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王 수석 " " 代통령 " 소리를 듣던 호시절에 책임이 뭔지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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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목 컬럼리스트 `10.10.06 13:49 |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천안함사태 당시 사전징후를 묵살하는 등 부실한 대응조치와 관련, 김태영 국방장관의 퇴진을 주장하면서, “많은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최고책임자인 국방부장관은 오늘까지도 장관직을 엔조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관이 됐건, 총리가 됐건, 대통령이 됐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함은 물론이요 야당 원내대표 쯤 되는 사람이 이를 지적하고 매섭게 추궁하는 것 역시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박지원은 [책임]이라는 낱말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者이다. 2000년 4월 北 아태부위원장(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 송호경과 10억(?) $이라는 엄청난 뇌물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흥정했다는 반역 전과가 드러난 이상 할복이라도 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朴은 김대중을 따라 평양에 다녀온 이튿날인 2000년 6월 16일 기자들에게 김대중과 김정일이 핵 및 미사일에 대한 별도의 문서를 교환했다는 ‘천기’를 누설한 바 있다. 그때 그 약속이 2006년 10월 9일 김정일이 핵실험을 할 수 있도록 퍼주겠다는 내용이 었다면 모르되 이를 왜 아직까지도 안 밝히고 있는가?
무엇보다도 박지원이 책임을 면치 못할 일은 2000년 8월 5일 최학래와 박권상 등 남한 신문방송 통신사 사장단 46명을 평양에 끌고 가 11일 北 노동신문 책임주필 겸 기자동맹 중앙위원장 최칠남과 언론합의서라는 ‘항복문서’를 만들어 12일 김정일에게 바쳤다는 기막힌 사실이다.
어찌 그뿐이랴, 대북 송금특검을 통해서 밝혀진(짜 맞춘?) 것 만해도 4억5천만 $이나 되는 거액을 북의 마카오 대남 공작거점 비자금 루트로 김정일에게 뇌물로 바쳤다는 사실 하나만가지고도 옥살이 몇 해 한 것으로 용서 될 罪가 아니다.
1998년 3월 9일 밤 11시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을 찾아가 물컵을 던진 사건은 본인의 거듭 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전형적인 호가호위(狐假虎威)식 ‘엔조이’로 비쳤으며, 그런 ‘분’ 입에서 [책임]이라는 거창한 단어가 튀어 나왔다는 게 경탄스럽기까지 하다.
대북뇌물이 없었다면 6.15 망국선언은 없었을 것이며, 6.15가 없었다면, 퍼주기도 핵개발도 김정일 정권이 3대 세습놀이는커녕 아직까지 살아남지도 못했을 것이며, 어뢰공격도 천안함 참사도 없었을 것이라서 박지원이 책임이라는 고상한 말과 엔조이라는 영어를 쓸 일도 없었을 것이다.
물론 2005년 6월 방북한 임동원 편에 “나 때문에 감옥도 갔다 오고 미안하다”는 김정일 안부 편지를 받았을 때 얼마나 감격했는지,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사망 시 통일부를 제쳐두고 조문사절단을 파견하겠다는 김정일 뜻을 박지원이 직접통보를 받은 사실을 얼마나 엔조이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사족 같지만, 사전에 도발징후를 포착했음에도 이를 묵살하거나 간과한 軍의 실책이나 김태영 국방장관의 책임을 덮어주고자 하는 의도는 손톱 만큼도 없다. 다만 박지원이 국군을 질타하고 국방장관에 [책임]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 하는 점을 따져 묻고 싶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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