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기본훈련은 각개 병사가 갖추어야 할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교육이지만
일부「시간 때우기식」또는「눈치 보기식」으로 훈련한 면이 많았다. 따라서
각개 병사들의 전투기술 및 전투행동이 상황과 여건에 따라 조건반사적으로
숙달되지 않아“병기본훈련 따로, 전술훈련 따로”식의 별도의 개념으로
훈련이 진행됨에 따라 상호 연계성이 미흡하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병기본훈련, 분·소대 전술훈련, 작계시행
훈련과제 중에서 각개병사들이 전장에서 행동으로 옮겨야 할 전투상황을
세부과제로 염출하여 주둔지 주변에 종합 각개전투식 훈련장을 설치, 대대
전체가 월 1회 분대단위로 기동하면서 병사 개개인의 전술적 행동 및 전투
기술을 숙달할 수 있는「조건반사적 순환식 병기본훈련」체계를 확립하였다
전투력은“각개병사의 총구로부터 나온다”라는 말이 있듯이 병기본훈련이
각개병사가 갖추어야 할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교육임은 새삼 강조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병기본훈련은 병기본과제(15개 과제),
과목형 훈련(4개 과목)으로 구분되어 신병교육대에서 완성하고 자대에서는 주기초
평가를 통해서 수준유지 정도로만 훈련함으로써 병기본훈련이 소홀한 면이 있었으며
과제형 교육체계에 의한 훈련으로 인하여 병기본훈련과 전술훈련이 별도로
.
이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전장상황과 가장 유사한 실전적인 훈련의 간접
경험을 체득하였고, 분대장에 의한 훈련실시로 분대장의 전투지휘 능력
배양과 권위 신장에도 효과가 있었으며 교관 소요를 최소화함으로써 나머지
간부들은 간부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였다.
실시됨에 따라 상호 훈련의 연계성이 부족하였으며 각개병사가 어떠한 상황
하에서도 조건반사적으로 전투기술을 발휘하기에는 제한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병기본훈련, 분·소대 전술훈련,
작계시행 훈련과제들 중에서『각개병사들이 전장에서 행동으로 옮겨야 할 전투
상황』을 세부과제로 염출하여 주둔지 주변에 종합 각개전투식 훈련장을 설치,
대대원 전체가 월 1회 이상 분대단위로 기동하면서 병사 개개인의 전술적 행동
및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건반사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전투기술을 숙달하기
위한 방법으로『조건 반사적 순환식 병기본훈련』을 실시하게 되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존의 병기본훈련체계는 신병교육대에서 병기본
훈련을 완성하고 자대에서는 주기초에 평가를 통해서 수준유지 훈련을 하고
있으며 저조자는 별도의 자율학습을 통해서 지속적인 수준을 유지토록 하고
있으나 과제의 중요성을 고려해 볼 때 병기본훈련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
이다.
또한 훈련 준비요일에 취약과제 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는 전술훈련
취약과제로 인식하여 대부분의 시간을 병기본훈련보다는 전술훈련과 관련된
취약과제를 실시함으로써 평시 각개병사의 조건반사적인 전투기술 습득은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취약과제 선정은 개략적인 성과분석을 통해서 중·소대단위의 취약과제를
선정하여 주 3~6시간의 취약과제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는 개인별 취약
과제를 고려하지 않고 중·소대 단위의 취약과제를 반영하였으므로 개인별
취약과제가 중복되는 경우도 있으며 불필요한 훈련시간이 편성되거나 소수의
취약과제로서 배제되는 경우도 발생되었다.
또한 취약과제에 대한 주단위 집중훈련시 훈련을 담당하는 교관을 제외하고는
간부교육을 실시하여야 하나 전술훈련 취약과제 위주의 훈련으로 중·소대 간부
대부분이 과제별 교관으로 편성되어 실질적인 간부교육 여건이 절대적으로 부족
하였다.
뿐만 아니라 과제형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전투행동보다는 이론숙지 위주로
진행되거나 전술상황과 별개의 교육으로 인식됨으로써 병기본훈련을 통한 각개
병사의 조건반사적인 전투기술 습득이 제한되었으며 또한 분대장의 전투지휘
기회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먼저 전투상황을 선정한 표준안을 제시
하였다. 이러한 전투상황은「훈련과제」라고 표현하기 쉬우나 그럴 경우에는
용어상의 혼돈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세부과제 개념을「전투상황」으로 표현하되
부대임무, 전장상황, 지형, 주둔지 주변 훈련장 여건 등을 고려하여 병기본훈련,
분·소대전술, 작계시행 훈련과제를 총망라하여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전투
상황만을 가능한 세분화하여 전투상황으로 선정하였다.
