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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침에 읽는 글[07/03/13]

촘배 2007. 3. 14. 09:08

이열모/안동 구미동의 봄
아침에 읽는 글
    제8장 -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상선약수. 수선이만물이부쟁, 처중인지소악.) 故幾於道.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고기어도. 거선지, 심선연, 여선인, 언선신,)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정선치, 사선능. 동선시. 부유부쟁, 고무우.) 최상의 선은 물과 같은 것이다. 물은 만물에게 이로움을 주면서도 다투는 일이 없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위치한다. 그러므로 물은 도에 거의 가까운 것이다. 사는 곳으로는 땅 위가 좋고, 마음은 못처럼 깊은 것이 좋고, 벗은 어진 사람이 좋고, 말은 믿음이 있어야 좋고, 정치나 법률은 세상이 잘 다스려지는 것이 좋고, 일을 처리하는 데에는 능숙한 것이 좋고, 행동은 적당한 시기를 아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는 것이 다투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잘못됨이 없는 것이다. 물은 이에 제일 가깝다. <老子 도덕경> [봄 편지] 글: 문부식 봄꽃 피면 돌아가리란 약속 지키지 못해 미안하오 모진 겨울 다 지나도 그대 눈엔 눈물꽃만 피었다 지고 겹옷 벗으면 홑옷 입듯 그렇게 또 세월은 무심히 흰벽 사이를 스쳐가리라 봄꽃 피면 돌아가리란 약속 지키지 못해 미안하오 봄은 계절로 오지 않는다고 말 없이 웃는 그대 목련꽃 피우지만 야속한 세월은 할미꽃 피우라고 우리를 흔들고 조롱하며 무심히 흰벽 사이를 스쳐가리라 봄꽃 피면 돌아가리란 약속 허나 너무 아름다워 버리지 못해 미안하오 만날 수 없어 우린 더욱 간절하고 이루어질 수 없어 약속은 캄캄한 세월에 별꽃 피우는 것을 봄꽃 피면 돌아가 낭군꽃 되리라는 약속 아직 지키지 못해 미안하오 * 문부식 1959년 부산출생. 35세의 나이로 문단에 나옴. 부산 고신대 신학과에 재학중이던 1982년 3월 18일 '부산 미 문화원 방화사건'으로 구속되어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6년 9개월 만인 1988년 12월 석방 1989년, 석방된지 7개월 만에 '한미문제연구소사건'으로 다시 구속되어 1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1991년 2월 만기 출소. 1995년부터 출판 일을 하기 시작했으며, 도서출판 삼인의 주간과 계간 <당대비평> 편집위원 역임. 첫시집 <꽃들> 도서출판 푸른숲 1993 에세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광기의 시대를 생각함> 삼인출판사 2002 * [아침에 읽는 글]에 올리는 글과 그림, 음악들은 저작권자와 사전 동의 없이 올렸습니다.. 저작권자님들께서는 노여워 마시고.. [아침에 읽는 글]을 이쁘게 봐주세요.. * 시인님들과 화가분들의 생년월일이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정 하겠습니다.. ibs52@hanmail.net Sway(Shall We Dance OST) - The Pussycat Dolls
출처 : 커피향기 영상천국
글쓴이 : 아비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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