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상처받은 영혼들을 위한 7개의 연가

촘배 2011. 9. 3. 09:58

 

       




상처받은 영혼들을 위한 7개의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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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탓하지 마라..

 누구나길을 가다 보면잠시 쉴 때도 있고..

 오랫동안 쉴 때도 있고..

 길 위에서 잠들 때도 있다

 갈래 길에서 길을 잘못 들어..

 막다른 길에 닿아서야 되돌아 올 때도 있고..

 깊은 산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도 있다..


 

 

 

2..

소낙비를 만나 갑자기 흠뻑 젖을 때도 있고..

 돌멩이에 걸려 넘어져 다칠 때도 있고..

 수렁에 빠져 온몸으로 허우적거릴 때도 있고..

 불어난 개울물을 건너다가

 한참을 떠내려 갈 때도 있다..

 



 

 

3..

 때로는집에 두고 온 것이 못내 아쉬워..

 한참을 가던 길을 되짚어

 옛집으로 되돌아가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웃지 마라..

 우리 모두는 길 위에 서있는 사람,길을 나선 모든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집으로 돌아가야만 할 사람

 집에서 멀어진 사람은..

 그 만큼 되돌아와야 할 길도 멀다는 것을..

  모든 길은 집으로 향한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줄 사람이 바로 그들이기에



..

 되돌아가는 이 보고..앞선다 자랑하지 말고

 잠든 이 보더라도 게으르다 비웃지 마라

 우리 모두 한 때는 삶에 지쳐 저들처럼 길에서 잠들어 있었기에

 그들도 언젠가는 깨어우리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 편히 쉴 것이기에

 친구를 만나 동행할 때도 있고..

 강도를 만나빈 몸으로 가야할 때도 있고..

 그 죽일 놈의 사랑 때문에 울면서 길을 갈 때도 있다

 


 

 

5..

 미운 이 때문에 늦어진다 탓하지 말고..

 사랑하는 이 때문에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원망하지 마라..

 그들이야말로 한 때

 우리를 위해 그토록 먼 길을 아무런 불평 없이 되돌아 가 준

 바로 그 사람이었기에..



.

 길 위에서 내가 만난 사람 그들이 바로 길이었기에..

 그들이 모두 나였기에

 길은 언젠가

 길 그 자체가 되고 말 것이기에 ..



 

 오, 상처받은 영혼들이여..

 그 누가 이 슬픔과 고통의 길 위에서

 한번쯤 길을 잃고 방황하지 않았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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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어디 있으리요?

우리 모두는 그 영혼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품어 주며 살아야 하겠지요

의미있는 주말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