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지혜

[스크랩] 옛 기생들의 그리움의 시

촘배 2010. 2. 25. 10:54

옛 기생들의 그리움의 詩


 
梨花雨 흩뿌릴 제..
 
계랑
 
배꽃 흩어뿌릴 때 울며 잡고 이별한 임
 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하는가
千里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는구나
 
지은이 : 계랑(桂娘). 여류시인. 부안의 기생.
성은 이(李) 본명은 향금(香今), 호는 매창(梅窓), 계생(桂生).
시조 및 한시 70여 수가 전하고 있다.
황진이와 비견될 만한 시인으로서
여성다운 정서를 노래한 우수한 시편이 많다.
참 고 : 梨花雨―비처럼 휘날리는 배꽃
 
 
送人
 
 양양 기생
 
사랑을 나눈 시냇가에서 임을 보내고
외로이 잔을 들어 하소연할 때
피고 지는 저 꽃 내 뜻 모르니
오지 않는 임을 원망하게 하리
 
弄珠灘上魂欲消獨把離懷寄酒樽無限烟花不留意忍敎芳草怨王孫
 
지은이 : 영양 기생
참 고 : 농주(弄珠)―연인과 함께 사랑을 속삭임.
 
 
傷春
 
계생
 
이것은 봄이 감을 슬퍼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임을 그리워한 탓이네
티끌같은 세상 괴로움도 많아
외로운 목숨 죽고만 싶네
 
不是傷春病只因憶玉郞塵豈多苦累孤鶴未歸情
 
지은이 : 계생(桂生), 혹은 매창(梅窓). 부안 기생.
『매창집(梅窓集)』이 전한다.
 
 
春愁
 
금원
 
시냇가의 실버들 유록색 가지
봄시름을 못 이겨 휘늘어지고
꾀꼬리가 꾀꼴꾀꼴 울음
그치지 못하는 것은
임 이별의 슬픔 이기지 못함인가
 
 池邊楊柳綠垂垂蠟曙春愁若自知上有黃隱啼未己不堪趣紂送人時
 
지은이 : 금원(錦園). 원주 사람. 김시랑, 덕희(金侍郞 德熙)의 소실.
참 고 : 황리(黃麗鳥)―꾀꼬리
 
 
매화
 
옛등걸에 매화 매화 옛등걸에 봄철이 돌아오니
옛 피던 가지에 피음직도 하다마는
춘설이 어지러이 흩날리니 필듯말듯 하여라
梅花 노등걸에 봄졀이 도라오니
노퓌던 柯枝에 픗염즉도 하다마는
 춘설(春雪)이 난분분(亂紛紛)니 필동말동 하여라
 
지은이 : 매화(梅花). 생몰년 미상, 조선시대 평양 기생.
애절한 연정을 읊은 시조 8수(그중 2수는 불확실함)가 『청구영언』에 전한다.
 
 
待郞
 
 능운
 
임 가실 제 달 뜨면 오마시더니
달은 떠도 그 임은 왜 안 오실까
생각해 보니 아마도 임의 곳은
산이 높아 뜨는 달 늦은가 보다
 
郞去月出來月出郞不來相應君在處山高月出遲
 
지은이 : 능운(凌雲). 참 고 : 상응(相應)―생각해 보니
 
 
玉屛
 
취선
 
 마을 하늘은 물이런 듯 맑고
달빛도 푸르구나
지다 남은 잎에 서리가 쌓일 때
 긴 주렴 드리우고 혼자서
잠을 자려니 병풍의 원앙새가 부러웁네
 
洞天如水月蒼蒼樹葉蕭蕭夜有霜十二擴簾人獨宿玉屛還羨繡鴛鴦
 
지은이 : 취선(翠仙). 호는 설죽(雪竹) 김철손(金哲孫)의 소실.
참 고 : 십이상렴(十二擴簾)―긴 발을 뜻함
 
 
離別
 
일지홍
 
 말은 다락 아래 매어 놓고
이제 가면 언제나 오시려나
은근히 묻네 임 보내려는 때
술도 떨어지고 꽃 지고
새가 슬피 우는구나
 
 駐馬仙樓下慇懃問後期離筵樽酒盡花落鳥啼時
 
지은이 : 일지홍(一枝紅). 성천(成川)의 기생.
참 고 : 선루(仙樓)―신선이 산다는 다락.
 