또한 전투상황 선정시에는 주·야간 전투상황을 구분하여 적 게릴라 출현,
집결지 수색정찰, 집결지 행동, 방향탐지 및 유지, 전술보행 등 실제 전투시
야간에 발생할 수 있는 전투상황을 적용한 훈련이 되도록 요망수준 달성시간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으며 대대별 임무 등을 고려하여 부대별 차이가 있으나
약 70~80개의 표준 전투상황을 선정하였다.
전투상황 상정(예)
이러한 훈련장은 전장상황과 교장여건, 숙달 소요시간 등을 고려하여 순환식
으로 설치하되 개인화기 사격, 과목형 훈련, 작계시행훈련 미포함 과제 등은 별도
훈련을 실시토록 하고 전장상황을 고려하여 유사과제를 조합하여 전투모형
훈련이 가능한 훈련장을 설치할 수 있으나 가능한 작전지역과 유사한 지형만을
고려 우발상황 조치가 가능토록 훈련장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번호 전 투 상 황 번호 전 투 상 황 번호 전 투 상 황
#1 적기 내습 #24 M14 대인지뢰 매설요령 #50 KM258A1 제독킷 사용법
#2 전투 대형 #25 M16 대인지뢰 매설요령 #51 KM–180 설치요령
#3 적 게릴라 출현 #26 M15 대전차지뢰 매설요령 #52 철조망 설치요령(도로차단)
#4 임무형보호태세 1단계 #27 M19 대전차지뢰 매설요령 #53 KM–202 운용요령
#5 집결지 수색정찰 #28 K–442 대전차지뢰 매설요령 #54 첩보수집 보고/조치능력
#6 집결지 행동 #29 지뢰탐지 요령(탐침법) #55 환자 응급처치(지혈법)
#7 방향 탐지/유지 #30 B/T 설치 #56 PZF–Ⅲ 운용
#8 공격명령 하달 #31 집결지 편성/점령 #57 66M— LAW 운용
#9 공격 개시선 통과/일제 약진 #32 철조망 설치요령(접철식) #58 부목법
#10 돌무덤 이용/구분 약진 #33 조명 지뢰 #59 삼각끈 사용법
#10-1 전술 보행 #34 환자 운반법 #60 적 인원/장비 육안식별
#11 탄흔지 이용/구분 약진 #35 낙석거부(비전기식) #61 적 포탄 낙하(전지역)
#11-1 오관 훈련 #36 낙석거부(전기식) #62 소화기 대공 사격술
#12 적 탄도화기 출현 #37 대전차 특공조 #63 화학작용제 종류 판단
#13 창문틀/각개 약진 #38 급조무기(화염병) #64 KMARK–1 사용법
#13-1 야간 포복 #39 급조무기(탄두폭탄) #65 최후 방어사격
#14 적 포탄 낙하(산발적) #40 급조무기(화환식 지뢰) #66 수류탄 표적공격(하향)
#15 화학탄 오염지대 봉착 #41 3.5인치 전차무기 #67 크레모아 설치
#16 적 포탄 낙하(일부지역 집중) #42 방독면 착용하 물먹기 #68 진지 강화/재편성
#17 외나무 다리 봉착 #43 철조망 설치요령(4보 2보) #69 핵 공격시 행동
#18 철조망지대 봉착 #44 신호 규정 #70 적 포획/포로 취급요령
#19 녹채 장애물 봉착 #45 KM–13 제독킷 사용법 #71 압박붕대 사용법
#20 지뢰지대 봉착 #46 임무형 보호태세 2단계 #72 NBC–1 보고요령
#21 수류탄 표적 공격(상향) #47 철조망 설치요령(2단 3열) #73 인공 호흡법
#22 돌 격 #48 임무형 보호태세 3, 4단계
#23 진지 강화/재편성 #49 개인화기 고장배제/응급처치
훈련장 설치 요도(예)
또한 최소한 분대 단위 건제유지하에 기동이 가능토록 설치하여 분대장은
전투지휘 능력과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각개병사는 상황조치 위주의 조건반사
적인 전투기술을 숙달할 수 있게 되었다. 전장상황과 가능한 유사하도록 상황
조성 및 진지구축과 장애물을 설치 활용함으로써 실전적인 훈련여건을 조성할 수
있으며 지뢰 및 철조망과, 일부 화생방
교보재 등은 편의성을 고려하여 분산
교보재 관리실을 설치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건제유지하 기동
그리고 전투상황별 간판은 앞면에는 전투상황 번호/전투상황을 기록하고
뒷면에는 명확한 요망수준을 기록하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훈련장 간판>
조건반사적 순환식 훈련은 주단위 집중
훈련시 훈련 준비의 날 2일중 1일 6시간
정도를 편성하여 실시하되 월 1회 이상 실시
함을 원칙으로 하며 주기초에는 Slow-
Video식 절차훈련을 실시하여 전투상황별
조치능력을 숙달하고 숙달 후에는 중앙
통제로 분대단위 건제유지하에 밀어내기
식으로 순환식 훈련을 실시한다.
