등 내실을 기하고 있다.
특히 ’02년부터는 예하부대의 의견을 수렴하여 야전부대에서 꼭 필요로 하는
내용 위주로 교육하기 위해 분대장 육성지휘 과목을 새롭게 편성하는 등 분대장
으로서 임무수행에 제한이 없도록 교육의 질을 대폭 개선하였다.
분대장들의 사기앙양 및 지휘권
보장을 위해 기존의 명찰을 개선하여
간부들이 패용하는 것과 동일한 형태로
부착토록 하였으며 신병 및 기간병과
별도의 식탁을 운용하는 등 간부에
준한 대우를 함으로써 초급 지휘자로서의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분대장 교육생 스스로 통제하는 내무생활 자치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관/
조교에 의한 얼차려 금지, 상·벌점제 시행, 자습실 제공 및 교범 비치 등 여건을
보장하고 있으며 분대장 교육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분대장 교육간 소속대
대대장들이 동참하여 체육활동 및 간담회 등 격려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분대장교육생 명찰

또한 매기수별로 사단장 간담회를 실시하여 사전 미리 접수한 분대장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에 대한 조치결과/계획을 교육하고 있으며 사단장이 개인별
악수 및 격려와 사진촬영 후 사단 구호제창 등의 의식행사를 주관함으로써
상·하 일체감 조성과 부대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토록 하였다.
특히 각 부대는 분대장 교육 수료자에
한하여 임명장을 수여한 후 분대장
임무를 수행토록 함으로써 권위의
객관적인 인정과 의식행사를 통해
자부심을 가지고 마음껏 분대지휘를
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신병교육대
훈련병이나 자대 병사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으로 인식되어 병사 스스로 분대장 교육대에 입교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도록
동기를 부여하였다.
견장 수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