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연대/대대급 야전지휘소는 불필요한 물동량이 많아 이동 및
설치소요가 증대되고 위장에 취약하는 등 야전성이 결여되어 원활한 지휘
통제기능을 수행하기에 제한요소가 많았다. 또한 거점별로 콘크리트 벙커화
되어 있는 지휘소(OP)는 내부배치가 산만하고 동계에는 보온대책이 미흡
하여 작전수행에 어려움이 많았다기존의텐트를 이용한 야전지휘소는 다수의 24인용 텐트를 이용하여
지휘소를 구성함으로써 많은 시간과 인원, 불필요한 공간이 소요
되며 내부의 구성품 역시도 입식상황판과 와식상황판을 동시에 여러 개 활용하고
각종 비품들의 경우 무게나 부피면에 있어서 무겁고 SET화 되지 못하였으며,
또한 거점상에 있는 OP의 경우도 내부 배치가 비표준화되어 있어 부대마다 각양
각색으로 OP의 내부를 구성하여 운용중에 있었고, 특히 동계혹한기에는 보온
대책 강구가 미흡하여 실내에서 어느 정도의 보온효과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이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상태였다. 특히, 텐트나 OP 벙커 등의 지휘소 내부
조명을 위해서 인근의 상전을 인입하거나 부탄가스 등을 활용함으로써 비전술적
임은 말할 것도 없고 민원발생, 전기/화재안전사고의 위험이 항상 내재해 있었던
것이다.
.
따라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텐트를 이용한 야전지휘소의 배치와 운용,
그리고 구성품 등을 경량화, SET화하여 지휘소 이동의 신속성과 생존성을
향상시키는 등 지휘소 운용의 야전성을 제고하여 보다 효과적인 지휘통제
임무를 수행토록 하고, 지휘소 내부조명은 차량용 폐배터리를 재활용하여
야전조명대책을 마련함으로써 보다 실전적인 지휘소 운용을 가능토록 하고 있다.
이러한 제한사항들을 개선하기 위해 먼저 지휘소 내부 장구류 정돈을 위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총기거치대, 선반 등을 부착하여 정돈하였고, 기존의
접철식 철의자를 목욕탕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의자로 교체하여 경량화되고
운반이 손쉽게 하였으며, 무선통신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무전기 안테나 인입구를
통해서 야전선 등을 활용하여 무선통신이 내부에서도 원활하게 하도록 하였다.
지휘관이 위치하고 있는 곳에서는 지휘관이 바로 무전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각종 무전기를 통합배치하여 신속한 지휘통제가 가능토록 하였고 와식상황판
대신에 자석판을 이용한 입식 확대상황판을 활용하여서 지휘소내 전 요원이 상시
피아 상황파악을 용이토록 하였다. 특히 거점 전방 지역은 계절별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후 부착하고 바둑판식 화력계획을 유지하여 효과적인 화력유도에
도움이 되도록 한 것이다.
또한 대대/중대 OP의 경우는 동계혹한기 전술훈련기간을 이용하여 전 거점에
대한 운용실태를 파악한 결과 이를 표준화하는 등의 보완소요 및 방안을 착안
하여 대대·중대급 OP의 배치 표준안을 적용하였다. 우선 동계 혹한기 보온대책을
보강하기 위해 관측구 및 총안구는 아크릴을 이용하여 바람막이를 설치하고,
목재나 철문 등의 출입문을 제작하며 문과 벽면 사이에는 스티로폼을 부착하여
단열효과를 증대시켰고, 화목난로를 이용하여 내부보온효과를 증대시킨 것이다.
야전 텐트를 이용한 지휘소 구성시에는 기본적으로 텐트 수를 최소화하여
지휘소를 구성토록 물자를 경량화하였으며, 내부의 비품 역시도 야전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와식상황판을 입식상황판으로 대체하며, 철의자는 야전플라스틱
의자로 대체하는 등 최대한 경량화된 지휘소를 유지토록 착안하였다.
OP내부–입식상황판, 야전플라스틱 의자, 선반/총기거치대
「최고수준의 전투준비태세 완비」팜플렛(’01. 9)
********************************************************************************
輕重이 부적절한 軍隊는 敗亡한다.
– 孫子–
야전지휘소에서 필요한 조명의 경우, 기존에는 주변에서 상전을 인입하여
사용함으로써 비전술적임은 물론이고 민원발생이나 전기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이
내재하였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군용차량용 폐배터리를 활용하여 30W 조명등을
설치하도록 고안하였다. 배터리함은 탄박스를 이용함으로써 이동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실내에는 30W 조명등을 설치하여 충분한 조도와 지속성을 보장토록
한 것이다. 또한 인버터(교류변환기)장비를 부착하여 무전기 배터리까지 충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어느 곳으로 이동하더라도 조명과 무전기 사용에 지장이
없도록 하였다.
이상과 같은 사항들은 자칫 간과하기 쉬운 분야까지 세부적으로 관심을
갖고 야전실정에 맞게 착안하였기에 가능한 부분으로,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지휘소 내부배치를 통일시켜 전투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지휘소의 보온대책을
강화하여 동계 전투지휘여건을 보장하며, 전투준비 물동량을 감소시키고 이를
SET화하여 지휘소 운용의 야전성을 한층 향상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차량용 폐배터리/30W 조명등 야전지휘소
'창조,생각 군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병의 중추신경, FDC (0) | 2009.01.26 |
---|---|
경계근무 백과사전 (0) | 2009.01.26 |
68 (0) | 2009.01.26 |
진지공사의 Know–How (0) | 2009.01.26 |
적을 살상지대로 몰아넣는 장애물 (0) | 2009.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