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탐탐의 튜닝방법
탐탐도 기본적인 방법은 앞서 살펴본 바와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탐탐을 튜닝할 때는 스몰 탐부터 튜닝을 하는데 이때 너무 낮은 음으로 튜닝을 하게 될 경우, 플로어 탐의 음 높이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모든 음들이 필요이상으로 낮아지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당한 음높이로 튜닝을 하도록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스몰탐을 G(솔) 음이나 높은 C(도) 음으로 맞춰주는 게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주자들 사이에서는 3도 차이(솔-미-도)를 두어 튜닝하거나 4도 차이(도-솔-레)가 나게 튜닝하는 방법을 애용합니다.
한편, 탑 헤드와 바텀 헤드의 밸런스를 각 탐마다 다르게 조정함으로써 음색의 차이를 극대화 시킬 수도 있으니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4. 베이스 드럼의 튜닝법
베이스 드럼도 기본 방법은 동일합니다.
베이스 드럼은 저음의 강한 어택을 강조하기 위해서 비터로 두드리는 헤드를 거의 풀어 놓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또한 다른 드럼들과는 달리 필요 이상의 공명을 잡아주기 위해서 뮤팅(담요, 신문지 등을 이용)을 하거나 헤드면에 구멍을 뚫어주기도 합니다.
<드럼의 뮤트 방법>
자신만의 드럼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튜닝과 뮤트이다. 드럼에서의 뮤트란 필요이상의 음량이나 서스테인, 하모닉스 등을 줄여줌으로써 깨끗한 사운드와 어택음을 강화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뮤트 방법에는 보통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 고무테이프를 이용한 뮤트입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잡음을 부분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무테이프를 10㎝ 정도로 적당히 잘라 헤드에 직접 붙이거나 테이프의 접착면이 겉으로 나오도록 원통형으로 둥글게 만들어 림 근처에 붙이면 됩니다. 원통형으로 만들 경우, 음량이나 음색을 그다지 변화시키지 않고, 하모닉스만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뮤트법입니다.
한편, 고무테이프를 이용해 베이스 드럼에 뮤트를 적용할 경우, 비터가 직접적으로 닿는 헤드 면에 고무테이프를 붙여주면 어택이 강조됩니다. 단, 나무나 플라스틱 같이 딱딱한 재질의 비터를 사용하시면 이 방법은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대신 임팩트 패드(impact pad)를 구입해서 사용하기 바랍니다.
두번째, 종이를 이용한 뮤트입니다. 이 방법은 종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고무테이프로 붙이는 뮤트법으로 과거에 가장 많이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그리 많이 사용하지 않는 뮤트법입니다.
세번째, 링을 이용한 뮤트입니다. 악기점에 가면 링모양의 뮤트 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데 이것을 이용해서 뮤트를 해주면 하모닉스는 물론 모든 울림을 효과적으로 뮤트시켜 줍니다.
따라서 자신의 취향에 맞게 링을 잘라 고무테이프를 이용해서 가볍게 고정시켜 사용하는 연주자들도 있습니다.
이밖에 베이스 드럼의 경우 모포나 쿠션, 베게 등을 드럼 안에 집어넣고 고정시킴으로써 저음과 어택을 강조하기도 하는데, 주의하실 점은 드럼 안쪽에 집어넣은 것들을 흔들리지 않게 고정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흔들리게 되면 사운드가 조금씩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뮤트를 하실 때는 필요 없는 잔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지 모든 울림과 서스테인, 하모닉스를 제거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어떤 악기든 마찬가지이지만 필요이상으로 사운드의 변형을 가한다면 부자연스러운 사운드로 인해 연주자체가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자신에게 맞는 뮤트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좋은 사운드를 만들기 바랍니다. |