 
묏버들
 
가려 꺾어 홍랑 묏버들 가려 꺾어 보내노라
임에게 잠자는 창 밖에 심어 두고 보소서
 밤비에 새잎 나거든 나인가 여기소서
 
묏버들 갈* 것거 보내노라 님의손* 자시* 窓밧긔 심거두고 보쇼셔 밤비예 새닙 곳 나거든 날인가도 너기쇼셔
 
지은이 : 홍랑(洪娘). 생몰년 미상. 조선 중기 때의 명기
 
 
청산은 내 뜻이오
 
황진이
 
靑山은 내 뜻이오 綠水는 임의 情이로다
녹수 흘러간들 청산이야 변할손가
녹수도 청산을 못잊어 울면서 가는가
 
靑山은 내*이오 綠水* 님의 정情이 綠水 흘너간들 靑山이야 변(變)*손가 綠水도 靑山을 못니저 우러예여 가*고
 
지은이 : 황진이(黃眞伊). 생몰 미상. 조선 중종 때의 명기. 개성 출신.
 
 
黃昏
 
 죽향
 
 실버들 천만 가지 문 앞에 휘늘어져서
구름인 듯 인가를 볼 길 없더니
문득 목동이 피리불며 지나간다
강 위에 보슬비요 날도 저물어 가누나
 
千絲萬縷柳垂門綠暗如雲不見村忽有牧童吹笛過一江烟雨自黃昏
 
 지은이 : 죽향(竹香). 호는 낭각(琅珏). 평양 기생.
참 고 : 연우(烟雨)―아지랑이가 낀 것처럼 내리는 비
 
 
秋月夜
 
 추향
 
노를 저어 맑은 강 어귀에 이르니
인적에 해오라기 잠 깨어 날고
가을이 짙은 탓인가 산빛은 붉고
흰 모래엔 달이 둥글다
 
移棹淸江口驚人宿驚飜山紅秋有色沙白月無痕
 
지은이 : 추향(秋香)
 
 
半月
 
 황진이
 
崑崙의 귀한 玉을
누가 캐어 織女의 얼레빗을 만들었는가
오마던 임 牽牛 안 오시니
근심에 못 이겨 허공에 던진 거라오
 
誰斷崑崙玉裁成織女梳牽牛一去後愁擲碧空虛
 
지은이 : 황진이(黃眞伊). 중종 때 기생.
 
 
秋雨
 
혜정
 
 금강산 늦가을 내리는 비에
나뭇잎은 잎마다 가을을 울리네
십년을 소리없이 흐느낀
이 신세 헛된 시름에 가사만 젖었네
 
九月金剛蕭瑟雨雨中無葉不鳴秋十年獨下無聲淚淚濕袈衣空自愁
 
지은이 : 혜정(慧定). 여승(女僧).
참 고 : 가의(袈衣)―중이 입는 옷.
 
 
어이 얼어 자리
 
한우
 
어이 얼어 자리 무슨 일로 얼어 자리
원앙 베개와 비취 이불을 어디 두고 얼어 자리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녹아서 잘까 하노라
어이 얼어 잘이 므스 일 얼어 잘이
 
鴛鴦枕 翡翠衾을 어듸 두고 얼어 자리 늘은 *비 맛자신이 녹아 잘* *노라
 
지은이 : 한우(寒雨). 조선 선조 때 임제(林悌)와 가까이 지내던 평양 기생.
 
