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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익스펜더블 (실베스타 스탤론, 제이슨 스타뎀 ,이연걸, 2010)

촘배 2011. 8. 12. 08:10

 

익스펜더블 (2010)

 

기본정보 액션, 모험, 스릴러, 전쟁 | 미국 | 103| 개봉 2010.08.19
 
감독 실베스터 스탤론
 
출연 실베스터 스탤론(바니로스), 제이슨 스타뎀(리 크리스마스), 이연걸(인 양), 돌프 룬드그렌(건나 젠슨)브루스 윌리스, 미키 루크, 스티브 오스틴, 랜디 커투어 ... 더보기
 
등급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줄거리

 

 

바니 로스(실베스터 스텔론)는 두려움도 모르고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만큼 매정한 용병들의 리더로 그가 유일하게 애정을 갖고 있는 게 있다면 픽업트럭, 수상비행기, 그리고 우직한 용사들로 구성된 그의 팀이다. 전 영국특수부대 SAS 요원이자 칼날 달린 거라면 뭐든 잘 다루는 전문가인 리 크리스마스(제이슨 스태덤), 육탄전의 대가인 잉 양(이 연걸), 무기 전문가인 헤일 시저(테리 크루즈), 노련한 폭파전문가 톨 로드(랜디 커투어), 그리고 정밀 저격의 달인인 군나르 옌슨(돌프 룬드그렌) 등이다.

 그러던 어느 날 미스터리 인물, 처치(브루스 윌리스)가 바니에게 아무도 수락하지 않을 만한 일을 권하고 바니와 그의 팀은 늘 해왔던 일처럼 새로운 임무에 착수한다. 바로 ‘빌레나’라는 작은 섬나라에서 살인을 일삼으며 독재자로 군림하고 있는 가자 장군(데이빗 자야스)을 축출하고 주민들을 죽음과 파괴로부터 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직 CIA요원 제임스 몬로(에릭 로버츠)와 그의 수하 페인(스티브 오스틴)으로 인해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는데…

 

 

아래 글은 우리카페 싱그니님의 리뷰입니다.

 

왕년을 주름잡았던 큰 형님들이 스탤론 맏형님의 소환을 받고 다 모였다. 그들의 영광은 이미 까마득한 옛날 일이 되었건만 한번 권력에 취했던 정치인들이 온갖 오물을 뒤집어 쓰고도 끝까지 그 바닥을 떠나지 못하듯 그 형님들 역시 그냥 맥없이 퇴장하기는 싫었나 보다. 그래 우리가 아직 살아있다는 걸 한번 보여주자, 뭐 이런 결기같은 게 느껴지는 형님들의 단합대회 <익스펜더블>은 노망기가 발동했나 하는 대중의 비아냥을 비웃기라도 하듯 정말 개봉되었고 첫주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종국에 흥행을 말아먹더라도 흥행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는 그 하나의 사실만으로도  이 형님들 터질듯한 근육에 아랑곳없이 눈물깨나 흘렸을 법도 하다. 80년대만 하더라도 스탤론 형님 또는 아놀드 형님의 영화들은 작품성에 관계없이 무조건 흥행 1위를 차지했던 걸 기억하는 이들이 있다면 격세지감을 느낄 만하다.

 

하지만 그 모든 감회를 제끼고 영화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형님들의 그 눈물겨운 의기투합이 무색할 정도로 안쓰러웠다. 역시 돌아오는 건 좀 무리였나 봅니다. 형님들~ 무지막지한 액션씬들과 요즘 액션영화에서도 보기 힘든 엄청난 폭발씬들은 영화와 겉돌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다. 오랜 만에 돌아오는 것인 만큼 사력을 다한 형님들의 육탄 액션들은 따로따로 떼어놓고 볼땐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로 장하지만 요란하다고 다 영화가 된다면 액션영화야말로 얼마나 편리한 장르이겠는가? <익스펜더블>은 형님들의 전성기였던 20년 전쯤에 개봉되었다면 넉근히 국내 백만 관객을 동원했을 대형작품이지만 불행히도 지금은 2010년이다. 80년대 그 무대뽀 액션으로는 도저히 지금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없음이 분명하다. 사실 스탤론 형님과 스탤론 형님의 전화를 받고 모였을 옛 라이벌 형님들(제이슨 스태덤은 제외)에게 간곡한 부탁을 드리고 싶다. 이제 딴 생각말고 그만 쉬이소. 마이 했다 아임니꺼.

 

몇년 전 스탤론 형님이 <록키>의 마지막 작품을 난데없이 개봉시켰을 때 지금처럼 대중은 그를 어리석고 과대망상에 젖은 인물로 취급했다. 그러나 의외로 <록키>의 마지막은 뭉클했다. 기꺼이 박수를 쳤다. <람보>의 마지막도 나름대로 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익스펜더블>에는 박수를 칠 마음이 조금도 생기지 않는다. 그들의 영광은 이걸로 확실히 마침표를 찍었고  80년대를 향한 나의  고집스러운 향수도 이 영화로 많이 날아간 듯하다.  한편으로는 아쉽고 한편으로는 좀 시원하기도 하다.   

 




 









 

 

출처 : 행운사랑Movie
글쓴이 : 행운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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