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스크랩] 창의성을 강화하는 법

촘배 2008. 11. 26. 10:22

창의성을 강화하는 법

 

"창의적으로 생각하기 위해서 반드시 새롭게 생각해야 할 필요는 없다."

 

사람들은 창의성이라고 하면 아주 대단한 그 무엇을 상상합니다. 그래서 걸출한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과 모던아트의 선구자였던 앤디 워홀을 머리 속에 떠올립니다. 이런 대단한 발상의 전환법을 가르치기 위해 CEO부터 이상한 옷과 희한한 고깔모자를 쓴 채 창의성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받기도 하지요. 평소에 '저건 아닌데..'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만난 책은 창의성에 대해서 참 멋진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1. 진정한 혁신가가 되고 싶다면 독창적인 사람이 되고자 애쓰기보다는 문제를 잘 해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구체적인 문제가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혁신을 추구하는 것은 병을 진단하기도 전에 수술부터 하겠다고 나서는 외과의사와 같다. 이런 경우에는 머지 않아 엄청난 실패를 겪기 마련이다.

 

2. 사람들은 이제 '혁신가' 하면 아인슈타인과 앤디 워홀을 뒤섞여놓은 모습을 상한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기업가, 상품개발자, 의사, 부모를 비롯해 자신에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 모든 이가 사용하는 창의성은 '예술적 창의성'(artistic creativity)가 아니라 '고안적 창의성'(conceptual creativity)이다.

 

3. 문제의 해법은 '측면적 사고'(thinking sideways)이다. 측면적 사고를 통해서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야 창조적 사고를 할 수 있고,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한 걸음 물러나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 당신이 고심해야 할 것은 '내가 그러한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게 아니다. 문제는 방법이다. 어떤 방법으로 '비스듬히' 생각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4. 예를 들어보자. 헨리 포드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조립라인을 제작하기 보다는 시카고의 정육업체에서 빌리는 쪽을 택했다. 그는 '교환가능부품'이론을 적용해다. 이 이론은 1801년에 기계발명가 일라이 휘트니가 미군에게 망가진 권총의 부품을 이용해 새 권총을 조립할 수 있다고 제안하여 도입되었다. 이어서 포드는 이 두 가지 아이디어에 1882년 담배산업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연속흐름생산'이라는 세 번째 아이디어를 결합시켰다. 공통점이 전혀 없어 보이는 이 세 가지 아이디어를 섞어 '현대식 생산'이라는 위대한 아이디어를 탄생시킨 것이다.

 

5. 미래는 당신을 에워싸고 있다. 그러나 당신이 미래학자가 권하는 것처럼 똑바로 앞만 바라본다면 당신은 아이러니하게도 미래가 다가오는 것을 결코 바라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측면적 사고'로 주위를 둘러보고 '시간적으로' 뒤를 돌아본다면 미래는 또렷이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6. 이 세상에는 순도 100퍼센트의 새로운 아이디어는 없다. 그러나 새로운 컨셉은 존재한다.컨셉은 아이디어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컨셉을 이루는 개별적인 요소들은 비록 새로운 것이 아닐지라도 여러 아이디어의 눈에 보이지 않는 조합을 통해 결과적으로 큰 수익을 올리는 새로운 모델을 창시한다.

 

7. 헨리 포드는 더 빨리,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나은 자동차를 생산해야 한다는 과제를 해결하고자 애쓰는 과정에서 해답을 찾아냈다. 헨리 포드는 예술가가 아니었다. 그는 뛰어난 고안적 창의성을 가진 혁신가였다.

 

8. 고안적 창의성은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첫째, 새로운 아이디어는 구체화된 문제와 직간접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둘째,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는 독창적인 것이어야 한다. 셋째, 고안적 창의성을 가진 아이디어는 그 대상이 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것이어야 한다.

 

9. 우리는 개인은 물론이고 조직체들 역시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일에 자주 실패하는데, 이것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독창적'이면서도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세 가지 전제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해서다. 우리는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겠다는 감상적인 환상에 자주 빠져들곤 한다. 그 결과, 문제 해결 방법을 찾기보다는 아이디어의 독창성을 규명하는 데 더 큰 힘을 쏟게 되고, 컨셉을 도출하기보다는 예술작품을 탄생시키고 만다.

 

-출처: “앤드류 라제기, <리드(The Riddle)>, pp.1~40” 공병호경영연구소에서 재인용.

출처 : 나도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있다
글쓴이 : 여행과음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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