 
長霖
 
 취연
 
열흘이나 이 장마 왜 안 개일까
고향을 오가는 꿈 끝이 없구나
고향은 눈 앞에 있으나
길은 먼 千里 근심 어려 난간에 기대 헤아려보노라
 
十日長霖若未晴鄕愁蠟蠟夢魂驚中山在眼如千里堞然危欄默數程
 
지은이 : 취연(翠蓮). 자는 일타홍(一朶紅). 기생
참 고 : 장림(長霖)―긴 장마 중산(中山)―지명. 사랑하는 임이 있는 곳, 또한 고향
 
 
晩春
 
죽서
 
꽃이 지는 봄은 첫 가을과 같네
밤이 되니 은하수도 맑게 흐르네
 한 많은 몸은 기러기만도 못한 신세
해마다 임이 계신 곳에 가지 못하고 있네
 
 落花天氣似新秋夜靜銀河淡欲流却恨此身不如雁年年未得到原州
 
 지은이 : 죽서(竹西). 철종 때 사람. 서기보(徐箕輔)의 소실
 
 
履霜曲
 
작자 미상
 
 비가 내리다가 개고 눈이 많이 내린 날에
서리어 있는 수풀의 좁디좁은 굽어돈 길에 다롱디우셔
마득사리 마득너즈세
너우지 잠을 빼앗아간 내 임을 생각하니
그러한 무서운 길에 자러 오겠는가?
때때로 벼락이 쳐서 無間地獄에 떨어져
고대 죽어버릴 내 몸이 내 임을 두고서
다른 임을 따르겠는가?
이렇게 하고자 저렇게 하고자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망설이는 期約입니까?
맙소서 임이시여
임과 한 곳에 가고자 하는 기약뿐입니다
 
 
河橋
 
 연희
 
 은하수 다리에서 견우직녀 이 날 저녁에 만나
옥동에서 다시 슬프게 헤어지네
이 세상에 이 날이 없었더라면
백년을 즐겁게 살아가리
 
河橋牛女重逢夕玉洞郞娘恨別時若使人間無此日百年相對不相移
 
지은이 : 연희(蓮喜) 참 고 : 하교(河橋)―은하수 다리
 
 
 
 

 

    자녀와의 10가지 대화법

    1. 서로 헤어져 있다가 만날 때 미소로 맞는다.

    2. 피곤해 있거나 감정적으로 흥분해 있을 때 심각한 주제의 이야기는 피한다.

    3.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할 때까지 인내하는 마음으로 기다린다.

    4. 말과 표정이나 몸짓으로 전달하는 메시지가 서로 일치하도록 노력하고 이야기 한다.

    중간 중간에 "알아""이해해""그래"와 같은 말로 동의를 표현해 준다.

    5. 자녀가 좋은 일을 했을 때 칭친해 주고 부모의 기쁜 마음을 말로 표현하라.

    6. 자녀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거나 의도를 깨닫지 못했을 땐 다시 한번 말해주길 요청한다.

    7.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준다. 대화 내용이 하찮은 것일지라도
       귀하게 여겨주는 것이 건강한 대화의 기본이다.

    8.부정적인 말을 하려는 충동을 억누른다.
    "그건 옳지 않아""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지?"등의 대화는 금물이다.

    9. "왜∼"로 시작하는 문장을 사용하지 않는다.
    "왜 늦었니""왜 그것밖에 못하지"등의 질문은 "∼ 때문에"
    "글쎄 모르겠어요"라는 결실없는 대화를 유도하게 된다.
    그러나 '왜' 대신에 '무슨'이라는 의문사로 대체해 질문하면
    훨씬 부드럽고 효과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
    "무슨 일이 있었던 모양이구나."

    10. 감사를 전하는 작은 메모를 식탁 위나 침실 거울에 붙여두는 창의적인 대화를 연구한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어깨를 두드려 주는 방법으로 자녀를 칭찬한다.

기발하고 재미있는 화장실 표식
 
 
 
출처 : 도깨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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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김학-두루미 사랑방
글쓴이 : 두루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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