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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남한을 떠난 뒤, 북괴가 핵으로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하면 대한민국 지도부는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남북한 연방제에 사인(sign)이라도 할 것인가? |
며칠 전 기자는 북괴(北傀)가 최근 공개한 무수단 미사일이 구(舊)소련 핵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다탄두(多彈頭) 핵미사일’이며 사정거리도 현재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길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위 기사의 진위를 놓고 보수성향 네티즌들은 시큰둥했다. 이유를 알아보니 ‘다탄두(多彈頭) 핵미사일’이 뭔지 모르는 것 같았다. 참고로 다탄두란 하나의 미사일에 여러 개의 핵탄두가 장착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북괴가 최근 공개한 ‘무수단 미사일’의 경우 3기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 딱 한 군데 인터넷 사이트에서 기사에 ‘딴지’를 걸었는데, 무수단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뢰성이 떨어진 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무수단의 미사일의 엔진 성능 시험은 수년 전 이란에서 이뤄졌음을 밝힌다. 한편, 좌익 사이트에서는 기사에 밑줄을 쳐가면서 드디어 ‘수구꼴통’ 언론의 기자가 북(北)의 가공할 핵력(核力)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들은 기자가 제시한 남한의 자체 핵무장 문제에 대한 기사는 삭제한 상태에서 자신들만의 논리를 만들고 있었다. 연방제 적화 통일이 되면 자유세계의 단맛을 본 남한 좌익들도 숙청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보수는 상황 파악이 더디고, 좌익은 지나친 상상의 나래를 펴는 듯 하다. 요즘 모 좌익 사이트에서는 북한이 '이온추진 UFO'를 개발했다고 난리들이다. 제 정신이 아니다. 양쪽 어디를 봐도 아타까운 일이다. 북괴가 이번 군사퍼레이드에서 공개한 미사일은 모두 10년 전 무기이다. 북괴의 군사 퍼레이드 특징은 최신 무기를 공개하는 행사가 아니다. 남한의 소위 대북전문가들, 그리고 언론은 10년 전 개발된 북괴의 무기를 최신무기라고 보도했으나 이는 북괴 군사력에 대한 무지의 소산이다. 군사력에 있어 중공과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다종다양(多種多樣)한 무기 개발에 성공한 북괴는 향후 연방제 적화통일을 앞두고 조금씩 미(未)공개 군사력을 공개할 것이다. 향후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북괴의 미공개 군사력 가운데에는 200kt의 전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순항(巡航)미사일'이 있다. 레이더 고도계를 장착, 200m 정도의 저고도로 비행하며 원형공산오차(CEP) 45미터로 한반도 유사시 동해로 접근하는 미국의 항공모함을 격침 시기키 위한 무기체계 이다. 남한의 우중(愚衆)들은 유사시 미군의 전시증원 전력이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외교만 잘하면 대한민국은 안전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기자는 장담한다. 앞으로 항공모함이 무용지물이 되는 세상이 오게 될 것이다. 즉 북괴에 대해서는 한미연합군의 ‘대북선제 공격’만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게 된다는 얘기다. 문제의 순항 미사일의 원산지는 러시아로 구소련 붕괴 이후 중국과 이란을 거쳐 북한에 전달됐다. 참고로 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킨 히로시마의 핵폭탄은 12.5kt였다. 이는 TNT 화약의 12,500톤과 맞먹는 피해규모를 가진다. 이 정도 위력으로도 일본은 미국에 항복했다. 북괴의 순항미사일에 탑재되는 200kt의 핵탄두가 유사시 수도 서울에 떨어지면 서울은 순식간에 불바다로 전락한다. 2차 피해지역은 이보다 훨씬 더 커서 낙진피해는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나타나게 될 것이다. 같은 민족으로서 북괴가 남한을 겨냥해 위와 같은 짓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어린아이 같은 생각이다. 북괴는 공산국가 가운데 최초로 3대 세습을 준비하고 있는 집단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을 둘러싼 안보상황이 이처럼 심각한데도, 아직도 남한의 우중(愚衆)들은 북괴의 '북한의 3대 세습' 및 '핵무기 소형화'의 성패를 놓고 갑론을박(甲論乙駁)을 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무려 150개 사단이나 되는 대규모 병력을 국경지대에 집결시켰음에도, 대부분의 소련 시민들은 전혀 전쟁위기를 느끼지 못했다. 일본군의 진주만 기습 때에는 상당수 미국인들이 주말을 맞아 밤늦게까지 춤추며 놀다가 다음날 아침에야 전쟁 소식을 듣게 되었다. 