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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산마루 서신, 이주연 목사

촘배 2011. 5. 9. 09:48

하늘의 자비로우신 아버지
약 20년 전
우리 집 두 아이들이 4살 8살 시절
이른 봄이었는데 일주일씩이나 우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을 달라고 하는 울음도 아니고
아프거나 불만이 있어서 우는 울음도 아니라
그저 깊은 슬픔의 울음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어머니 아버지가 죽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실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내외는 이렇게 말해 주었습니다.
"이 땅에 살 때에 하나님께서 주신 일이 있으면
그 일을 다 마칠 때까지는 하나님께서 데려가시지 않는단다.
엄마 아빠는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단다."

아이들은 이내 울음을 그치고
잘 지냈습니다.

유대인들은 7세가 되기 전에 이런 교육을 한다고 합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너희를 낳고 지금 돌보아주지만
어머니 아버지는 언젠가 떠나게 될 것이다.
너희를 언제나 어디서나 지켜주시고 돌보아주시는 분이 계시다.
그리고 감찰하시는 분이 계시다.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이것이 참 신앙교육입니다.
부모가 영원히 살 것처럼 지내면서
군림하거나 돌보아줄 것처럼 행동해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의 영원한 보호자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출처 : 은보래 광장
글쓴이 : 멋진사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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