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
합니까'라는 질문에 박 전 대표를 꼽은 응답은 31.7%로
가장 많았다. 박 전 대표는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얻은 가운데 충청권에서 압도적 1위(48.7%)를 기록
했다. 올해 초 박 전 대표가 세종시 원안 추진 입장을
고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 다음으로 손학규 민주당 대표(8.9%)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8.4%)김문수경기지사(6.4%)
오세훈서울시장(6.2%) 순이었다. 이어 정동영 민주당
의원(3.9%)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3.5%)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2.4%)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
(0.7%)안상수한나라당 대표(0.5%)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0.4%) 이재오 특임장관(0.2%) 등은 중하위권
성적을 받았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달 10일 미디어리서치
조사(29.4%)에 비해 2.3%포인트 상승했다. 손 대표의
지지율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손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달 10일 미디어리서치 조사
(9.0%)에 비해 0.1%포인트 감소했다. 지난달 15일
리얼미터(12.7%)와 16, 17일한길리서치(14.4%)
조사에서 보여준 상승세가 한풀 꺾인 셈이다.
하지만 손 대표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18.2%
의 지지율을 기록해 박 전 대표(16.2%)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지율은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충청에서는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령별로는 박 전 대표가 전 세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손 대표는 40대(12.3%)와 50대(12.4%)에서 상대
적 강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33.7%, 민주당이
25.3%를 기록, 양당간 격차는 8.4%포인트였다.
그 뒤를 이어 민주노동당이 5.6%, 자유선진당, 미래
희망연대, 진보신당이 각각 1.1%였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51.3%였다.
출처 : 한국일보 (김회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