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크랩] 윤심덕-死의 찬미

촘배 2010. 3. 6. 20:56

    死의 찬미/섹소폰& 윤심덕 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는 이 세상에 무엇을 찾으러 왔느냐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녹수청산은 변함이 없건만 우리 인생은 나날이 변했다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적막한 강변을 달리는 인생아 너의 가는 곳 그 어데 이냐 쓸쓸한 세상 적막한 苦海에 너는 무엇을 찾으러 하느냐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 웃는 저 꽃과 우는 저 새들이 그 운명이 모두 다 같구나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너는 칼 위에 춤추는 자로다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설움 잘 살고 못 되고 찰나의 것이니 흉흉한 암초는 가까워 오도다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돈도 명예도 내 님도 다 싫다 요즘도 자살사이트가 유행하듯 나라 잃은 그 당시에는 젊은이 사이에 죽음의 찬미(讚美)가 인생의 도피처였을까요? 일본의 에도시대에는 신쥬(心中)가 유행처럼 번져 못 이룰 사랑을 안타까워 하는 남녀가 동반자살하는 것은 못 다한 사랑이 이승을 떠나 저승에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당시는 지극히 아름다운 일로 여겨졌었다는군요. 1926년 비련의 여인 윤심덕(尹心悳)이가 자기를 사랑하던 작곡가 홍난파님을 멀리 하고 목포 갑부집 청년 김우진[가수 남진 (본명:김남진)의 4촌 형)과 이 노래를 부르며 현해탄의 밤바다에
    도쿠주마루(德壽丸)를 뒤로하고 그해 팔월 사일 오전 네시경에
    동반 자살을 했습니다. 가사는 그당시 유부남이 였던 김우진(金祐鎭)이 지었답니다. 그날도 보름달은 둥그렇게 밝았으나... 물은 차가웠을 텐디...판피린 없이는 둘 모두 감기 들었을듯... 일본 여행후 돌아오는 여객선에서 찍은 현해탄의 일몰입니다. Tenor sax 신 여성 윤심덕의 1921년 LP판 취입곡 지금부터 87년전 한일합방 11년때의 우리나라 최초의 신식 노래로써 오사카 닛토 레코드에서 동생 윤성덕이 피아노 반주하여 이곡을 취입 하고 성덕이 미국유학가는 배를 전송후 동경으로 달려가 우진이를 만나 下關에서 밤11시에 배를 타고 새벽4시경 대마도 옆에서 풍덩~합니다. 없던 나라 재정으로 고종황제가 관비로 동경 유학까지 보내준 결과를 패시미즘에 빠진 유부남과 동반자살을 하다니..인생이란? 과연 무엇인지. 폐결핵을 앓던 김정호가 마지막 부른곡 박정권 시절 이노래를 금지곡으로 정했을만큼..가사가 厭世的입니다. 요즈음 젊은이들도 이 노래를 들으면서 자살을 한다니...

 

출처 : 사랑의여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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