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카 (Harmonica=Mouth Organ)
마찰에 의해 소리를 내는 글라스 하모니카(벤저민 프랭클린이 유리 사발들을 순서대로 늘어놓아 만든 악기)와
1821년 베를린의 프리드리히 부슈만이 만든 자유 리드 취주악기(吹奏樂器)인 문데올리네 2종류가 있다.
자유 리드식 하모니카는 직4각형의 작은 나무틀에 여러 개의 홈을 파서 그위에 자유 리드를 배열한 금속판을
덮고 다시 그 바깥쪽을 금속 커버로 씌운 구조이다. 2줄로 평행하게 늘어선 구멍으로 불면 소리가 나며,
필요없는 구멍은 혀로 막아 바람이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리드가 어긋나게 붙어 있어 바람이 상반된 방향으로
통과하기 때문에 온음(7음)을 내려면 불고 들이마시기를 차례로 계속해야 한다. 반음계(12음) 하모니카에서는
한 손가락으로 2줄로 나 있는 구멍의 한 쪽을 눌러 반음을 따로 연주한다. 음역은 2~4옥타브이고 하모니카
밴드에서는 베이스 하모니카가 포함된다. 뛰어난 기교를 가진 현대의 하모니카 연주자들의 출현에 자극받아
유명한 작곡가들이 하모니카를 위한 곡을 썼다.
가장 오래된 형태의 하모니카는 중국의 '생'(笙)으로 18세기에 유럽에 소개되어 오늘날 하모니카의 원리를
제공했다. '생'의 원리는 또한 하나의 통로로 바람을 불어 단추의 조종으로 적당한 리드에 이르게 하여 소리를
내는 악기 '심포니움'에도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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