최초 조별 전투상황을 지정하여 교장에 위치한 다음에는 분대장 통제하에
상황조치 분산 교보재 관리실
간 판(앞) 간 판(뒤)
공격 명령 하달
안전수칙을 복창하고 주·야간 위장을 먼저 실시한 다음 중앙 통제하에 훈련을
개시하되 전투상황별 조치시간은 3~5분 정도 내에 조치토록 하고 전대대원을
분대 단위로 모든 전투상황을 완주한다는 개념으로 훈련을 실시한다. 분대장은
실시간 상황조치 위주로 전투지휘를 실시하며 상황에 따라서 분대전투 대형을
유지하에 접적이동, 전술보행, 약진 등의 방법으로 이동하면서 우발적으로 발생
되는 상황을 즉각적으로 조치후 통과해야 한다. 미흡한 전투상황은 시간이
가용한 범위 내에서 반복교육을 실시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훈련종료후
저조자 교육에 포함하여 미흡한 전투상황조치 훈련을 숙달해야 하며 중·소대
단위 임무 고려시 본부중대나 중화기 중대 등은 불필요한 전투상황을 생략할
수 있다.
교육의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전장소음 테이프를 활용하고 부사관
2∼3명을 주요 전투상황이나 안전상의
문제야기가 될 수 있는 전투상황에
위치시켜 통제하며 기타 전 간부는
중·대대장 통제하에 간부교육을 실시
한다.
연중 각개병사의 전투기술 습득을
위해서 주기 초에는 병기본훈련 평가와
병행하여 조건반사적 순환식 병기본
훈련을 평가하고, VTR을 자체 제작
하여 신병 전입 및 초임장교 전입시와
우천시 시청함으로써 상시 전투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각종 전투력
측정과 경연대회 등을 통하여 관심을
제고시켰다.
분대장의 전투지휘 능력 배양을 위해서「메모식 교안」을 작성, 활용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서 별도의「평가지침서」를 활용하고 있다.
공격 개시선 통과
돌 무 덤
조건반사적 순환식 병기본훈련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강의 위주의 교육방법을 완전 탈피하여 전투시 병사들이 실제 봉착할
수 있는 모든 전투상황에서 화기, 탄약, 장비, 물자들을 직접 만지고 조치함으로써
조건반사적 전투행동 숙달위주의 훈련을 통해 전장상황과 가장 유사한 실전적인
훈련이 가능하였다.
또한 훈련 시작부터 끝까지 분대장의 지휘로 훈련을 진행함에 따라 분대장의
실질적인 전투지휘능력 배양과 권위신장이 용이하였으며, 밀어내기식 훈련진행
으로(전투상황별 3∼5분 소요) 한 곳에서 지체할 수 없게 되어“시간 때우기식,
눈치 보기식”훈련을 철저히 배제할 수 있었으며 철저한 성과위주 훈련이 가능
하였고 분대단위 경쟁심을 통해 훈련효과가 향상됨은 물론 각개 병사들은 전투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병사들은“하루 훈련이 너무 힘들어,
피곤해서 골아 떨어질 정도다”라고 의견을 제시하여 실질적인 훈련이 가능한
방법으로 평가되었다.
대대 전체가 동시에 훈련할 경우 기존에는 중대별 3~4명의 교관이 소요되었으나
순환식 훈련은 2~3명(중대별 1명)에 의해 훈련이 진행되므로 나머지 간부는
간부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되었으며 사단에서 제시한 조건반사적 순환식
병기본훈련은 육군 교육훈련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01년도 육군 전투훈련회보
1호에 게재, 전군에 전파되는 성과를 거두어 실전적인 교육훈련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순환식 훈련 VTR 메모식 교안 훈련/평가지침서
구 분 미숙달시(Slow–Video식) 보통 수준 숙 달 시
시 간 8H 5H 30′ 4H
「조건반사적 순환식 병기본훈련」팜플렛(’00년 8월)
육군 전투훈련회보 제1호(’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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