우리의 경우에도 과거 임진왜란과 6.25 당시 우리 조상들 역시 일본과 북괴가 침공을 위해 대규모 병력을 동원했음에도 전혀 전쟁 위기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1990년 봄 사담 후세인이 군대를 동원하기 시작했을 때 CIA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1990년 7월 이라크 군대가 쿠웨이트 국경에 집결했을 때에도 이를 단순한 무력과시로 보았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CIA 요원이 착각했던 것은 아니었다. 단 한 사람 찰스 알렌(Chales Allen)분석관이 침략가능성을 경고했지만 “놀랍게도 아무도 그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듯 전쟁이 발생하고 국가가 패망할 때는 그 양상이 모두 비슷한 것 같다. 남한의 소위 대북전문가들의 대북 분석이 자주 틀리는 이유는 북괴 군사력을 배제하고 ‘정치적 분석’을 하기 때문이다. 북괴의 군사적 능력을 배제한 정치적 분석은 미신일 뿐이다. 북괴의 핵무기 소형화는 이미 오래 전에 완성됐으며, 다종다양(多種多樣)의 강력한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정보를 미국 정보기관이 모를 리 없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자꾸만 뒷걸음질 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토록 국내 보수진영이 믿어 의심치 않았던 미국의 CVID는 이제 언론에 보도되지도 않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미국은 김대중-노무현 좌익정권, 그리고 이명박 중도정권을 거치면서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과거와 달리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 지금 미국은 남한에서 '명예롭게' 주한미군을 철수 시킬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주한미군이 남한을 떠난 뒤, 북괴가 핵으로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하면 대한민국 지도부는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남북한 연방제에 사인(sign)이라도 할 것인가? 미국 탓을 할 것도 없다. 모두 우리 잘못이다. 기자의 결론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이제 우리는 이 모든 사실을 받아들이고 생존을 위해 ‘자체 핵무장’에 나서야 한다. 김일성-김정일-김정운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 끝장전략’의 핵심이다. 김필재 기자 spooner1@hanmail.net [최초공개] 北무수단은 다탄두(多彈頭) 핵(核)미사일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현재까지 알려진 3,500km보다 훨씬 길다.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은 구소련이 핵잠수함에서 발사했던 우수한 성능의 미사일로 위 그림과 같이 생화학탄두 및 다탄두 핵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 국내외 언론과 북한 전문가들의 끊임없는 헛발질을 보고 답답한 마음에 몇 자 적는다. 북한이 최근 군사 퍼레이드에서 공개한 무수단 미사일은 구소련이 60년대 개발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로 전략 핵잠수함에 탑재했던 강력한 무기체계이다. 원형이 된 SS-N-6 미사일은 지상발사형과 해상발사형이 존재하며, 북한은 전량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던 구소련의 미사일 800여기를 들여와 90년대 후반부터 전력화 했다. 애초부터 신뢰성이 높았던 미사일이기에 북한 입장에서는 따로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할 필요가 없었다. 이를 두고 일부 국내외 전문가들이 북한의 미사일은 실험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신뢰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헛소리들을 하고 있다. 구소련의 무기체계 및 기본적인 미사일 공부를 다시 하기 바란다. 북한은 또 구소련 붕괴 후 갈 곳이 없었던 러시아 미사일 기술자들을 영입, 문제의 미사일을 지상발사형으로 개조해 사정거리를 크게 향상시켰다. 미사일 개조를 통해 무수단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현재까지 알려진 3,500km보다 훨씬 길어졌다. 무수단 미사일의 원형이 된 러시아 미사일은 생-화학탄두 이외에 여러 개의 핵탄두를 탑재하는 것이 가능했던 미사일이다. 북한의 군사퍼레이드에 나오는 무기는 이미 10년 전에 실전 배치된 무기들이다. 즉 북한은 현재 무수단 미사일의 성능을 뛰어넘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를 두고 신형무기라고 주장하는 국내외 대북전문가들과 언론을 보고 있으면 답답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 북한 핵은 조악하고 핵탄두 운반 능력이 없어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바보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북한 전문가 행세를 하면서 연구 및 강연을 하고 다닌다.
국민의 눈을 멀게 하고, 나라를 망치는 사람들이 바로 이들이다. 김필재 기자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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